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훈현 - 국수 이전의 별명은 제비, 선수를 잡는것이 삶의 목적이며, 빠르고 현란한 행마를 구사, 빠른 결단력으로 꼬리만 떼주고 본체는 살려오는것이 특기.
100수째 : 대규모 상륙작전을 준비함.
"그쪽은 이미 끝났어. 이번엔 이쪽을 보라구."
* 조치훈 - 폭파전문가, 초반엔 자기집을 지어놓고 후반에는 상대의 대세력안에 들어가서 어떻게든 얼기설기 두집내고 삼. 그래서 바둑둘때 모습은 항상 핍박받는 걸로 보일 지경.
100수째 : 두번 들여다보고 그걸 대마로 만듬.
"거기가 다 네 집으로 보이지?"
* 이창호 - 미륵불, 가장 안정적이고 근본적이며 편안한 수만 두면서도, 상대를 살살 달래가며 손바닥안의 손오공으로 만듬. 이창호가 바둑의 신인지는 몰라도, 바둑의 신은 이창호처럼 둘것이라는 평.
100수째 : 우하귀 일선 젖혀이음.
"사범님은 저만한 아들이 있으신데도, 아직도 혈기가 과하시네요."
*이세돌 - 격투가, 이창호가 미륵불이라면 이쪽은 아수라파천황, 유불리고 뭐고, 계급장이고 뭐고 다 떼고, 죽느냐 사느냐 건곤일척의 상황을 즐김. 상대를 이기는게 목적이 아니고 죽이는게 목적.
100수째 : 우하귀 3단젖혀서 패를 만들고 중앙을 잡으러감.
"10집 이기는 걸로는 만족못해, 100집 이기러 간다."
*유창혁 - 공성포대, 바둑 공격수의 교범, 초중반을 튼튼히 둬서 보급을 확실히 한후, 그 힘을 기반으로 상대의 진지를 하나씩 하나씩 파괴하는 스타일
100수째 : 자, 포격을 시작하지.
"죽을때까지 막아보던가, 아니면 죽던가"
*서봉수 - 고추장바둑, 바둑 교과서에서 그렇게 두지말라는 격언이나 모양이 나와도 그냥 닥치고 둠, 사고회로는 철저한 승부기반, 서봉수 사전에 금기란 없음.
100수째 : 빈삼각으로 두점머리를 맞고 끊음.
"바둑은 예도 뭣도 아니고, 그냥 판에 알놓는 놀이"
*최철한 - 독사, 초중반에는 상대모양과 대마에 살짝 흠집을 내서 뒷맛만 남겨둔후, 후반에 요리조리 심모원려로 엮어서 판 전체를 일대함정으로 만듬.
100수째 : 마지막 남은 곳도 먼저 끊음.
"끝난줄 알았지? 눈크게 뜨고 다시 보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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