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브는 세상 그 자체 같고 캠코더도 좋게 해석 되지는 않음
캠코더로 보는 시야는 전부 이상적이고 평범한 것들이잖아
말을 못하는 아이유가 노래하고 한쪽 눈이 보이지 않는 뷔가 눈이 멀쩡한 것처럼
그래서 나는 캠코더로 보는 시야가 평범한 사람들과 사회가 바라는 시선이고 큐브 또한 그걸 원하는 세상이라 그 범위에 속하지 못한 아이유랑 뷔를 괴롭히는 것 같이 느낌
중간에 아이유랑 뷔가 비디오 벽에 던지고 발로 밀어버리는데 난 그게 캠코더로 기록한 세상이 정의해버린 평범하고 이상적인 것들이라고 생각했어
자막 켜고 보면 딱 이장면이 "세상에게서 도망쳐 Run on"이거든
뷔랑 아이유는 그것을 따르지 않았고(뮤비 잘 보면 캠코더 속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즐기는 게 아니라 엉망으로 헤집고 다님) 뷔가 큐브 부쉈을 때
이렇게 화면 깨지는 듯한 효과 나오는데 나는 그게 이상과 비이상을 나누는 세상과 캠코더(세상이 정의한 평범과 이상)가 깨지는 거라고 생각했어 그러면서 붉게 변한 건 사랑이 물드는 거고
사방이 붉게 변한(사랑으로 물든) 마지막 화면의 캠코더에는 더이상 캠코더 화면과 그 너머가 다르지 않고 똑같아짐(편견이 없어졌다고 볼 수 있음)
(그리고 개인적으로 마지막에 큐브랑 대치하는 장면에서 아이유가 한쪽 눈 가려주는데 뷔가 안 보이는 눈을 가린 게 아니라 보이는 쪽 눈 가리고 안 보이는 눈으로 당당하게 큐브를 마주본 것도 분명 의미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
두 사람은 결국 사랑으로 편견과 사람들의 시선을 부숴낸 거고 그래서 그로인해 힘들어하고 상처받았던 아이유랑 뷔가 사라진 거
옷 무덤은 아이유랑 뷔처럼 세상으로부터 미움 받고 배척당하던 이들이 결국 사랑으로 모든 것을 이겨낸, 잿빛 세상을 탈출한 흔적인 거지
(상처 받은 이들이 사랑으로 치유되면서 상처 받았던 이들은 사라지고 처절하게 맞서 싸운 흔적만 남아 모두가 기억할 수 있는 무언가로 남은 거...)
그래서 결국 해피엔딩인거지! 사랑은 모든 것을 이겨낼테니까!!
내가 느낀건 그래!! 개인적인 생각이야!!! 반박할 것도 없이 당신말이 다 맞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