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습니다 l 열기
l조회 175l

최이삭 K팝 칼럼니스트

“내가 K팝을 왜 좋아하는지 알아? 나를 좋아해주는 기분이 들거든.” 영화 〈조이 라이드>에 열혈 K팝 팬 캐릭터로 등장하는 ‘데드아이’의 대사다. K팝은 애정을 주고받으며 국경을 초월한 인기와 영향력을 쌓아 왔다. 이 상호작용은 K팝을 하나의 음악 장르를 넘어 문화로 명명하는 근거이기도 하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이 애정에 실망과 답답함이 스며들었다. 좋은 음악과 문화에 대한 고민으로 채워져야 할 자리에 주가조작, 인수·합병 같은 자본의 언어가 침입한 후부터다. 이번 하이브의 경영권 분쟁은 그동안 막연하게 감지해 온 K팝 위기론의 실체를 보여줬다. 내부 감사로 조용히 처리해야 할 사안을 일방적으로 터트리고 자극적으로 받아치는 모습에서, 무의미한 여론전에 아티스트를 끌어들이는 비겁함에서 자본 규모는 나날이 커지고 있지만 위상에 맞는 자질은 갖추지 못한 K팝 산업의 지체와 해로움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문제는 방만 경영이다. 하이브 박지원 대표이사는 얼마 전 열린 1분기 경영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이 상황을 멀티레이블 체계의 “시행착오”라 표현했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와 수천억원이 걸린 주주 간 계약을 맺으면서 본인만 믿고 사인하라고 해 갈등의 불씨를 키운 잘못도 그 시행착오에 포함된 건지 궁금하다. 증권가는 멀티레이블 체계 고도화 과정에서 벌어진 단기적 성장통이라며 하이브에 유리한 평가를 내린다. 그러나 성장통이 아니다. 시가총액 상위 48위인 대기업의 과실을 그렇게 정의해선 안 된다. 이 사안으로 시총 1조여원이 증발하며 국민연금도 손실을 봤다.

하이브의 멀티레이블 리스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조여원을 들여 인수했지만 저스틴 비버 등 핵심 IP가 떠나며 적자를 보고 있는 하이브아메리카(전 이타카홀딩스)의 재정 문제, 손해만 보고 끝난 SM 인수전까지 하나로 묶어 살펴야 한다. 조 단위의 헛발질이 계속되는 동안 유동부채는 늘어나고 현금 흐름은 악화됐다. 방시혁 의장의 경직된 리더십도 문제다. 경영에 뜻이 없다며 뮤지션의 정체성을 강조해 왔지만, 실상은 ‘의장’이라는 마법의 감투를 쓰고 회사를 쥐락펴락하는 모습이 민 대표의 기자회견으로 드러났다. 이쯤 되면 자연스럽게 질문하게 된다. 하이브는 멀티레이블 체계를 감당할 수 있는 걸까.

자극적인 여론전에 방탄소년단을 끌어들인 것에 대한 팬들의 항의도 눈여겨봐야 한다. 하이브의 전신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시절부터 함께한 팬 연합이 “하이브가 아닌 방탄소년단을 지지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주요 일간지에 싣고, 사옥 앞에 근조화환을 세웠다. 가장 관계가 깊은 팬덤마저 등을 돌린 엔터테인먼트 기업을 과연 누가 신뢰할 수 있을까.

https://naver.me/xwW4KMM3


이런 글은 어떠세요?

 
익인1
하이브의 멀티레이블 리스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조여원을 들여 인수했지만 저스틴 비버 등 핵심 IP가 떠나며 적자를 보고 있는 하이브아메리카(전 이타카홀딩스)의 재정 문제, 손해만 보고 끝난 SM 인수전까지 하나로 묶어 살펴야 한다. 조 단위의 헛발질이 계속되는 동안 유동부채는 늘어나고 현금 흐름은 악화됐다.
https://www.instiz.net/name_enter/92078889

ㅇㄱㄹㅇ 박지원 방시혁의 경영실수가 한두개가 아니라 회사 이익이 안나는데 거기서 이젠 일 잘하는 레이블 찍어내는게 목적이 된것까지ㅋㅋ 이게 배임임

22일 전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카테고리
날짜조회
연예/마플아 민희진 깬다 흡연자였네384 15:0630290 5
드영배 연예인들도 실물 진짜 이쁘다고 칭찬하던데144 12:1424390 33
엔시티/장터☕️ 키링 교환 달글 💚 66 14:303289 1
플레이브혹시 예준님 결혼하셨어....? 62 16:276175 0
샤이니콘서트 다녀와서 속으로 계속 부르는 노래 말해보자 55 8:031407 0
 
정보/소식 "너무 반가웠다”…배윤정, 전남편 제롬 '돌싱글즈4' 출연 응원한 이유 11:11 131 0
정보/소식 [속보] 'SG발 주가폭락 사태' 김익래·임창정 불기소 처분 11:05 30 0
정보/소식 원어스, 핑클 히트곡 '나우' 리메이크…'2024 개미 두 마리' 열풍 예고 11:02 36 2
정보/소식 성균관대, 아이돌 '세븐틴' 로고 표절의혹 커지자 결국129 11:01 3704 10
정보/소식 윤아 말고도 더 있었다…'인종차별 논란' 칸영화제 결국 피소 11:00 432 0
정보/소식 원팩트, 꾸밈없는 청량돌…리더 종우, 연출·제작 '마침표' MV 공개 10:55 25 0
정보/소식 종근당, 김창옥·김이나·이동진 발탁... '브레이닝캡슐' TV광고 런칭 10:53 20 0
정보/소식 임영웅? 뉴진스? '2024 방송광고 페스티벌' 시청자투표상 개시 10:51 126 0
정보/소식 (여자)아이들, 대학축제서 증명한 공연형 아이돌…떼창 폭발 10:49 65 1
정보/소식 어도어 민희진 대표, 오늘(31일) 기자회견.."임시 주총 관련 입장 설명”2 10:49 342 2
정보/소식 [단독] 서울지하철 요금 150원 추가 인상 '7월→10월' 미뤄질듯1 10:47 43 0
정보/소식 [단독] 강남 오피스텔 모녀 살인범, 추적 피하려 주도면밀하게 택시 여러 번 갈아타 10:46 41 0
정보/소식 '독창성 중요' 민희진...새 이사진에 어도어 음악 변화 맞나 [MK이슈]3 10:46 333 1
정보/소식 [단독] "서울역 간 적 없어"…'50명 죽이겠다' 협박범 송치 10:45 34 0
정보/소식 [단독] 엑시트 노리는 여기어때...모델로 손흥민 기용 10:44 49 0
정보/소식 런쥔이 올린 인스스15 10:44 2191 0
정보/소식 'Pokémon GO', K-POP 히트메이커 '에스파'와 손잡고 국내 홍보 나선다 10:42 93 0
정보/소식 런쥔 스타벅스 불매 인스타스토리344 10:41 23309 11
정보/소식 유키스, 7월 日 단독 콘서트 'More&More' 개최 10:40 13 0
정보/소식 이사회 교체해도 어도어나 민희진에게 크게 영향 없을거래15 10:39 807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