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7일 SM엔터테인먼트 주식 공개 매수로 하이브와 전면전에 나서면서 예상밖에 네이버의 역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카카오와 하이브의 지분 확보 다툼의 이면에는 정보기술(IT) 업계 라이벌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지적재산권(IP)을 놓고 벌이는 주도권 경쟁도 깔려 있다. SM 인수전은 네이버와 카카오의 미래 성장동력 경쟁에서 시작됐다는 해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양사 모두 글로벌 콘텐츠·엔터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K팝·K콘텐츠로 대변되는 IP 선점이 절실한 상황이다. 팬 플랫폼이 신성장동력으로 떠오른 가운데 엔터업계는 IT 기술이, IT업계는 글로벌 사업에 활용할 IP가 필요했다. 네이버와 하이브가 한발 먼저 움직였다. 네이버는 하이브와 함께 팬덤 플랫폼을 구축해 엔터테인먼트 경쟁력을 키워왔다. 하이브는 연예인의 일상과 공연 실황을 보여주는 네이버의 ‘V라이브’를 넘겨받아 팬덤 플랫폼 ‘위버스’를 만들었다. 네이버는 위버스 운영사 지분 49%를 취득해 2대 주주가 됐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도 위버스에 합류하면서 업계 1위의 팬덤 플랫폼이 됐고, 네이버와 하이브 동맹은 더 공공해졌다. 네이버는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지분 8%대를 보유한 3대 주주이기도 하다. 그 밖에 하이브는 네이버웹툰과 협업해 ‘하이브 오리지널 스토리’라는 웹툰 콘텐츠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하이브가 SM까지 인수하면 네이버는 SM 콘텐츠를 선점할 수 있다. SM은 단순한 연예 기획사가 아니다. K팝 아티스트 외에도 〈효리네 민박> 등의 예능과 드라마를 제작하는 대형 콘텐츠 회사이기도 하다. 반대로 만약 하이브가 인수에 실패하면 네이버는 SM을 품은 막강한 카카오를 상대해야 한다. 카카오와 경쟁에서 밀리면 국내외 엔터 시장점유율을 성장시킬 기회를 잃어버릴 수 있다. 카카오가 SM을 인수하면 기존 웹툰과 드라마, 음원서비스를 넘어 K-팝 콘텐츠도 거머질 수 있다. 위버스의 유일한 대항마인 SM의 ‘버블’을 활용해 계열사 아티스트를 키우고, 네이버의 연예 사업 확장세에 맞설 수 있다. 카카오의 반격에 하이브도 맞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실탄이 있는 카카오와 달리 추가 지분 확보가 필요한 하이브의 경우 자금 조달 여력이 부족한 게 현실이다. 하이브는 이날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1조원에 달하는 투자 유치에 나선 상태라는 얘기가 나돌고 있다. 이와 관련해 네이버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하이브에 대한 ‘백기사 역할론’ 등에 대해 “(SM 인수전에 대해) 딱히 드릴 말씀이 없다”며 즉답은 피했다. 양사 중 누가 이기든 K-콘텐츠와 IT 기술을 접목한 공룡 플랫폼 기업이 탄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SM이 어느 쪽으로 가든 업계 내 독보적 위치를 차지할 수밖에 없는 만큼 콘텐츠 독과점에 대한 비판 여론은 풀어야 할 숙제로 남는다. https://m.khan.co.kr/economy/economy-general/article/202303071725001#c2b 개인적으로 네이버 해외시장 들어가서 해외 개척하고 해외수익 높일때 국내 동네상권 해집은 카카오 좋게보지않지만 어느쪽을 가든 슴ip랑 제작환경 활용해서 더 커질거같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