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하루동안 CD매매로 에스엠 주식 3% 매집…하이브 "시세조종이다" 주장 카카오가 투자했던 '헬리오스PE'와 유사한 사명에 혼란…지분매집 확인되면 공시위반 https://naver.me/xZOdqvFu 관건은 헬리오스유한이라는 법인이 어떤 목적과 배경으로 에스엠 지분 3%를 장내매수했는지다. 금융투자업계는 과거 카카오가 투자한 바 있는 사모펀드 헬리오스프라이빗에쿼티(PE)와 기업명이 유사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헬리오스유한이 카카오 측 우군이 아니냐는 추정이 나오는 배경이다. 지난 2015년 카카오는 헬리오스PE가 운용하는 펀드에 출자자(LP)로 참여한 사실이 있다. 한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카카오 입장에선 에스엠 주가가 12만원을 넘어야 하이브의 공개매집에 균열이 발생하면서 유리해지는 상황"이라면서 "지난 16일 지분을 집중매집한 법인이 어떤 식으로든 카카오와 연관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는 이유다"라고 말했다. 헬리오스유한이 카카오의 우군이라면 카카오가 추가적인 지분매입을 통해 경영권을 확보할 계획에 힘이 실린다. 다만 카카오가 추가적인 지분 매입으로 경영권 분쟁에 나선다면 유상증자와 전환사채 발행으로 9%의 지분을 확보할 당시 공시한 '전략적 제휴'는 공시 위반 사안에 해당한다. 이수만 전 에스엠총괄프로듀서가 제기한 가처분소송 결과에도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최악의 경우 카카오는 이미 확보한 9%의 지분을 잃게 될 가능성이 있다. 그럼에도 IB업계는 카카오가 지분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에스엠 경영권 분쟁을 공식화 할 것이라는 시각이 강하다. 이와 관련 헬리오스PE 관계자는 "헬리오스유한이라는 곳을 알지 못한다. 사명이 유사해서 벌어진 해프닝 같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카카오 측 역시 헬리오스유한과의 관계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