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이번에 수능본 현역이고 고3때 학교생활이 너무 힘들었고 그래서 우울증도 오고 공부도 제대로 못했어. (자세한 상황을 다 말해줄 순 없지만) 맨날 새벽마다 못자서 생활패턴도 엉망이었고 그러다 그나마 정신차리고 공부 시작한게 9월 그쯤? 맨날 모의고사 볼때마다 이건 내 점수가 아니다라고 합리화했는데 아무리 그래도 사람이 단시간에 변할수는 없더라 공부하면서도 너무 불안하고 지금해도 어차피 안될거라는걸 알기에 수능이 다가올수록 그 불안함 속에 공부를 거의 안? 못했던거 같아 결국 결과는 785167 국어는 역대 최저고.. 수가도 개념도 제대로 안되있어서 뭐.. 미적분 할줄 모르고 지수로그~삼각함수만 했어. 그 쉬운 확통도 3월달에 정승제 듣고 몇달동안 손도 안댔더니 다 잊어버렸어. 통계도 손도 못대고ㅋㅋ 과탐도 뭐 개념도 안된 노베라고 봐야지 아빠는 재수 안된다고 하는데 엄마는 하라고 하셔. 근데 지원은 많이는 못해주실거 같고 인강+독재로 해야될거 같아. 근데 내 꿈이 약사인데 약대가려면 피트도 봐야되고 수능과는 다른 어려운 시험인데 내가 또 다른 수험생활을 이겨낼 수 있을까 걱정돼. 그리고 피트 폐지된다는 말도 있어서 시간이 얼마 없는데 재수하면서 또 시간을 낭비하는건 아닌지 걱정되고. 일단 한번은 더 도전해보는게 좋겠지? 이제 학교도 안다니고 독학이니까. 멘탈관리도 할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