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내용 좋아서 가져왔는데 관심 있는 익들은 링크 가서 전문 읽는 거 추천 https://n.news.naver.com/sports/general/article/025/0003274535 박지원은 “자주 1등을 하는 선수는 아니었다. 학교 다닐 때까지는 은메달과 동메달이 더 많았다. 그래서 더 열심히 달렸다”고 회상했다. 한때는 작은 체구도 콤플렉스였다. 현재 박지원의 신장과 체중은 170㎝와 65㎏이다. 어릴 적에는 또래들보다 덩치가 더 작아 몸싸움에서 밀리는 일이 부지기수였다. 박지원은 “그때 단점이 약이 됐다. 차라리 몸싸움 없이 이길 수 있는 전략을 찾게 됐다. 그렇게 하니까 오히려 실격 요소 없이 1등을 할 수 있는 방법을 터득했다”고 설명했다. 콤플렉스를 자양분 삼아 늠름하게 성장한 박지원. 그러나 20대는 시련의 계절이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과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연달아 고배를 마셨다. 동료들이 태극마크를 달고 메달을 따내는 장면을 TV로만 지켜봐야 했다. 박지원은 “두 대회 모두 개인적으로는 기대가 컸다. 2015~2016시즌 처음 국가대표가 된 뒤 올림픽은 꼭 가고 싶은, 가야만 하는 대회였다. 그런데 결국 실력 부족으로 그 벽을 넘지 못했다”고 아픔을 떠올렸다. 이어 “그래도 올림픽 경기는 모두 챙겨봤다. 내가 떨어졌다고 해서 그토록 사랑하는 쇼트트랙을 등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두 차례 올림픽이 지나가는 사이 박지원도 어느새 20대 후반이 됐다. 일각에선 “박지원의 아까운 시간이 이렇게 끝난 것 아니냐”고 걱정했다. 그러나 박지원은 보란 듯이 다시 일어났다. 올 시즌 남녀 국가대표를 통틀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치면서 첫 번째 전성기를 열었다. 어릴 적처럼 이번에도 실망과 좌절이 좋은 자양분이 됐다. 끝으로 박지원에게 자신감의 원천을 물었다. 좀처럼 긴장하지 않고 레이스를 1등으로 마치는 비결이 궁금해서였다. 박지원은 “나는 내가 만족할 때까지 운동해야 직성이 풀린다. 그래야 스타트 라인 앞에서 긴장하지 않더라. 그런 점이 자신감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면서 “올 시즌 성적은 좋았지만, 개인적으로는 부족한 부분을 많이 느꼈다. 비시즌 보완 훈련을 통해 다음 시즌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부족한 점 찾아서 보완해오겠다고 하는 거 진짜 그 말을 지키는 선수임. 올림픽이 전부가 아니지만 꼭 올림픽 뛰는 거 한 번은 보고 싶어. 남박 부상 없이 오래오래 쇼트트랙 타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