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M의 인터뷰가 핫하길래 원문을 봤다. 한국인은 왜이리 자신을 몰아세우는가에 대한. 100% 저 이유에서만은 아니겠지만 그렇기도 하겠구나 하는 설득력있는 통찰. 한국인은 향상심과 경쟁심이 강한 민족이다. 물론 향상해야 한다는 경쟁으로 내몰린것도 인정해야할 사실. 그럼에도 우리안엔 뚜벅뚜벅 keep going하는 DNA가 있는것 같기도. *기사에선 ancestor를 '조상 (심지어 '조상님들께서')이라고 번역한 곳들이 많던데 여기선 조상이 아니라 '선구자나 ‘앞서 갔던 사람'의 뜻으로 쓰인 말이다. 진짜 민족주의적 표현의 '조상님'으로 착각하면 곤란하다. 그런데 '케이팝 조상님'이란 말도 간혹 쓰이니까 일견 맞는 말일수도? 인터뷰어: 케이팝 스타들은 생존 경쟁속에서 수년간의 혹독한 트레이닝을 거치는 시스템을 겪으며 데뷔후에도 자신을 엄청 몰아세운다. 이런 시스템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RM: 회사에서 내가 이 질문에 답하는걸 좋아하지 않는다. 내가 일부분 인정하니까. 어떤 기자들은 내가 "청소년들을 파멸시키는 끔찍한 시스템이다!"라고 말했다고 기사를 쓸거다. 하지만 그런 시스템이 이 독특한 산업에 일조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계약 조건이나 교육 방식 등 많은 부분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크게 개선되었다. 인터뷰어: 케이팝의 젊음, 완벽에 대한 숭배, 과도한 긴장감 등은 한국의 문화적 특질인가? RM: 서구인들은 이해못한다. 한국은 침략당하고 황폐화되고 두동강난 나라다. 불과 70년 전만해도 아무것도 없던 나라였다. IMF와 UN의 도움을 받던 나라. 하지만 지금은 전세계가 주목하는 나라다. 이게 어떻게 가능했을까? 어떻게 이런일이 일어났을까? 사람들이 발전하려고 미친듯이 노력했기 때문이다. 프랑스나 영국처럼 수세기 동안 타국을 식민지배했던 나라 사람들이 와서 하는말이 "저런...당신들은 자신을 너무 몰아세우는것 같아요. 한국에서의 삶은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요!"라니. 그런데 해내려면 그것들이 필요하다. 그게 케이팝을 매력적이게 만드는 요소이기도 하고. 판단의 회색지대가 있는것은 분명하지만 원래 너무 빠르게, 격렬하게 일어나는 일에는 부작용이 있는법이다. 스포티파이가 우릴 전부 '케이팝'이라고 부르는게 지긋지긋 할수도 있지만 그 효과는 확실하다. 그건 프리미엄 라벨이다. 우리보다 먼저 갔던분들이 쟁취해낸 품질을 보장하는 라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