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폰에서 깨지거나 이상하게 나오면..
PC버젼?PC모드?로 보이면 보일지도 몰라..
강남에 있는 성형외과에서 근무를 하고있는 (의사는 아님^^)
서른 두살의 지극히 평범한 남자사람 입니다.
다음카페, 네이버 블로그 닉네임은 "오케스트 윈드" 이구요
물론 여러분들과 같은 쏠로대장.
원래 살던집
전세로 2년정도 혼자 살던 빌라 입니다.
여기도 나름 신경쓰고 꾸며놔서 애착도 많이 가고 편했는데
퇴근 후 업무, 업무에 관련된 공부, 자기개발을 보다 집중적으로 하기위해서
이곳은 가족이 당분간 사용하고
세컨 하우스 개념으로 복층오피스텔을 얻기로 했습니다.
입주전
공용면적 16평, 전용(실면적) 9평+복층 4평
총 15층중 15층, 정남향
완공된지 10년차 되어가는 시점이라
오피스텔 관리 상태에 가장 많은 중점을 두었습니다.
여기 오피스텔을 얻기위해서 약 10개 가까이 봤는데
그중에 가장 관리상태도 좋고 빌트인 시설도 깨끗해서
보자마자 바로 계약했습니다.
복층
일반적인, 혹은 대다수의 복층과 마찬가지로
일어서서 돌아다니는건 불가능 한 높이 입니다.
어차피 매트리스와 쇼파만 놓고 잠잘때만 사용할거라 높이는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주간 조망
꼭대기 층이라 그런지 뷰가 좋습니다.
대로변이라 자동차 소음도 있고, 먼지도 있지만
크게 개의치 않을 정도
입주 당일 오전
성형외과는 추석 연휴가 엄청난 성수기 라서
연차나 휴가를 쓸 수 가 없는 상태였기 때문에
오전에 이사짐만 넣어놓고 바로 출근을 해서 집이 개판ㄷㄷㄷ
추석 연휴동안 정리 끗
싱글체어, 빈백쇼파, 카페트, 데스크 탑, 테이블, 스탠드 조명, 기타, 마네킹
일부러 TV를 두지 않았습니다.
평소에도 TV를 잘 보지 않는 타입이고
입주목적 자체가 개인 업무와, 공부, 취미생활 정도 이기 때문에..
주방
빌트인 쿡탑, 트롬세탁기
미니오븐은 친척동생이 친히 하사해주심
5년전까지 71kg을 유지했는데 1년만에 93kg가 되는 바람에
몇년전부터는 체중관리를 위해 하루에 점심 한끼만 먹고 있어서
오피스텔에서 밥을 먹는 날은 토, 일요일 뿐입니다.
지금은 항상 66~67kg를 유지하고 있구요
간소하게 먹는 편이라 요리도구나 식기가 같은게 거의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진열장
담배는 아예 하지 않고, 술은 혼자 마시는걸 좋아하는 편입니다.
(사실...점점 나이들다보니 혼자 마시는게 편하고 좋더라구요)
예거, 앱솔, 스미노프 같은 믹스 알콜을 선호하고
와인은 선물받은걸 가져왔습니다.
스타벅스를 좋아해서 컵을 모으고 있습니다
콜드텀블러2개, 나고야 텀블러, 머그컵, 리유저 컵
(지인들 놀러오면 돈받고 커피 팔려고 메뉴판까지 직접 만들어놓는 치밀함 ㄷㄷ)
술잔도 모으는 편인데
돈주고 사는건 아니고, 프로모션할때 술을 구입하는 타입
식기는 아카시아 목기
아무래도 혼자 늙어가는 독거노인이다 보니
유리로 된건 자주 깨트릴꺼 같아서 안깨지는 나무그릇 영입
정리 다하고 소고기 격파
거의 이렇게 먹습니다.
마치 죄수의 밥상 같은 단촐함...
돼지시절 트라우마 때문에 밥도 많이 안먹습니다.
그러나 치킨은 엄청 좋아함
믿음, 소망, 치킨
만병통치킨
치렐루야
1일1닭
왼쪽부터 빌트인 냉장고, 옷장, 신발장
워낙 빌트인 퀄리티가 높아서..
오피스텔 인테리어나 가구 배치를 신경쓸일이 크게 없었습니다.
10년이나 된 오피스텔의 컨디션이 이정도면
임대인이나 임차인들이 신경써서 관리했다는 증거가 되겠죠
옷장
네이버 블로그도 하고있는데 패션쪽에 관심이 많아서
제품 리뷰도 많이하고 좋아하는옷은 가격에 상관없이 구매하다보니
옷이 너무 많아져서 필요한것만 가져왔습니다.
(사실, 짐 정리중 반나절은 옷정리하는데 영혼을 바침)
데스크 탑
화이트 계열의 제품을 심각하게 선호하는 편입니다.
사실 이번에 입주하면서 아이맥을 구매하려고 했는데
당분간 미루기로...
주로 업무, 웹서핑, 영화감상 같은 가벼운 프로그램만 돌리고
게임은 거의 하지 않는 편이라 아직도 잘 돌아갑니다.
애플 성애자
맥북에어, 아이폰5, 아이폰3gs
잡스가 만든 기기중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진보적인 편리함을 제공하는 맥북
개인 업무때문에 구매하게 되어서 처음에는 불편했는데
점점 쓰다보니...맥북 없는 삶은 생각하고싶지 않을정도
"인테리어 철학"
사실 인테리어 라고 말하기도 조금은 어색할 정도로 심플합니다.
