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베이에 기타를 적는 란이 없어서 여기다 적을게요 이번 '오늘 전시회' 정말 알찼고 설치물과 사진 영상 동선 등에서 혀를 내두를만큼 좋았어요 그런데 딱 하나 아쉬운게 있는데 바로 관람시간이에요 100분은 그 방대하고 훌륭한 전시를 온전히 받아들이기엔 상당히 짧은 시간이에요 심지어 마지막에 나오는 영상이 30분 짜리인데 그러면 네 층을 70분만에 봐야하고 층마다 17분만에 봐야한다는ㅋㅋㅋㅋㅋㅋㅋ계산에ㅋㅋㅋㅋ이르는뎈ㅋㅋㅋㅋㅋㅋ 층마다 많은 양의 사진과 전시물 럽메이즈 등등은 뭐 빠르게 스캔하면 된다지만 중간중간 있는 영상물은 뭐 2배속해서 볼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17분만에 모든 층을 다 구경한다는 건 모든 전시구성을 파악한 뒤 빠르게 넘길건 넘기고 시간을 철저히 배정해서 봐야된단건데 누가 전시를 그렇게 급박하게 봐요... 전시를 휴식의 목적으로 여유롭게 보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습니다 마지막 영상이 30분짜리인걸 몰랐던 사람들은 시간계산에 실패해서 찜찜한 마음으로 나가기도했구요 알찬 전시 기획하면서 많이들 고생했을텐데 극히 한정된 시간 때문에 관람객이 그 고생을 대충 보고 넘긴다는 것은 전시기획자분들에게도 안타까운 소식일 것 같습니다 회차를 나눈 건 좋은 선택이었지만, 관람시간이 정말 큰 미스였어요 다음에 또 전시회를 열게 된다면, 사진 관람시간, 영상 러닝타임, 동선이동시간에 플러스알파 여유시간까지 고려해서 관람시간을 넉넉하게 잡아주세요 + 관람시간을 얼만큼 잡아야할지 모르겠다면 방탄의 올팬이자 꼼꼼한 추억다람쥐 지민이를 전시장에 데려다놓고 몇 분 동안 보는지 재보는 걸 추천합니다 (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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