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정지원 기자]
소정이 고(故) 고은비의 죽음에 애슐리 주니와 함께 눈물을 쏟았다.
레이디스코드 소속사 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9월 6일 오후 뉴스엔에 “소정은 어제 수술을 잘 마쳤다. 경과도 좋아 말도 하고 스스로 일어나 움직일 수 있을 정도로 회복이 빠른 상황이다. 리세는 차도가 없다”고 밝혔다.
소정은 수술 전 고 고은비의 사망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소속사 관계자 및 가족들이 상복을 입고 다니는 것을 보고 눈치를 챘고, 이후 휴대전화를 통해 상황을 파악했다는 설명이다.
관계자는 “사실 소정은 수술 전 은비의 소식을 전해들었다. 당시 많은 눈물을 흘리며 슬퍼했지만, 애슐리와 주니가 소정의 곁을 지키며 많은 힘이 돼줬다. 현재는 세 사람 모두 상황을 받아들이려 노력하고, 서로를 더욱 보듬고 있다”고 말했다. 소정은 당분간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으며 회복에 주력할 예정이다.
리세와 관련한 질문에 관계자는 “리세는 현재 의식불명이고 몸상태에 전혀 차도가 없다. 리세의 가족들은 병원 근처에 머무르며 중환자실에 있는 리세와 짧은 면회를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레이디스코드는 9월 3일 오전 1시20분께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동고속도로 부근에서 타고 있던 승합차가 갓길 방호벽을 들이받는 교통사고를 당했다. 이에 고 고은비는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했다. 고 고은비의 빈소 및 발인식은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레이디스코드 소속사 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 동료인 양동근 정준 선우 럼블피쉬 등을 비롯해 슈퍼주니어 씨스타 카라 걸스데이 시크릿 비원에이포 방탄소년단 에이핑크 베스티 AOA 에디킴 유승우 박보람 산이 등이 고 고은비의 장례식을 찾았다. 특히 4일 방송된 Mnet ‘엠카운트다운’ 출연 가수들은 방송 직후 장례식장을 찾은 것으로 드러났다.
AOA 멤버들은 데뷔 전 고 고은비와 함께 1년 간 동고동락 연습생 생활을 해왔고, 베스티는 레이디스코드와 절친했을 뿐만 아니라 사고 며칠 전 교통사고가 나기도 했다. 걸그룹으로 선의의 경쟁을 이어오던 이들은 장례식장에 들어서자마자 절친한 동료의 죽음에 눈물을 쏟았다는 후문이다. AOA 지민의 아버지는 딸처럼 생각하던 고 고은비의 죽음에 직접 근조화환을 보내며 슬퍼했다고.
고 고은비의 빈소를 찾았던 한 가수는 뉴스엔에 "절친한 사이는 아니었지만 오다 가다 만났던 동료다. 동료가 가는 길은 당연히 함께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고, 또 다른 가수는 "레이디스코드는 항상 다른 가수들을 챙겨주고 위해주는 분들이었다. 안타까운 사고가 너무 슬플 따름이다. 부디 고 고은비가 좋은 곳으로 갔으면 좋겠다. 리세와 소정의 완쾌를 함께 빈다"고 밝혔다.
레이디스코드와 절친했던 또 다른 가수는 "멤버들 모두 모난 성격 없이 너무나 착했다. 이들에게 이런 비보가 생기다니 마음이 찢어질 것 같다. 잠도 이루지 못할 정도로 우울하고 참담하다"고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빈소를 찾았다 밝힌 또 다른 가수 역시 "슬픔은 함께 나눠야 한다고 생각해 고 고은비의 빈소를 다녀왔다. 부디 영면하길 바란다"고 안타까워했다.
정지원 jeewonj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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