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닥터김사부) 와 병원에서 일하는데 김사부 현실성 쩐다 ㅋㅋㅋㅋㅋ

병원 사람들이 계속 드라마 괜찮다고 보라고보라고 해서 오늘 재방하길래 봤는데 대사 듣고 소름 

 

나도 거기처럼 일반외과에서 일하는데 

 

양라인 잡고 2L hydration 시켜주세요 

demerol 50mg, denogan 2ample 각각 N/S 100에 mix 해서 주세요 lab은 op lab으로 해주시구요 hydration 유지한 채로 ct찍을게요 

 

이러는데 데메롤 데노간 진심 많이 쓰는 약이고 그냥 저기 말하는 거 자체가 많이 쓰이는 말이고 ㅋㅋㅋ 

심지어 데노간은 나온지 얼마 되지도 않은 약인데 

 

진짜 탄탄이 준비한게 느껴져서 소름돋았어... 

그냥 중요한 장면도 아니고 지나가는 장면이라 대사 설명도 없는 장면이었는데... 굳...!

[인턴1]

근데 양라인이 뭐야 ..?? 동맥 ? 보면서 항상 궁금했어 되게 자주나오는데

[글쓴인턴]

정맥 주사를 보통 라인이라고 하는데 그냥 양팔에 라인 잡아달라는 거야 !ㅋㅋ 뭐 섞이면 안되는 약이라던지 이유로

[인턴2]

헉 그렇구나 익 멋져 ...♡♡ 혹시 무슨일 하는지 알 수 있을까

[글쓴인턴]

난 그냥 간호사얌.. 대학병원 외과..! 그래서 저 드라마에 익숙한 모습이 많더라구 ㅋㅋ 응급실이어도 과가 같아서 그런지...

[인턴4]

헐 그럴것 같아서 물어봤어 ㅠㅠㅠㅠ 대학병원 간호사 많이 힘들지 ..! 간호학과 나와서 대학병원 들어가려면 어떻게 해야해 ? 넘 멋져 ㅠㅠ

[글쓴인턴]

4에게
그래도 수도권이나 이름있는 대학 가는 게 대학병원 가기 쉽지 수도권 대학이몀 거의 90프로는 대학병원 가는 것 같아 그리고 따로 준비할 것 보단 그냥 ㄱ공부해서 성적 잘 받고 토익 점수 높히는 거지 뭐 ㅠㅠ 병원 취업은 성적+토익+교수 영향력 이었오 나때는...

[인턴5]

글쓴이에게
헉 그렇구나 ... 자세히 대답해줘서 고마워 간호학과 꼭 가고싶다 !!!

[인턴6]

헉 멋있다 쓰니인턴....8ㅅ8...사실 내가 요즘 응급쪽으로 글 쓰려고 의학용어 공부 중인데 모르는거 있으면 물어봐도 될깡...8ㅅ8...? 열심히 용어 보고 공부하고 있기는 한데 제대로 맞는건지 잘 모르겠다ㅎㅎㅎ...

[글쓴인턴]

물어봐두 돼! 응급실이랑 쓰는게 조금 다를 수도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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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인턴]

op는 수술 operation을 그냥 오피라고 부르고 오피랩은 수술하기전에 꼭 필요한 랩들이 있는데 그것들을 말하는 거야! N/S 는 normal saline 생리식염수
진통제도 과마다 쓰는게 좀 다른 것 같은데 우리는 보통 마약성 진통제 많이써 근데 또 수술 마다 달라서 ㅠㅠ main op인 큰 수술들 위나 간 수술에는 마약성 진통제인 데메롤 많이 쓰고 그 외에 담낭 충수절제술 같은 경우엔 비마약성 진통제 쓰는데 우리병동에서는 트리돌 많이써 그리고 디크놀이라고 nsaid (비스테로이드성진통제) 이거는 출혈 일으킬수있어서 궤양환자한테는 안쓰거든ㄱ래서 보통 탈장 수술 환자들한테 많이 쓰구 이건 근육 주사! 나머지는 정맥 주사
근데 거의 모든 수술 환자들이 PCA(무통주사) 달고있어서 이거로도 통증 조절 안될시에 추가로 줘
아세트아미노펜은 약물 이름이라기보단 성분 명이고 그 타이레놀 성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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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과에서 아뻬 진짜 흔한 수술이고 아뻬면 간단한 수술인데 우선 무통주사 1일치나 2일치 달고오고 그래도 아프다 그러면 보통 트리돌 50mg (0.5ample) + n/s 50cc mix 로 줌
복강경 말고 개복으로 하면 데메롤 주는 경우도 있어 아니면 트리돌이 효과가 없거나..!
bp 낮을때 노르에피네프린 (노르핀)다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은 그러기 전에 다리 올려서 shock position 취하고 fluid loading을 먼저 해 로딩한다는게 댓글에 물어본것처럼 퓰드랍하는거야 그래서 혈액 순환량을 늘려보고 그래도 혈압이 낮다 심지어 멘탈도 떨어지고 상태가 안 좋다하면 그 후에야 보통 노르핀 투여하지
풀 드랍하는 경우는 혈압 떨어질 때도 그런데 수술하고서 소변줄 갖고있는데 소변이 잘 안 나오거나 아니면 I/O (input output=섭취량/배설량) abnormal 할때 그러니깐 배설량이 없을 때도 수액 로딩 걸기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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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ileus환자도 우리쪽으로 오던데 보통 일레우스가 다른 경우도 있지만 위 수술했던 사람들이 발병잘해서 수술받았던 환자들도 많이 오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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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거의 그거 밖에 없어...
우선 npo하면서 엘튜브 꽂고 수액 주면서 그냥 매일매일 엑스레이 찍으면서 양상 보다가 풀리는 양상 보이면 엘튜브 빼고 식이 진행 미음-죽 먹고서 괜찮으면 퇴원... 일레우스는 딱히 하는 게 없어서.. 일레우스는 pain control도 안해서
심한 경우는 응급 수술로 들어가서 수술하는 경우도 있지만 거의 잘 못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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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보(노르핀) 같은 것들은 오더대로 용량 계산해서 주는거라... 그 인퓨전펌핑기로 해서 정확하게 들어가거든 보통 5%dw 500ml + 노르핀 4앰플 믹스해서 오더나는대로 cc/hr계산해서 들어가..!
나도 계산하는 건 귀찮아서 병원 컴 프로그램에 있는 약물계산기 이용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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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저거 14환가 빤뻬 환자 나온 부분만 지나가다 본거라 ㅠㅠ 글로 쓰여진 것만으론 뭘 말하는 지 모르겠어 13화 보면 말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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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13화 그부분 찾아보고 왔는데 저게 위에 말한거 OP lab...! 오피랩! 응급 수술 가능성 있으니 우선 수술에 필요한 랩부터 나가라고 한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