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을 음악적으로 지지해주시고, 아티스트를 존중해주시는 소속사 대표님이라고 생각했어요. 매번 인터뷰마다, 방탄소년단이 성공한 이유를 우리 팬들에게 돌려주셨던 그 분은 어디로 가셨나요. 아님, 원래 이런 분이신데 저희가 늦게 안 건가요? 배신감이 들어도 어느 정도지. 저는 처음에 정말 믿고 싶지 않았어요. 지금 같은 팬들마저도 의견 분열이 일어나서, 다들 얼마나 힘들어하는지 아세요? 빅히트 모니터링 잘 하시잖아요. 그럼 이런 반응 다 보고 계실 거 아니에요. 애초에 협업 엎는 게 쉬운 일은 아니라는 거 알아서, 저도 어제 피드백이 나올 거라고는 기대도 안 했어요. 하지만 오늘은 나왔어야죠. 아니, 나와야죠. 한국인으로서 너무나 치가 떨리는데, 태평하게 오디션 공지나 올라오는 빅히트 보면서 있던 정 다 떨어졌습니다. 그 사람의 세계관이 그렇게 마음에 드셨어요? 그럼 본인이 노래 같이 만들고, 같이 부르시지 왜? 그 노래 부르는 건 방탄소년단이에요. 방시혁 아니고 방탄이라고. 사람들이 작사가를 욕할 거 같아요? 아니요, 장담하는데 방탄소년단이 욕받이 되는 거예요. 세계관 마음에 들었다는 이유로, 전 세계에서 ‘자신들의 이야기를 노래로 만들어서 부르는 특별한 소년들’이라고 극찬 받는 애들 이름에 먹칠을 하세요? 저는, 정말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저희 팬덤 총공 화력이 이렇게 한곳에 모인 것도 정말 오랜만이에요. 가뜩이나 지금 불매 얘기 나오면서, 안 그래도 서로 지치고 예민한 상황에 얼마나 힘든지 아세요? 눈이 달렸으면 제발 보세요. 우리 애들, 좋지 않은 타이틀 벗고 싶어서 얼마나 독하게 노력했는지 너네가 더 잘 알 거 아니야. 근데, 왜 더 더러운 타이틀을 너네 손으로 직접 애들한테 입혀주려고 하는 건지. 제발 정신 차리자. 잠시 정신이 나갔었다고 싹싹 빌어도 모자랄 일이에요. 타이틀이어도 무조건 엎으라고 할 텐데, 수록곡이라며. 이미 이렇게 된 이상, 애들 벌써부터 연관검색어에 우익 떠요. 근데, 너네가 협업만 엎으면 애들 우익이라고 조롱하는 거 다 고소자료 따서 보낼 테니까... 제발 너네는 협업만 엎어. 제발.. 응? 엎고 나서 애들 욕 먹는 건 우리가 나서서 팩트 정정하고 치우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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