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 브로커 구 씨는 병역 면제에 성공한 유명 운동선수와 연예인들 명단까지 보여주면서 희망자를 모집한 걸로 드러났습니다. 특정 병원과의 유착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어서 장동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스스로를 '병역의 신'이라 불렀던 병역 브로커 구모씨. 의뢰인을 만나 상담할 때면 자신의 병역 면제 작업을 도와준다며 의사와의 친분을 내세웠습니다.
특히 유명 대학병원 의료진을 구체적으로 거론하며 의뢰인의 환심을 샀다는 겁니다.
제보자
"의사들 여럿을 보여주더라고요. (같이) 골프치고 막 한다, 서울 뭐 어디어디 병원 다 알고 있던데…."
병역 면제 실적도 과시했습니다.
직접 5급 '면제' 판정을 받게 해줬다며 유명인들을 줄줄이 언급하며 관련 서류를 보여줬다는데, 여기에는 아이돌 가수와 유명 래퍼 등 연예인은 물론, 운동선수까지 포함됐습니다.
제보자
"확실히 기억나는 건 나 말고도 엄청 많아요, 정말로. 두꺼운 노트북 가방 있죠. 그걸 꽉 채워서 들고 다녔어요."
병역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은 구 씨의 자료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수사선상에는 연예인과 운동선수 외에도 법조계와 정관계 고위 인사의 가족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구씨와 마찬가지로 행정사 간판을 내건 병역 브로커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장동욱입니다.
장동욱 기자([email protected])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48/0000389520?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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