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한국에 성장형 아이돌이 판치게 된걸까
그 이유를 알아보자
**귀찮아서 이미지는 안가져옴 ㅋ
옛날부터 한국인들이 “성장”처럼 “보이는” 오디션 프로에 열렬하긴 했음
슈스케나 쇼미 초창기 생각하면 엄청나지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자들의 성장을 격려하고 응원했음
근데 이건 “성장”으로 보이지만 사실 그냥 “옥석”가리는 프로그램임
얘네도 프로그램 끝나면 그때부터 바로 활동하는게 아니었음
일정 트레이닝 기간을 당연히 거쳐서 보완해서 나오는게 보편적이었고,
우승자는 우승특전으로 바로 데뷔시켜주더라도
나는 부족하니 데뷔해서도 연습한다! 나는 우승만 했지 아직 부족하다! 이제 시작이다! 〈〈- 이 마인드셋이 기본이었음
즉, 원석 발굴을 보여주는게 목적이지 거기에 따라오는 성장은 그냥 덤이었던 셈.
다음으로, 본디 우리나라 아이돌 데뷔 프로그램 초창기 히트의 역사는 yg 위너 아이콘으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음.
그때는 진짜 뭔 도른 실력파 연습생들만 모아놓고 그안에서도 합불을 나눴음.
근데 실력이 베이스인데도 곧바로 데뷔를 못함.
기다리다가 얘넨 왜 아직도 안냐오냐고 팬들 뻔함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예전에는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이면 실력있다. 경쟁에서 이겨 올라온 특급들이다, 뭐 그런 암묵적 합의를 깔고갔었음.
그러나…
오늘날 한국 아이돌 업계는 데뷔 프로그램을 쏟아내면서 원하는 출연자를 “데뷔”를 시키려면 열렬히 “응원”하라고 강요함.
그리고 실력을 하나의 평가 요소로 만들었음.
기본이 아니라 일종의 평가요소~
그래서 사람들은 실력이 좀 모자라도 호감가는 참가자를 데뷔시키는데 성공하기도 함!!
무려 가수를 뽑는 프로그램인데!!
노래를 생으로 안들려주고, 춤추고 웃는거 보여주면서 투표하래!! 그리고 실력없다면 뽑은 시청자들 니네 잘못이래!!
WOW…
헉…! 그런데 그런 그룹들이 기간제인데도 초가성비로 돈을 잘버네.
보니까 다른 소속사들도 배아파.
그래그래 팬들은 아티스트의 성장과 유대감이 중요하구나! 실력 없어도 커하찍고 돈만 잘 버네!
오케이 실력은 그럼 천천히 늘려보자!
그래서 다들 오디션 프로 런칭하네?
걍 연습 몇년 했니 어쩌구,
하던거 다 버리고 아이돌에 올인! 했으니까 잘 봐주시떼~
이러면서 인기투표로 뽑아놓고
인기빨 식기 전에 데뷔시켜서 주구장창 응원을 또 강요…
응원하는만큼 실력도 성장하면 좋겠지만, 응 아니야~
못하는 애들은 그냥 영원히 못해버리고…
연습생때 실력 쭉 간다는 말 ㄹㅇ 연전연승이 되어버림…
그리고 이렇게 실력없어도 잘나간다는 인식은
오리지널 그룹 만드는데도 적용이 되어버려서… 성장형 아이돌이 판을 치기 시작했다 이말이오.
통탄할 일이오!
고로 현재 한국에 성장형 아이돌이 판치는 현상은
한국인이 “응원”에 환장한다는 업계의 큰 오해와 “성장”은 데뷔시키면 알아서 할거라는 업계의 태만, 그리고 게으름에서 비롯된 일들임.
“응원”은 “동경”에서 나올 때 진짜가 됨.
셀럽이나 인형, “댄서” 키우는거 아니고 “가수”키우는거면 실력을 길러서 내보내야 아이돌로써도 롱런하고 본인들이나 팬들 쪽도 안팔리지 않을까?
물론 애들 대충 굴려서 짧게 돈만 뽑아먹고 버리거나, 일단 데뷔시켜놓고 굴리다 보면 실력도 늘겠지
그게 젤 가성비 이렇게 생각할수도 있음.
(실제로 일본은 그래서 성장형이랍시고 애들 귀여운 맛에 보다가 일찍 버리잖음)
그러나 그 과정에서 케이팝은 실력없는 모지리들로 인식될거고, 결국 그들만의 응원과 격려만 남은 음지문화로 밀려날거임
그리고 그 신호탄은 이미 터졌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