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랑나랑 만난지 1년째.
어느날 우리는 데이트 하던 중 너의 전 여자친구를 만났다.
"어, 오빠..오랜만이네.."
"어..그래 오랜만이다 잘지냈어?"
"응 잘지내고있어..옆에있는 분은 여자친구? 이쁘시다."
"너도 더 이뻐진것같다? 나중에 연락할게."
그 여자가 가고 난 후
"오빠, 저 여자누구야?"
"아..전 여자친구"
"아~ 저 여자분도 이쁘시네~"
그 땐 몰랐다. 오빠가 아직도 그 여자를 잊지 못하고 있었다는걸.
오빠가 내 앞에서 계속 휴대폰만 만진다.
평소에 내 앞에서 휴대폰 만지는일이 없었는데 그 여자를 만나고 난 후 부터 내 앞에서 휴대폰 만지는 횟수가 늘어났다.
"오빠, 휴대폰 좀 그만해!"
"아아..미안해..급한 연락이라.."
나는그때까지만해도 회사에 급한 일이 있나보다 라고 생각했다.
"빚쟁아, 나 잠깐 화장실 갔다올게."
"응! 갔다와"
오빠가 휴대폰을 놓고 갔다.
보면 안되는걸 알지만 참다 참다 오빠의 휴대폰을 열어 문자를 봤다.
문자내역을 확인하는데 대부분 전 여자친구로 추측이되는 문자...
하지만 오빠를 믿어보기로 했다.
어느날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던 중 오빠가 폰을 만지고 있어서 살짝 문자내용을 훔쳐보았다.
"오빠, 우리 언제 또 만날까?"
그 여자다.. 난 그 문자를 보는 순간 화가났다.
영화를 보던 중 나는 자리에서 나왔다.
"빚쟁아, 어디가?"
오빠의 말을 들은 채도 안 하고 나버렸다
그 뒤 오빠도 나를 따라나왔다.
내 손목을 잡으며
"빚쟁아, 왜그러는데?"
내 화난 표정을 본 오빠는 물었다.
"몰라서 물어?"
"왜 그러는지 알려줘야 알지.."
"오빠 아직도 그 여자 못잊은거 맞지? 그 여자랑 마주치고 나서부터 오빠 휴대폰만 만지고 나랑 대화해도 시큰둥하고 그런거알아?
그 여자가어디가 그렇게 좋았어? 어디가 그렇게 좋았길래그 여자 잊지도 못하고 언제부터 몰래 그 여자 만나고 다녔어?
언제까지 내가 속아줄거라 생각했어?"
"미안해..빚쟁아.."
"됐어..우리헤어지자"
난 오빠를 뒤로하고 영화관에서 빠져나왔다.
잘 알지도 못하는 그 여자가 참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