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 엄마가 매일 같이 기록한 금쪽이의 집중 치료 병동 일지가 공개됐다. 영양 음료마저 거부하던 금쪽이는 입원 5일 차부터 음식을 먹기 시작했고, 점점 식욕이 오르기까지 했다. 이 소식에 모두가 기뻐했고, 오은영은 "금쪽이가 스스로 먹기 시작했다는 점이 가장 중요하다"고 짚었다. 이어진 영상에서는 한 달 만에 퇴원하는 금쪽이와 엄마를 데리러 온 아빠의 모습이 보였다. 가족은 곧바로 푸드 코트로 이동했고, 몰라보게 살이 오른 얼굴의 금쪽이는 복스럽게 음식을 먹어 패널들을 감격하게 했다. 그런데 음식을 가지러 간 엄마가 자리를 비우자, 아빠와 단둘이 남은 금쪽이는 식사를 멈추더니 대화는커녕 눈조차 마주치지 않았다. 이를 본 오은영은 금쪽이가 한 달 만에 만난 아빠에게 보인 싸늘한 태도를 지적하며, 체중 회복이라는 1차 목표를 달성한 지금 "거식증은 잠시 제쳐두고 금쪽이라는 아이를 깊이 이해해보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미니어처 공방을 찾은 금쪽이의 모습이 보였다. 동생이 선생님에게 칭찬을 받으며 먼저 작품을 완성하자, 금쪽이는 급격하게 심기가 불편해졌다. 금쪽이는 집에 도착해서도 기분이 풀리지 않았고, 자신을 달래는 엄마에게 "도대체 왜 동생이 있는 거냐고"라며 오열했다. 이에 오은영은 통제적인 성향이 강한 금쪽이가 동생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진짜 이유를 설명하고는, "금쪽이는 음식에 대한 거식뿐만 아니라 정서적으로도 거식이 있는 것 같다"는 충격적인 진단을 내린다. 이어 "그런 금쪽이의 공감 능력을 키워주기 위해서는 부모가 바뀌어야 할 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금쪽이는 동생이 만든 김치볶음밥을 거부하고 방에 혼자 앉아있다가 돌연 인형에게 말을 걸었다. "너는 내 마음 잘 아니까 무슨 뜻인지 알지?" "네가 엄마 아빠보다 낫다" 등 금쪽이의 알 수 없는 혼잣말에 패널들은 할 말을 잃었다. 과연 오은영이 분석한 금쪽이의 이상 행동의 정체는 무엇일까 잠시 후 동생의 속마음을 알아보는 시간도 이어졌다. 늘 누나와 엄마를 먼저 생각하던 7세 동생의 의젓한 진심에 스튜디오는 눈물바다가 됐다. 과연 두 달 만에 돌아온 금쪽 가족을 위한 오 박사의 솔루션은 어떤 결과를 맞을지 더욱 이목이 집중된다. https://naver.me/xKWrSAi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