입주전에 간략하게 구상했던 배치도인데
싱글체어와 빈백쇼파의 위치만 바뀌었을 뿐 나머지는 동일합니다.
저는 인테리어를 공부한적도 없고, 배워본적도 없는 사람이지만
제가 가지고 있는 공간활용, 배치,구도의 컨셉은
"편리함" 입니다.
아무리 좋고 넓다고 하여도 실제로 주거하는 사람이나 사용하는 사람이
불편함을 느낀다면 의미가 퇴색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직관적이고 심플하게 배치를 했습니다.
가장 많이 머무르게될 자리
기타, 마네킹
밖에 나가서 술마시고 노는걸 좋아하지 않는 타입이라
집에서 하는 취미가 많습니다
기타는 공간의 제약을 많이 받지 않고, 어디든 가지고 다닐 수 있는 악기라는 장점이 있죠
워낙 노래하는걸 좋아하다보니 가끔 치는데...(실력이 안느는게 함정^^)
"마네킹"
예전에는 쇼핑몰을 운영하냐는 질문을 엄청 많이 받았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저는 성형외과에 관련된 업무를 하는 일반 직장인 입니다.
아무래도 드러나는 외형적인 모습들이 성형이나, 패션이나 유사해서
옷에 관심도 더 많이 생겼고
지금 부터라도 공부를 조금씩 해보려고 책도 많이 읽고, 공부도 하고있습니다.
물론 직업으로 삼는것은 무리가 있고, 취미생활의 하나로
복층
매트리스, 카페트, 빈백쇼파, 테이블
사실 복층에 대해서는 아직도 많은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장점은 공간활용, 싱글족의 로망, 감성
단점은 공기순환, 냉방, 단열의 어려움...
물론 일반 아파트나, 빌라보다는 불편하지만
그렇다고 주거 할 수 없을 만큼 불편한것도 아닙니다.
제가 꼭 복층을 선택한 근본적인 이유는
"업무와 수면 공간의 분리"
침대와 책상이 같거나, 가까운곳에 위치해 있으면 자꾸 눕고싶어지고 퍼지게 되는데
침실을 복층에 두면서 결국 자발적 일의 노예가 되는데 성공.
야간 조망
높아서 그런지 생각보다 매력있습니다.
액자나 그림같은 인테리어 소품이 필요없을 정도로...
+라이프 스타일
저도 대부분의 남자사람들과 같이 바퀴달리고 빠른것에 매료 되어있고
사진을 좋아합니다.
스포츠카가 있기 때문에 바이크는 자주 타지 못하지만
헬멧을 보는것으로 위안을 삼고 있습니다.
카메라는 초기 캐논 DSLR인 40d? 오래되서 기억도 안남..
10년정도 된 구형 바디를 쓰다가
작년에는 500d를 구매했고, 최근에는 선물로 650d 까지 받아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모터라이프
혼다 Ape100, 닛산 370z 소유중이고
제네시스 신형은 회사에서 리스로 뽑아줬는데 잘 안타고 있습니다.
입주 후 불편한점 딱 한가지가 바로 주차
차 폭이 넓어서 기계식 주차장을 사용못하더라구요
자주식 주차 신청을 해놓긴 했는데 대기자가 많아서 적어도 내년은 되야 가능하다고.
그래서 이사 후 제대로 된 사진도 찍어주지 못했습니다.
처음 입양했을때 사진으로 대처
엄청난 보험료와 극악의 연비를 자랑합니다.
(가끔은 패버리고 싶음 )
그래도 현금으로 구매해서 큰 무리 없이 유지하고있습니다.
10년째 소유중인 혼다 Ape 100
작지만 경쾌하고 재미있는 바이크
20대의 대부분을 이녀석과 함께 보냈습니다.
사실 가격방어력도 좋은 편이라 가족들은 빨리 처분하라고 하는데
이녀석이 달릴 수 있을때까지는 가지고 있을 생각 입니다.
지금 생각해봐도, 차를 샀을때보다 이녀석을 샀을때가 더 기분좋고 떨렸습니다
마무리
저도 얼마전까지는 대부분의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차곡차곡 적금을 하고 돈을 모으면
그것이 노후의 행복이나 안정이 되어 돌아올것이라고 믿었습니다.
하지만 어느순간부터 그런것들이 미련하게 느껴지더군요
행복에는 돈처럼 이자가 붙는것도 아니고, 내가 원할때 빼서 쓸 수 있는것도 아닌데
왜 늙어서 누릴 안정과 행복을 위해서 내 젊음을 소비해야 하는지...
당장 하루하루 재미있고, 닥치는대로 원하는대로 행복해야지
하고싶은것도 다 해보고, 갖고싶은것도 다 가져보자 라는
패턴으로 삶을 바꾸었습니다.
통장의 잔고는 줄어들지만 그 어떤때보다 삶에 대한 만족감은 높더군요
물론 사람마다 살아가는 방식이 다르지만
적어도, 저에게는 지금의 방식이 더 잘 맞는거 같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서른두살 남자사람의 혼자사는 복층 오피스텔
끗
사진의 상업적 사용은 금해주시기 바랍니다.^^
아이돌로 조회수의 맛을 알아버린 해군 유튜브 ;){kind=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