조선구마사’ 배우들에게도 쏟아진 비판…“대중 예민함 핑계 말아야” “일본 눈치정부 눈치 보며 출연 고사했던 배우들, 왜 대중 눈치는 안 보나” 지적↑ [일요신문] 역사 왜곡동북공정 지원이라는 논란과 의혹을 낳은 SBS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로 인한 불똥이 배우들한테까지 튀고 있다. 심지어 같은 작가의 전작 tvN ‘철인왕후’의 배우들도 작품이 종영됐음에도 불구하고 성난 대중들의 돌팔매를 맞고 있는 상황이다. “‘철인왕후’에서 역사 왜곡과 혐한 성향 중국작가의 작품이 원작이란 점이 논란이 됐을 때 제대로 대처했어야 ‘조선구마사’ 같은 작품이 안 나왔다”는 게 항의의 요지다. 업계에서는 “배우들이 무슨 죄가 있냐”는 억울한 목소리도 있지만 “일시적으로 들끓다가 말 이슈는 아닌 것 같다”며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는 해석도 나온다. ‘조선구마사’의 극본을 맡은 박계옥 작가의 전작 ‘철인왕후’ 배우들에게도 같은 분노가 이어졌다. 먼저 여주인공 김소용 역을 맡았던 신혜선이 최근 모델로 발탁된 한 마스크 브랜드의 공식 홈페이지에 항의글이 쇄도했다. 이어 ‘철인왕후’와 관련한 논란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이 없었으나 작품 종영 후 긍정적인 입장을 내놨던 김정현이나 나인우 등 다른 주조연 배우들에게도 비판이 쏟아졌다. 대중들의 분노가 ‘조선구마사’를 넘어 ‘철인왕후’에까지 쏟아진 데에는 “제대로 잡지 않으면 이렇게 된다는 선례를 만들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주된 이유가 된 것으로 파악된다. ‘철인왕후’의 경우 중국 작가의 작품을 리메이크하면서 작가의 혐한 성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여기에 실제 역사적 인물들을 그대로 갖다 쓰면서 ‘코믹 퓨전 사극’이라는 장르를 내세워 희화화하고 왜곡한 점이 비판에 더욱 불을 붙였다. 이에 풍양 조씨 종친회 등이 항의를 하고 나서야 인물 소개를 슬쩍 바꾸는 방식으로 무마했던 게 ‘철인왕후’의 사례였다. ‘철인왕후’ 제작사 역시 YG스튜디오플렉스와 크레이브웍스로 ‘조선구마사’와 작가와 제작사가 모두 동일하다. “논란이 불거지면 대충 수정으로 넘어가면 된다”는 교훈(?)을 얻은 이들이 이번에도 같은 방식으로 무마하려 들 수 있다는 점을 대중들이 먼저 지적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