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너무 무서워

그냥 수능 치면서 느꼈어 아 하루 두시간 자고 수특 세권씩 돌렸는데도 난 부족했었구나 이번에도 망했다 이러면서 그냥 풀면서 느꼈어 작년이랑 똑같구나  

 

무섭다 숨막혀 내일이 무섭다

[익인1]

딱 작년의 내 모습같다.... 나도 내일이 믿기지 않아...

[글쓴이]

삼수나 삼반수를 하기엔 내가 지금이렇게 했는데도 망해버렸으니까 나를 못 믿겠어 못하겠지 안될거야 엄마아빠 얼굴 보기 너무 힘들다 게다가 우리 엄마는 자식 학벌로 자랑하고 싶어하는 사람이라..

[익인2]

나도.... 나는 고2,3때 쓰니처럼하고 재수때는 건강 문제로 학원담임랑부모님이 먼저 대학 생각하지 말자고 했거든... 그래도 학창시절만큼은 아니더라도 내가 목표한 부분 이상으로 노력했다고는 생각했어... 다 한 문제 1,2점 차이로 3과목이 애매해졌어 ㅋㅋㅋ 나는 내가 학벌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큰데 이렇게 2년 보내고 나니까 다음에는 얼마나 망할까 이런생글만 들더라. 잘될까 하다가도 다히 안 좋게 생각해.... 부모님께도 죄송하고....

[글쓴이]

그래도 이번에는 잘됐을거야 삼수한거 맞지??

[익인3]

아니... 재수생이야. 이제 삼수하려고....ㅎ

[글쓴이]

3에게
부모님 설득 어떻게 하려고 하고있어? 엄마는 넌지시 던져보는데 위에 쓴대로 두시간 잤는데도 안돼서 날 못믿겠고 내가 첫째라 이제는 민폐같아 몰래 수능봐야하려나 나이도 걱정되고

[익인4]

글쓴이에게
나는 아파서 병원다니는거 병행할 때부터 암묵적으로 얘기됐어. 삼반수던 삼수던. 치료에 더 집중하고 재종갈지 아니면 바로 가야할지 그런 얘기 중이야. 나도 외동이라 이렇게 바로 말 나온거지 쓰니처럼 형제자매있으면 말 꺼내기 좀 힘들겠다...ㅠ 나 같은 경우 내 꿈이 나이에 크게 영향을 받는게 아니라서 괜찮아!! 대신 취업이 목표라면 나이 생각해야겠지... 평소보다 많이 안 나왔어??

[글쓴이]

4에게
모의고사 풀땐 와 그래도 괜찮게 풀리네 이러고 수학도 2,3은 나왔는데 수능장에선 그냥 현역때랑 똑같더라... 아 망했다 풀면서 느끼는거 내가 현역때 막판에 공부를 안했거든.. 다른 거 준비하다 그거망하고 지쳐서 아무생각없이 살았었으 꼴에 대학눈은 높아가지고 대학 다니면서 자꾸 괴리감 들더라

[익인5]

글쓴이에게
학교 걸어놓고 걍 첫학기는 다시 다닐 생각으로 가지말고 2학기 휴학하고 시험봐. 독서실 알바같은 거 병행하면 교재비랑 독서실비랑 아침에 나가있을 수 있는곳 까비 해결 될거야!! 지금 내가 제안 해 줄수 있는게 이정도 밖에 없다... 미안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