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소식 [단독] 성폭행 손배 패소 안희정, 1박 2일 팬클럽 모임 참가 예정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성폭행 피해자 김지은씨에게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고 법원이 판단한 가운데, 안 전 지사가 1박 2일 팬카페 모임에 참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5월 10일 안희정 팬클럽 페이스북 페이지 '38선까지 안희정!'에서 한 운영진이 '보고싶은 분들 만나야죠 모임합시다'라는 게시글을 올렸다. 오는 6월 8일부터 9일까지 경기 양평군의 펜션에서 모임을 갖는다는 내용이다.

익명을 요구한 안 전지사 팬카페 관계자는 주간조선에 "안희정 지사도 (해당 모임에) 참석 예정이다"고 전했다. 게시글에는 '안희정 지사님이 누명을 벗고 세상에 다시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라는 댓글도 달려있었다.

지난 5월 21일에는 같은 운영진이 올린 게시글을 통해 양평에 위치한 용문사를 방문한 후 펜션으로 이동하겠다는 일정이 공유됐다. 해당 모임에 참석하기 위한 회비는 8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에도 안 전 지사는 지지자들과 모임을 가져 논란이 됐었다. 당시 모임도 경기 양평군의 한 펜션과 용문사에서 1박 2일간 이뤄졌으며 안 전 지사는 지지자들과 용문사 산책, 식사, 티타임 등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38선까지 안희정!'은 2017년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 시절 창설된 팬클럽이다. 팬클럽명은 대한민국 최후의 보루인 38선처럼 '최후의 순간'까지 안희정을 지지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편 24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2부(최욱진 부장판사)는 김씨가 안 전 지사와 충청남도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안 전 지사와 충청남도가 8천347만원을 공동 배상하라"고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배상액 중 3천만원은 안 전 지사 혼자 배상하고, 나머지 5천347만원은 안 전 지사와 충청남도가 공동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안 전 지사의 지사직 사임 이전까지는 공동 책임, 사임 이후부터는 안 전 지사의 단독 책임을 묻는다는 취지다.

재판부는 "안 전 지사가 (김씨에 대한) 배우자의 2차 가해를 방조한 책임을 인정하고, 충청남도는 직무집행 관련성이 있어 국가배상법상 책임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고들의 불법 행위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가 발생했다고 봄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이번 판결은 김씨가 소송을 제기한 지 4년 만에 나왔다. 김씨가 PTSD를 입증하기 위한 신체감정을 받는 데 시간이 소요되면서 재판이 2년 이상 지연됐다.

김씨는 2020년 7월 안 전 지사의 성폭행과 2차 가해로 PTSD를 겪었다며 위자료와 치료비 총 3억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직무 수행 중 일어난 일이니 충청남도에도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한 관계자는 주간조선에 "안 전 지사의 2차 가해 방조까지 인정된 재판이라 의미가 있지만, 3억원을 청구한 것에 비해 배상액수가 적게 난 판결이다. 피해가 발생한지 6년이 지났고 그동한 받은 피해에 비해서도 적게 느껴져 아쉽다"고 전했다.

안 전 지사 측은 재판 과정에서 "형사 사건 결과는 증거 중 하나일 뿐"이라며 2차 가해 배상 책임을 부인해왔다. 김씨 측 대리인은 판결 후 안 전 지사를 겨냥해 "형사재판에서 사법부의 최종 판단까지 받았음에도 여전히 사법부의 최종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는 모습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안 전 지사는 2017년 7월부터 2018년 2월까지 김씨에게 성폭행과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등을 한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3년 6개월의 실형을 확정받아 2022년 8월 만기 출소했다.

권아현 기자 [email protected]

https://n.news.naver.com/article/053/0000043740?sid=100

[익인1]

지가 아이돌이여 뭐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