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속에 얼굴 담그고누가 더 오래버티나 시합을 했지넌 그냥 져주고 다른 시합하러 갔고난 너 나간 것도 모르고아직도 그 속에 잠겨있지그림자, 잠수너는 날아갈 것이다.날아가지 마.너는 날아갈 것이다.심보선, 새 中당신은 없었다나는 하나 있었다나는 당신을 사랑했다베르톨트 브레히트, 약점당신이 그리운 오후,꾸다만 꿈처럼 홀로 남겨진 오후가 아득하다잊는 것도 사랑일까고영민, 반음계 中나는 어디로 가야 하나요나는 어디로 가야 하나요나는 언제까지,가슴속 손안에당신을 쥐고 살아야 하나요이윤학, 당신 中이별보다 더 큰 슬픔은이별을 예감하는 순간이며당신의 부재보다도 더 큰 슬픔은서로 마주 보고 있어도 당신의 마음은더 이상 여기 있지 않음을 느끼는 순간이다같이 있으면서도 늘 내 것이지 못했던 사람아너를 보면 눈물이 난다박성철, 너를 보면 눈물이 난다아련해져 가는 너를 잡아보려고 손을 뻗으면, 선은 손에서 멀어져가고 손은 선에 닿지 않고. 바람을 지나쳐 보내며 신기루를 믿고 싶다고 말한다. 너무 멀리 와버렸어. 상처가 없는데 아프다.이이체, 사라지는 포옹 中너를 처음 보았을 때저만치 멀리 떨어져 있었지만너를 바라보는 기쁨만으로도나는 혼자 설레였다다음에 또 너를 보았을 때가까워질 수 없는 거리를 깨닫곤한숨지었다너를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충분하다고 생각했었는데어느새 내 마음엔자꾸만 욕심이 생겨나고 있었던거다그런다고 뭐 달라질게 있으랴내가 그대를 그리워하고그리워하다 당장 숨을 거둔다 해도너는 그 자리 그대로냉랭하게 나를 내려다 볼 밖에내 어두운 마음에 뜬 별 하나너는 내게 가장 큰 희망이지만큰 아픔이기도 했다이정하, 저녁별내 가슴이 무너진 거.너 알았냐고.알면서 고개만 끄덕였냐고.김승일, 펜은 심장의 지진계 中알까요?알 리가 없죠관심이 가는 쪽은 늘 이 쪽이고당신은 내가 존재하고 있는지도모르니까요언제나애태우며 사랑하는 건 이 쪽이고당신은 늘 행복한 웃음으로타인들의 사랑을 받으니까요알까요?알 리가 없죠당신 앞에 서고 싶은 건 이 쪽이고오직 당신의 사랑을 바라는 마음뿐일지라도이 내 마음 알 리 없는 무심한 당신이니까요알까요?알 리가 없죠옷깃 스쳐 지나가도 모르는 척하는 당신이니까요사랑하는 이 쪽의 마음을 알 리가 없죠문향란, 행복한 짝사랑당신이 온 것도 모르고.어느새 가버린 것도 모르고......잠시 왔다가 가는 밤처럼잠시 잠겼다 깨어나는 꿈처럼그렇게 오세요.그렇게 가세요.황경신, 첫눈이 온다구요?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