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에 계열바꾸는거라
빠른시일안에 정해야할것같아.
일단내얘기를 좀 들어줘 나는 지금껏 음악만 꿈이였고 다른거는 생각을 해봐도 끌리지가않았어
근데 고등학교올라와서 현실을 느낀거야 음악은 힘들거라고 하지만 놓아야한다고는 생각안했어 어찌됬건 음악은 할거야 취미생활으로라도 밴드활동같은거
난 음악한다는거에 만족해 어차피 돈버는수단이 음악은 아니였으니까
그래서 공부쪽으로 해야겠다고생각했어 내성적은 상위 3퍼센트 그러니까 한 전교에서 5등 못하면 8등정도야
공부를 많이하지않는편이긴해 적당히만 하는스타일이야 예전부터 그랬거든 공부는 내가실패했을때 차선책이되는거라고
그래서 난 지금 하고싶은것도 없고 너무막막해 이것저것 스펙도 쌓으려면 진로도 정해야할텐데 말이야.
일단 난 이과를 선택했어 수학이랑 과학을 딱히 좋아한건아니였어 그쪽에 관심있는것도아니고 근데 전망이좋다고하고 반분위기도 좋고 전교10등권에서 6명이나 문과로 빠졌기때문이야.
근데 나는 단기기억도 심하고 이과가면 이과수학을 잘할자신이있어 어쩌면 잘할자신이 있다고해도 견딜 자신이 없을것같은거야 나 엄청 예민해서 스트레스 잘받거든 대학이나 학과 다 뒤져봐도 이과에는 마땅한게없어 물론 문과쪽에도 없는건마찬가지지만 할게없으면 공무원이라도 해야겠다는생각인데 그쪽에선 문과가 더 나을것같고 말이야.
차라리 예전부터 엄마가 하고싶은거하라고했으면 덜 그랬을것같은데 예전부터 성적이 좋았던나이기에 당연히 기대감이 생겼을거고 난 그만큼 부담감이 생겼어. 음악얘기할때마다 싸우는건 당연한거고 지금 하고싶은거하라고 하시긴하는데 나한테는 정말 그렇게 안들려.남들은 이런고민을 얘기하면 성적이되는애가 뭔걱정을 하냐 이렇게 얘기해 어디다 하소연할곳이없어 성적이 중위권이라도 진로가 정해진 애들이 너무 부러워.
이과 선생님들도 굉장히 딱딱하신분들도 많고 나랑 안맞을것같기도해. 물론 내가 사회나 영어를 수학보다 더 잘하거나 하진않아. 나는 양손잡이야 말하자면 어디를 가도괜찮대 근데 나는그게아니야. 어디로가야할지 모르겠어. 진로정해서 계열바꾸기는 늦었고 나혼자 미래를 예측해서 계열선택해야할판이야.
어떡할까 .. 다시태어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