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를 들고 걸어오는 찬열을 백현은 아니꼽다는 듯이 쳐다보았다. 백현은 기타에 시선을 한번 주고 이내 자신의 팔을 쳐다보고는 입술을 깨물었다.
그런 백현을 제지한건 어느새 백현의 앞까지 걸어온 찬열이였다.
"입술 깨물지 마"
"...나 놀릴려고 갖고 왔어?"
자신을 째려보는 백현을 내려본 찬열은 백현을 우습다는 듯이 쳐다보고는 의자를 끌어당겨 자리에 앉았다. 자리에 앉은 찬열은 가방에서 종이를 꺼내 백현에게 건네주었다.
종이를 건네받은 백현은 이내 표정이 굳어지더니 찬열에게 따지기 시작했다.
"악보?하, 장난해?
".....야"
"들을 필요도 없어. 넌 내 팔이 이렇게 되버려서 좋겠지? 근데 말야, 나 음악 포기 안 해. 내 목소리는 그대로야. 내가 앞으로 피아노랑 기타를 못 친다해도 목소리는 그대로야"
찬열은 백현의 말을 듣고는 그래, 그래야지 변백현이지. 라고 대답하였다. 백현은 찬열의 말을 듣고는 그럼 왜 준건데? 라고 물어보았고 그 말을 들은 찬열은 백현을 보고 웃더니 이내 기타 코드를 잡고 연주를 시작하였다.
찬열의 연주에 백현은 찬열이 건네준 악보를 다시 보기 시작했다. 자기 연주하는거 자랑하는건가? 잘한다. 그래 너 잘해...그게 더 열받는데...
"뭐하냐?"
"...뭐가"
"반주들어오면 노래 불러야지"
"...뭐?"
찬열의 말에 백현은 잠시 멍을 때렸다. 아, 그럼 찬열이 저에게 악보를 건넨것은 반주를 보라는 것이 아닌 노래를 부르라는 것이였나? 그런 백현을 쳐다 보던 찬열이 뭐해 노래 안불러?하고는 백현을 재촉하기 시작하였다.
"너는 목소리가 있고 난 기타가 있잖아"
".....박찬열"
"내가 기타칠게. 그러니까 넌 노래불러"
졸다가 갑자기 쓰고 싶어진 조각.....팔다쳐서 기타못치는 백현이....를 쓰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