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전원 일본인 "네이버로부터 기술독립"
라인야후가 8일 이사회를 열어 신중호 대표이사 겸 최고제품책임자의 사내이사 퇴임 안건을 의결했다. 나아가 서비스 운영에 있어 "네이버 위탁이 순차적으로 종료될 것이며, 기술독립을 추진할 것"이라는 메시지도 나왔다.
신 대표의 사내이사 퇴진은 지난해 11월 벌어진 개인정보유출 논란 때문으로 해석된다. 그 연장선에서 라인야후 이사회의 유일한 한국인 이사인 신 대표가 물러나며 추후 라인야후는 '완전한 일본 기업'이 된다.
일본 정부가 라인야후 경영권을 두고 네이버를 지속적으로 압박하는 가운데, 조만간 라인야후는 완전한 일본기업이 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나아가 일본 정부는 소프트뱅크에게 라인야후 경영권을 안겨주며 자국 ICT 플랫폼 인프라를 사실상 공짜로 집어삼키는 한편, 동남아시아 전체에 퍼진 라인의 인프라를 활용해 '21세기 일본제국 ICT 대동아공영권'을 매우 손쉽게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