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수사 중인 ‘임영웅 뮤직뱅크 방송점수 조작 피해 의혹’과 관련해 KBS를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 방송통신심위위원회(방심위)에서도 해당 안건을 논의한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최근 ‘KBS가 가수 임영웅의 방송점수를 의도적으로 낮춰 가수의 순위를 조작했다’는 민원과 관련해 KBS 관계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영등포경찰서는 KBS와 르세라핌 소속사 하이브 산하 쏘스뮤직 관계자를 고발한 국민권익위원회 국민신문고 민원을 접수해 수사를 진행해왔다. 임영웅은 지난 5월 13일 방송된 ‘뮤직뱅크’에 출연해 ‘다시 만날 수 있을까’로 1위 후보에 올랐으나 ‘방송 횟수 점수’(방송점수)에서 ‘0’점을 받아 총합 7035점을 기록해 방송점수 5348점을 기록한 르세라핌(총점 7881점)에 밀려 2위를 기록했다. 당시 임영웅이 첫 정규 앨범 ‘아임 히어로’가 선주문량 100만장을 돌파하는 등 가요계 돌풍을 이어온 만큼, 단순 방송점수로 인해 2위를 기록했다는 점은 대중들의 반발을 낳았다. 이번 고발을 진행한 A씨는 서면으로 제출한 진술서에 “‘뮤직뱅크’가 ‘디지털음원(60%)+방송횟수(20%)+시청자선호도(10%)+음반(5%)+쇼셜미디어(5%)’ 비율을 제시하고 있지만, 르세라핌의 5348점 방송점수는 납득하기 어렵고 KBS도 이에 대한 분명한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임영웅 외에도 가수 태연(3월 1~3주 차), 그룹 레드벨벳(4월 4주 차)도 방송점수가 모자라 타 가수에게 1위를 내준 적이 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뮤직뱅크’의 해명은 ▲공론화되고 있는 논점을 피하고 있고 ▲제시한 근거에 상당한 오류가 있는 것은 물론 ▲이번 사안에 대해 시청자들이 왜 공분하고 있는지에 대한 존중이 전혀 없다”며 “피고소인(KBS)이 방송점수 조작 의혹을 받는 이유는 어떠한 가수에게 이익을 주기 위한 것이 타당하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더불어 “쏘스뮤직을 비롯한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르세라핌의 소속사 관계자로 이번 집계 과정에서 조작이 있었다면 ‘뮤직뱅크’ 제작진의 단독범행으로만 볼 수 없다”며 “‘뮤직뱅크’에 참여한 르세라핌 관계자 일부가 공모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경찰 수사와 별도로 ‘임영웅 방송점수 조작 의혹’은 오는 26일 방심위 소위원회에 의안으로 올라 논의가 진행된다. ‘뮤직뱅크’는 방송심의규정 제14조 객관성 위반 조항으로 상정된 상태다. 위반 여부가 판단될 경우 KBS에 대해 법정제재가 내려질 수 있다. http://naver.me/F1Lg0Bj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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