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인테 자퇴

고1이고 의대 목표로 공부하는데 학교에서 가르치는거 별로 있지도 않고 다른 문제집에 비해서 교과서에 나와있는거 완전 빈약해요. 이렇게 시간낭비 하는거보다 자퇴해서 계획표짜서 공부하는게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근데 부모님한테 말씀드리니까 절대 안된다고, 자퇴는 부적응자들이나 하는거라고 반대하십니다. 저는 공부하는 머리는 평균에서 조금 높고, 질문 엄청 많이하는 스타일인데 학교에선 그게 안되니까 너무 모르고 넘어가는게 많아요. 저는 진짜 의대가고 싶고 재수할 생각도 있는데 부모님이 밀어주시질 않아서 힘들어요. 어떻게 설득할 방법없을까요? 물론 내신성적 잘나오면 계속 다닐 생각이고 내신으론 못가겠다 싶으면 자퇴하려는거에요. 

참고로 자퇴하게되면 바로 공부하려고 재수학원 시간표보고 시간표 작성했어요.

[익인1]

고등학생이 된 지 한 달도 채 안 됐는데 정말 현실적이고 진지하게 생각해 봐 학교가 공부만 하는 곳이 아니라 사회생활도 하는 곳이니까 그런 거까지 고려해 보고 평균보다 조금 높다는 건 최상위권은 아니란 소리인데 자퇴해서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도 들고 재수학원 시간표 보고 시간표 작성했다는 건 재수학원을 다닐 거란 말이야 아니면 시간표대로 스스로 하겠다는 거야? 스스로 한다면야 더욱 더 고민 많이 해 보고... 교과서가 빈약하고 학교에서 가르쳐 주는 게 얼마 없으면 심화적으로 스스로 자습하는 것에 중점을 두는 게 더 좋을 것 같아 웬만한 일반고는 수시로 훨씬 더 잘 가는 경우도 많고 수능보다 학교 시험이 성적 더 받기 쉬울 거야 첫 시험도 아직 안 쳐 봤으니까 시험 치고 생각 더 많이 해 봐 자퇴하고 계획해서 공부한다고 한 만큼 공부하면 내신은 무조건 잘 받지 않을까?

[익인2]

나 지금 고2고 나두 작년에 자퇴했는뎅
평소에 규칙적으로 계획 잘지키는편이고 학교생활이나 친구들한테 크게 미련 없으면 괜찮은거같아용
어른들 인식이 안좋긴하지만 대학만 붙으면 뭐..ㅠ
대신 재수학원 안다닐거면 솔직히 좀 비추..
나는 원래 작년에 자퇴하자마자 기숙학원 들어가려고했었는데
우리집이 그렇게까지 넉넉한집이 아니라서 부모님한테 부담드리기싫음+코로나 확진자 한창 많이나와서 포기하고 집앞 스카나 독서실 다니는데 정말 혼자 공부하는거 쉽지않음ㅠㅠㅠ 원래 다니던 학교가 좀 빡센여고여서 주변애들보면서 자극받고 이런게 있었는데 싹 사라지니까 초반에나 좀 불타지 금방 식음...지금도 인티보고있는걸ㅠ
막 자퇴할때만 해도 2~3년 빡세게해서 꼭 의치한가야지 했었는데 점점 현실자각하는중

[익인2]

잘맞으면 좋은점도 정말 많아요 전 자퇴생활 넘 잘맞고 좋아서 다시 돌아가두 자퇴할거임 오히려 작년초에 막 온라인클래스하면서 날린시간이 아까워서 더 빨리할거..ㅠ 근데 대부분은 아닐 확률이 높아여 고민많이해보고 후회없ㄴ느선택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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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2]

굿굿 저도 완전 집순이에 외로움안타고 연락10명정도 하는데 완전비슷하네여 그러면 외로움때문에 힘들진 않을거같음!! 재수학원다니면 어차피 거기서도 사람들 많이만날테구
부모님께 잘 말씀드려보세용 파이팅~~

[익인3]

의대 정시는 수시보다 더 힘들어요 올 1등급을 받아도 붙기 힘든 게 의대라서 정말 의대를 가고 싶으면 차라리 수시를 준비하는 게 훨씬 나을 거예요 근데 그렇다고 또 수시가 내신 성적만으로 가는 게 쉬운 것도 아니에요 3년 동안 생기부 수십 장 채워도 붙기 어려워서 본인이 준비를 아주 열심히 해야돼요 자퇴하게 되면 검정고시, 수능 학원을 다니고 인강을 듣는다 해도 혼자 준비해야 할 부분이 많을 테지만 학교를 다닌다면 교과 뿐만 아니라 대회도 많이 참가할 수 있고 선생님께 도움을 받을 수도 있죠 제가 생각하기엔 의대만 보고 가는 거라면 자퇴보다는 계속 다니는 게 더 나을 것 같아요 저는 지방 쪽에 사는데 제 친구는 지방 일반고 다니면서 3년 동안 학종 준비해서 이번에 연대 의대 붙었어요 본인이 열심히 한다면 일반고에서도 충분히 가능해요 아직 학교 다닌 지 한 달 조차 안 됐으니까 조금만 더 신중하게 생각해 보고 더 많이 알아보고 어느 선택이 본인에게 더 도움되는지 생각해 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익인3]

정시는 딱 하루에 모든걸 맡겨야 하지만 수시는 학교 다니면서 준비해서 6개, 떨어진다면 후에 정시 3개 해서 원서를 총 9개를 넣을 수 있게 돼요 심적으로도 안정적이고 위험부담도 줄일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