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SM엔터테인먼트는 누구 손에 들어갈까. 카카오의 SM일지, 혹은 하이브의 SM일지, 현 시점 연예 관계자들 사이 최고의 화두다. 가요계 관계자들은 이번 '빅딜'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SM만의 헤리티지를 계속 지켜나갈 수 있을지, 두 대형 회사가 하나가 될 경우 케이팝 시장이 지나치게 획일화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는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아이돌 그룹을 기획해온 한 가요계 관계자는 TV리포트에 "케이팝에서 SM이라는 존재는 매우 상징적이지 않나. 글로벌 시장을 개척한 프론티어라는 개념이 큰 데다 지금의 케이팝의 위상을 갖게 된 데 상당한 기여를 했다는 점을 부정하는 이는 없을 것"이라면서 "한때 케이팝의 정체성이었던 SM이 지금의 상황을 겪고 있다는 점에서 많은 관계자들이 매우 안타까워하고 있다. 결국 개인의 욕심이 부른 화가 아닌가 싶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가요계 관계자는 "두 회사가 합쳐져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부분도 분명 있겠지만 하이브도 대형, SM도 대형 회사이지 않나. 다른 중소 회사들이 이 메머드급 회사에서 쏟아내는 콘텐츠와 아티스트들에 맞서 유의미한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걱정이다"라며 "음악이 다양해야 시장이 건강하게 롱런할 수 있다. 하이브 소속도, SM 소속도 아닌 입장에서 두 회사의 결합이 향후 가요계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할 수 있는지는 사실 잘 모르겠다"라고 우려했다. 한편 활동이 활발하지 않은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의 향후 활동 가능 여부에 대한 걱정도 있었다. 또 다른 가요 관계자는 "SM 아티스트 간 의리, 패밀리십은 그 회사의 상징과도 같은 것인데 하이브든, 카카오든 다른 회사에 인수돼 실적 주의로 가게 되면 SM타운 같은 SM만의 가족적인 그림을 앞으로 기대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https://naver.me/FmVemw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