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이하이킥] 유미 가족의 비밀 -5-

유미:어?이윤호

무시하고 다시 엎드림

너 이강의 들어?민호는 A반 수업 듣던데

걔랑 나랑 레벨이 같겠냐?

아..그렇구나

영어는 나랑 같은 레벨이다.반갑다

무시

문자옴

수업 끝나고

유미:윤호야 얘기좀 하자니까!

윤호:무슨얘기?빨리해 뭔데

너 나한테 아직 화난거 알아.

나랑 민호랑..그냥 친구야.니가 오해 한거라고

친구?와..웃기는 기집애네?

넌 친구랑 막 키스하고 다니냐?

그건..!그때 그럴수밖에 없던 일이 있었어.

그럴수밖에 없는 일이 뭔데.

말할순 없는데 그런일이 있어.

야.너 열라 재수없어

우리형이 빙신같으니까 너같은거나 만나고 다니지

앞으로 나한테 한번만 더 꼬리쳐봐

민호:유미야!

민호:수업 잘 들었어?가자.

준하:야 너 지금 한가하지?나와!

할머니 개성댁 할머니네 가신다는데 도와드리자

준하:이거 화분이 다 시들었네

개성댁이 이 난을 얼마나 좋아했는데..

이게 다 시들어 죽도록 어디서 뭘하는거야..흑..

윤호:그 할머니 어디 가셨어요?

준하:할머니 실종된지 한참된거 몰라?

윤호:정말요?처음 듣는데요

준하:임마.다른일에도 좀 관심좀 가져라!이자식은 이거 만화책밖에 관심이 없지

어디서 진짜 객사 한거 아닌가 몰라?

객사가 뭐예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할머니..혹시 길거리에서 갑자기 쓰러져서 돌아가신거 아닐까요?

준하:그걸 객사라고 하는거야 이 무식한놈아!!

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윤호:안녕하세요 아저씨

어

재수없는 자식

왜?

저번에 저집갔다가 민호엄마 목걸이가 떨어져서 좀 찾느라고

마룻바닥좀 쑤셨는데 사람 죽이려고 난리쳐서 싸웠잖아요!

왜요?좀 찾으면 안돼?

준하:몰라,싸이코 씨..

문희:상대하지 마라.인상도 기분 나쁘다

무식한데 기억력은 쩜ㅋㅋㅋㅋㅋㅋㅋ

야 잘들어

네.

(맞아.누가 죽었어)

(어디서 진짜 객사한거 아닌가 몰라?)

에이..

(그건!그때 그럴수밖에 없던 일이 있었어)

(어서 내놓으라고!)

뭐야!!!!

민호:깜짝이야..뭐가?

아이씨 갑자기 머리가 왜이렇게 잘돌아가지?가만있어봐..

와 살다가 별일이 다있다?니가 머리가 잘돌아가는 날도 있고

시끄러 좀!!간만에 생각좀 하는데 조용히좀해

무슨 생각?

헷갈린다고!!!!입 좀 다물어

해미:민호야 유미왔다!

민호:이렇게 늦게 안갖다줘도 되는데

유미:너 내일 퀴즈 본다며.나때문에 망치면 미안하잖아

민호:데려다줄까?

유미:아니야 나 자전거 타고왔어.갈게

윤호:야.

하나만 물어보자.너 말이야 

민호랑 집에서 키스..했을때 말할수 없는 이유가 있다 그랬지?그게뭐냐?

왜?관심도 없으면서 새삼스럽게

혹시..개성댁 할머니랑 관련 있냐?

(손 흔들리는)

유미:무슨 말이야?난 이해가 안되는데?

윤호:그냥 해본 소리다.잘가라

맞아..틀림없어!

윤호:빨리 말해!!유미랑 키스한 상황을 정확히 말하라고!!!!!!

엄마 목걸이 찾으러간대놓고 왜 뽀뽀하고 있었냐고!!!

민호:목걸이 찾고있는데 걔가 먼저 뽀뽀했어 왜!!

윤호:걔가 먼저 했어?

민호:그래 왜!새삼 질투나냐?

윤호:목걸인 찾았어 못찾았어?

민호:아니 뭐가 걸리긴 했었는데 경황이 없어서 그냥 나왔지

그래!그거야!!감이 팍오는데 이거?

뭐?

와 완전 영화같은 일이야 이거!!야 나 아무래도 경찰학교 가야겠어

추리가 왜이렇게 잘돼 이거?추리만화를 많이봐서 그런가?아니면..

알고보니 천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야 너 미친거냐?

와 이거 인생이 흥미진진해지는데 이거!!!

뭐가?

겁쟁인 알거 없어?가만

윤호:아빠~~~

다음날

준하:뭐?

윤호:진짜라니까 아빠?그집 마루밑에 뭔가 있는게 틀림없어!

그래서 유미아빠가 아빠한테 그 난리를 친거야

준하:뭐가 있다는건데?

