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새 보이그룹 iKON의 일부 멤버와 데뷔 예정 시기를 공개했다.
양현석은 9월2일 오후 3시30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 서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새 서바이벌 프로그램 '믹스앤매치(MIX & MATCH)'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날 양현석은 "새 보이그룹명을 생각하다 'iKON'이란 이름이 떠올랐다. 'iCON'에서 C대신 K팝을 뜻하는 K를 써 'iKON'이란 이름을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양현석은 "예전에는 어떻게 하면 힙합을 알릴 수 있을까 많이 고민했다. 지금은 싸이가 재작년 '강남스타일'로 예상치 못 한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냈고 빅뱅은 매해 70~80만 관객을 동원하며 월드투어를 돌고 있다. 그간 상상하지도 못 했던 일들이 눈 앞에 벌어지고 있다. 앞으로 5~10년간 상상하지 못 한 놀라운 일들이 많이 벌어질 거라 생각한다.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위너를 포함해 'iKON'이 될 그룹은 한국을 대표하는 가수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금의 빅뱅처럼, 또는 그 이상의 성과를 후배들이 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이어 양현석은 "사실 위너는 YG에서 그간 찾아보기 힘들었던, 빅뱅과 다른 색깔의 가수다. 서정적 노래 위주로 앨범이 구성됐다. B팀을 몇 년간 지켜보며 토종 YG의 색깔을 가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힙합을 좋아하는 친구들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렇다"며 "B팀의 리더 비아이와 바비, 김진환은 이미 확정된 멤버다. 나머지 6명이 경쟁을 펼쳐 2명이 탈락하게 되는 시스템이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양현석은 "시청자 투표 비율이 높은 것에 대해 찬반이 많은 걸 알고 있다. 가끔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때론 전문가보다 일반 시청자들의 눈이 정확할 때가 많다. 소수의 의견보다 다수의 의견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YG의 특성상 힙합을 좋아하는 많은 팬들, 이 프로그램을 보게 될 분들이 빅뱅과 2NE1, 에픽하이 등의 팬이다. 그분들이 YG에 맞는 정확한 색깔을 뽑아주실 거라 생각한다. 투표에 참여하는 분들은 제작자의 마음으로, YG의 음악을 지켜주고 싶어하는 마음으로 참여할 거란 생각으로 이 같은 방식을 택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YG엔터테인먼트가 지난 해 'WIN: WHO IS NEXT'를 통해 실력파 신인 그룹 위너를 탄생시킨 이후 1년 만에 선보이는 리얼한 보이그룹 서바이벌 배틀 프로그램이다. 'WIN'에서 아쉽게 패하고 다시 연습생의 신분으로 돌아가야만 했던 비아이(B.I)와 바비(BOBBY), 김진환, 송윤형, 김동혁, 구준회 외 정진형, 정찬우, 양홍석 등 연습생 3인이 새롭게 합류해 총 9인이 참가한다.
9인의 연습생들은 총 3번의 매치에서 다양한 조합으로 경연을 펼친다. 9인 중 2명은 탈락하고 최종 7명의 멤버가 데뷔하는 방식이며 3명의 고정멤버인 비아이와 바비, 김진환을 제외한 4명의 멤버는 경연 후 심사위원 투표 30%, 시청자 투표 70%를 통해 확정된다. '믹스앤매치'는 9월11일 Mnet과 네이버를 통해 첫 방송된다.
황혜진 blossom@ / 김창현 kch9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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