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측, 미국 라스베가스 BTS 공연에 기자 100여명 팸투어 지원
-7일부터 12일까지 항공권, 숙박, 식사, 코로나 검사 비용 지원
오는 4월9일(미국 현지시간)부터 열리는 방탄소년단(BTS)의 콘서트에 BTS 소속사인 하이브가 해당 콘서트에 가는 100여명 기자들의 항공권과 숙소, 식사 비용 등을 지원하는 팸투어(FAM TOUR, 기업 등에서 홍보를 위해 미디어나 인플루언서 등을 초청해 진행하는 여행)를 기획했다.
2016년 일명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 시행 이후 이 같은 대형 팸투어는 이례적이다.
이렇게 큰 규모의 기자 '팸투어'는 김영란법이 시행된 후 많이 사라지는 추세였지만 하이브 측은 자체 법률 자문 등을 마친 후 이번 팸투어를 기획했다.
-대형 팸투어, BTS 병역 특례에 우호적인 여론 조성 위한 것?
일각에서는 이번 대형 기자 팸투어에 BTS 병역 특례 이슈를 의식한 하이브의 '친언론 행보'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BTS 병역 특례와 관련해 병역특례를 찬성 여론이 높다는 보도들이 연예전문매체뿐 아니라 일간지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8일만 해도 동아일보 "BTS도 병역특례 받을까, 대중문화인 대체복무 검토", 연합뉴스 "갤럽 'BTS 병역 특례, 찬성 59%", 국민일보 "BTS 국민 10명 중 6명은 찬성" 등의 기사가 출고됐다. 기자들 대형 팸투어가 BTS의 병역 특례에 유리한 여론을 만들어내는 것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연예전문매체 디스패치는 지난 6일 여론조사전문회사 '엠브레인'에 의뢰해 병역특례에 대한 대국민 인식조사를 진행했다. 이 조사에서 국위선양과 문화창달 기여도가 클 경우 혜택을 부여하는데 동의한다는 응답자가 89%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