윤호:뭐 개성댁 할머니 물건이라던가 돈이라던가..아니면..

준하:아니면?

윤호:할머니 시체?!

준하:그집에서 할머니를 왜죽여!

아빠도 그아저씨 싸이코라 그랬잖아.싸이코가 뭔짓을 못해?

아빠 목걸이 꺼내려고 했던데가 소파옆 거기 맞지?형도 거기 철사 넣었는데 뭐가 걸렸다 그랬다구

정말?

어!뭔가 있는게 틀림없다니깐?그리고 그집 이사온날 할머니 없어진것부터가 이상하잖아

아빠!한번 확인해보자.아빤 안궁금해?

그리구 개성댁 할머니 우리할머니 친군데 우리가 찾아드림 좋잖아

시체를..?그건 경찰에 신고해야지 왜 우리가..

우리가 해야 멋지지!아빠 나 지금 흥분되서 미치겠어

이거 해결하면 우리 티비에 나올지도 몰라!

이웃집 살인사건을 한방에 해결한 미남 탐정부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탐정..?

마루밑에 틀림없이 있다니까!!아님 나 죽여.

감이 팍왔다니깐?!

민호:아빠.아침 드시래요~뭘 확인해?

준하:아 아니야

민호:뭐야.너 어제부터 나한테는 말도 안해주고 뭐하는거야?

윤호:형님은 아셔봤자 무섭다고 오줌이나 질질 싸세요~모르는게 약이에요.

해미:민호야 전화받어 유미다!

여보세요?유미니?

유미:우리집에서 공부할래?저녁때 엄마아빠 모임에 가셔.

민호:그럴까?좋지 그럼 내가 치킨 사갈게

유미:그래 7시에와.이따봐

윤호:아빠!확인했어 오늘 저녁에 걔네 엄마아빠 외출해서 유미 혼자 집에있대

유미 혼자 밖으로 나오게 하면 돼

야 근데 넌 빠져.

미성년자가 이런일에 끼면 안돼

그런게 어딨어!내가 다 추리하고 계획한건데!!

아빠 혼자 영웅 되려고?

야임마 이거 증거도 없고 다 추측이잖아

윤호:틀림 없다니까?

준하:어쨌든 빠져

윤호:싫어!!나두갈래 나두갈래!!

조작하고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

민호한테도 문자보냄ㅋㅋㅋㅋㅋㅋ

민호:유미야!

왜 집으로 안오고..할말이 뭐야?

민호가 문자 받은거 보여줌

유미:난 문자한적 없는데..?

민호:그럼 뭐야?

설마..!!!!

민호:유미야 어디가?

그때 유미네집 도착한 준하랑 윤호

준하:이자식 따라오지 말라니까!!!

쉿

준하:남의집 바닥을 뜯어내도 될라나?니말만 믿고

  

빨리 뜯어봐 아빠!유미 금방 올거야

전기톱 꺼냄ㅋㅋㅋㅋㅋㅋㅋ

민호:유미야 유미야!!

야 너 눈감어!혹시 끔찍한거 나오면 너 보면 안돼

괜찮어 아빠 나 영화에서 무지 많이 봤어

집에 도착한 유미

하나 둘..

안돼 뭐하는짓이야!!!!!!!!!

달려오는 유미 막는 윤호

윤호:뭐야?뭐야 아빠?!

유미:보지마!!보지말라구!!!!!!!

바닥 뜯어낸걸 들췄는데..

보지 말라구 제발..!!!!!!

텅_텅

윤호:어 뭐야?왜 아무것도 없어?

준하:그걸 왜 나한테 묻냐 이자식아!!!

........

유미엄마:민호아빠..지금 뭐하시는 거예요?

아 안녕하세요..집사람 목걸이좀 찾으려구요..하핳..찾았다..

목걸이때문에 마루를 다 뜯으셨다구요?세상에..

준하:좀 황당하시죠?안그래도 제가 수리비좀 드리려고..하핳..얼마면 될까요?

이럴줄 알았으면 목걸이를 새로 살걸 그랬어요..하핳..저 참 미련하죠?

콱씨

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쩔

........

윤호:엄마 나 오만원만.

여보!주지마 한푼도 주지마!!!

해미:왜?

준하:돈 백만원을 마룻바닥에 꼴아박은주제에!넌 일년동안 용돈 없어 이 꼴통자식아

어설픈 탐정놀이의 대가를 꽤 오래 치른 후 어느날..

유미엄마:왜그러세요?무슨일이에요?!

이형사:강철봉씨.당신을 이수나씨 살인 및 사체 유기 혐의로 체포합니다.

 

[베를린2]

헐..

[방탄 구오즈]

헐

[탑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시럽]

헐

[날아라 호빵맨]

헐

[iΚΟΝ]

헐

[만개한 청춘의 꽃은 바로 그대여라]

헐

[김민규]

흥미진진하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