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배우 한소희가 환승연애설을 또 한 번 부인하며 혜리를 저격한 가운데 시종일관 침묵 중인 남자친구 류준열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 한소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한 후 10여분 만에 삭제했다. 하지만 이미 그의 입장이 적힌 게시물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확산된 뒤였다.
한소희는 "더 이상의 억측은 저도 피곤하다"며 "인생의 행복을 좇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 이 사람 저 사람 다 만나보니 결국 너나 할 거 없이 얼굴값 꼴값하던 탓에 시간낭비하기 십상이었고 나이는 더 이상 어리다고 할 수 없는 서른이 되어 삶의 방향을 찾아가던 중 이 사람을 만났다"며 류준열과의 만남을 언급했다.
이어 "시기는 정확히 2023년 11월 사진전(정확히 초면입니다)"이라며 "(류준열과 혜리는) 정확히 작년에 헤어진 것 맞다. 서로의 안녕과 건강을 빌며 끝으로 마지막 인사를 한 것이 사실이다. 저는 개인의 연애사를 밝히는 목적이 아니고 환승이 아니라는 점을 밝힌다"라고 반박했다.
또 "선배님(혜리) 사과문에 적힌 '11월에 만나자'고 한 것은 제가 당사자가 아니라 자세히 말할 순 없지만 재회를 목적으로 만나자고 한 것이 아니다. 결국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결별 기사만 11월에 났을 뿐 헤어진게 맞다. 제가 연락을 하려고 해도 닿지 않는 선배님(혜리)께 연락을 주셔도 좋다. 저도 당사자 중 한 분이 입을 닫고 있음에 답답한 상태다"면서 혜리를 저격했다.
그는 "제가 이해가 안 되는 것은 헤어진 연인에게 (새로운) 여자친구가 생긴 점에 뭐가 그렇게 재밌었는지 묻고 싶다"면서 "재회의 목적이 아닌 문자 내용을 마치 미련이 가득한 내용으로 둔갑시켜 4개월 이후 이루어진 새로운 연애에 환승이라는 타이틀을 붙여놓고 아무런 말씀도 안 하시느냐. 그 문장 하나로 수많은 억측과 악플을 받았다. 사과를 받고 싶은 게 아니라 정말 단순하게 궁금하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소희는 11일 만에 잠잠해진 여론을 스스로 뒤집었다. 그의 돌발 행동에 누리꾼들과 소속사도 당혹스럽기는 마찬가지. 한소희의 소속사 9아토엔터테인먼트는 이날 "따로 입장이 없어서 드릴 말씀이 없다. 죄송하다"며 말을 아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한소희가 오죽 답답했으면 저렇겠냐" "환승연애 아니라는데 의혹은 가중되니 속상해서 그런 것 같다" 등 그를 옹호했지만, 다수 누리꾼들은 "또 못 참고 혜리를 저격하는 게 좋아보이진 않는다" "이젠 진짜 인성이 의심된다" "스스로 무덤 파는 꼴" "이미지 추락 한 번 대단하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이 대첩의 결말은 결국 결별이지 않겠냐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두 여자 사이에 있는 남자 류준열이 여태까지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는 게 한몫했다. 전방에 사랑하는 여자친구를 내세우고 본인은 그 뒤에 숨어 있다는 게 비열하다는 지적도 쏟아지고 있다.
한소희의 폭주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류준열과 그의 사이도 예전만 하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두 사람도 결별하지 않겠냐는 것.
물론 반대 입장도 있었다. 오히려 이 사태로 두 사람의 사이가 놀라울 만큼 돈독해져 혜리처럼 장기 연애를 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나아가 둘의 결혼 가능성까지 언급되기도 했다.
과연 류준열이 어느 쪽을 선택할지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폭발한 한소희를 가만히 내버려 둘 지, 아니면 늦게라도 입을 열어 사태를 진정시킬지 그의 결정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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