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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8897 출처
이 글은 9년 전 (2016/1/20) 게시물이에요

 글이 조금 길어요..

남자친구의 부모님을 처음 뵌건 아니고
세번 만나뵈었는데 만나고올때마다 항상 싸우네요.

저는 20대 중반이고 남자친구는 30대 초반이라
아직 결혼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단계는 아니지만
남자친구는 결혼을 빨리하고싶어해서
부모님을 소개시켜주고싶어하길래
저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만나뵌게 세번째입니다.

싸울때마다 저더러 누가봐도 이상하다며
이기적이라고 몰아세우는데
제가 정말 이상한건가 싶어서
밤새 생각하다가 여기에 글을쓰게되었어요.

처음 만나뵈었을때는
부모님과 약속을 정한상태에서
남친과 사소한일로 싸우게되었는데
부모님과 남친집앞에서 만나기로 약속된상황이라
1시간정도되는 거리를 계속 남친과 싸움을 해결하기위해 연락하며 가고있었습니다.
결국 카톡이나 전화로 해결되지않아서
남친이 이런상태로 소개시켜주고싶지않으니
돌아가라는 말까지 들어가면서도
저는 어른과 약속이고
이미 기다리고계신상태에서 싸웠다는이유만으로
어기는건 예의에 어긋나는것이라 생각해서 억지로 남친을 달래서 만나뵈었고
막상 만나뵈면서 분위기에 휩쓸려 감정이 어느정도 가라앉은상태였습니다.
점심먹고 차마시고 이제무엇을할까
계속 얘기가오가던참에 어머님이 독실한 불교신자이신데 절에 가봐야겠다며 같이 가보자고하시길래 절까지다녀왔습니다.(저는 무교에요)
절에서 난생처음으로 절도해보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어머님이 기도드리는것 옆에서 자리지키다가 아버님은 약속있으시다해서 이제 집에가려나 하고 헤어지려던 참에 남자친구가 집에서 과일이나먹고가자고하더라구요.
이미 시간은 6시정도 되었을때였고
계속 싸워왔던참에 기분도풀렸으니
저녁에 남자친구한테 영화라도보자고 얘기해뒀던 상태였었는데
어머님앞에서 갑자기 과일얘기를꺼내며
집에가자고하니 거절할수가 없어서 따라올라가게됬고
어머님이 과일을 내오셨는데 이것저것 더 내오신다고 깎지않은상태로 내오셨어요.

여기서부터가 남자친구가 화난포인트입니다..
저는 어렸을때부터 음악을 하던 탓에
부모님이 손다칠까봐 요리나 집안일을 절대 안시키셔서 칼은 잡아본적이 몇번 없어요.
그건 남자친구도 알고있는 사실이고
결혼하게된다면 결혼하기전에 신부수업식으로
요리학원을다니겠다고 입버릇처럼 얘기했었습니다.
남자친구가 한참있다가 과일안깎고 뭐하냐그러길래 당황해서 과일깎을줄모른다고하니 우선 남자친구가 깎더라구요.
어머님이 떡이며 과자며 이것저것 내오시는데
점심먹고 차마시면서 또 빵먹고 계속 먹은탓에
배가불러서 몇개못먹고있으니
왜자꾸안먹냐고 어머님이랑 남친이 뭐라하길래
배가부르다고 하면서도 억지로 몇개더집어먹었구요..
남친은 그때부터 한마디도안하고 티비만보더니
8시반이되서야 어머님이 주말인데 데이트할시간뺐는거아니냐며 가보라고하시길래 인사드리고 나왔습니다.
영화고뭐고 시간도 너무 늦었고
하루종일 긴장하고 남자친구도 평소에 일하느라 부모님이랑 같이있을시간이 적었던참이라 부모님이랑 시간보내라고 안데려다줘도된다 했더니 갑자기 화를내더라구요.
엄마가 과일내줬는데 자기가 깎으면 저를 어떻게보겠으며..
엄마가 이것저것내오는데 넌 왜 옆에서 도와드리지도않고 받아먹기만하며..
배부르다고 깨작깨작거리고 나오기전에 상치우는것도 제가 도와드리겠다고했는데 어머님이 주방지저분해서 보여주기민망하다고 다음에 깨끗하게치우면 그때도와달라고 하시기에 식탁에 상올려드리고왔거든요.
근데 왜 설거지도안하며 우리나오고나서 엄마가 혼자 우리먹은거 다 치워야하지않냐며..
그래서 제가 그렇게 엄마생각나면 내가 집에알아서가겠다고하는게 더 좋은거아니냐고 가서 상도치워드리고 설거지도해드리면 되는거아니냐 했더니 그게 제가하는거랑 같냐고 하길래
순간 저도 욱해서
나는 오늘 오빠네부모님 처음만난 손님이고
과일깎을줄몰랐던건 이미 오빠도 알고있었던거였고 내가 안한것도아니고 손님이고 앞으로도 계속볼사이니 잘보일려고 상까지치우려했는데 어머님이 하지말라하셔서 식탁에올려놓고나온거아니냐고 했더니 엄마가하지말란다고 진짜안하냐하네요..
그때 진짜 이사람이랑 결혼은 안되겠다 하는 생각으로 애초부터 결혼을 무조건적으로 생각하던사이는 아니었지만 사람자체를 만나도되는건가 하는 생각이들었습니다. 이 생각조차도 제가잘못된건가 싶어요. 남친은 제가 이상한거라하는데.. 결국 해결도못하고 덮자 하고 넘어가다보니 어제 또 싸우게됬네요.

어제는 저녁에 제 동생과 남친을 소개시켜주려고 자리를 만들었었습니다.
그런데 전날 갑자기 남친이 저녁에 부모님모시고 영화를보자고 하더라구요.
영화만보고 나오면 동생이랑 밥먹는데 문제없다고 하면서요.
퇴근하기바쁠텐데 영화까지보고 늦은저녁을먹는게 가능할까 싶었는데
어차피 금요일이니 괜찮을수도있겠다 싶어서
부모님한테는 영화만보고나오는거 잘 말씀드리라고
괜히 영화만보고 쏙 나오는것같아서
동생이랑 선약이있었다는거 말씀드리라고 신신당부했습니다.

영화를보러가는길에
남친이 갑자기 영화보고 부모님이랑 식사를해야할거같다고 하더라구요.
아버님이 승진을하셨다나뭐라나...
빠지기뭐한자리라서 같이가자고하더라구요.
순간 울컥했습니다.
동생이랑 선약있는거 잊었냐고
불금이라 동생한테 저녁먹고 친구들만나러가라했던거 영화보게되서 동생도 약속취소하고 우리만나는건데
갑작스럽게 당일 세네시간전에 이렇게 약속취소하게되면 내동생은 어떻게하냐고 했더니 그냥 미안하다고 전해달라 하더라구요.
너무 화가나서 저녁식사 같이 못하겠고
나라도 동생이랑 같이 밥먹어야겠다고
아버님승진하신건 축하할일인데 내가 동생이랑 펑크내가면서까지 축하해드릴수는 없을것같다 했더니 우선 알겠다 하더라구요.
같이저녁못먹는것에대해선 부모님한테 설명드리고 어차피 선약있었던거 알고계셨으면 말씀드리기수월하겠다고 꼭 말하라고 했는데
그래도 영화보는내내 영화는 눈에들어오지도않고 너무 서운하더라구요.
그리고나선 영화끝나고 주차장으로내려가는길에 아버님이 저한테 저녁뭐먹고싶으냐고 물어보시길래 순간 띵 했어요.
남친을쳐다보니 곤란한표정인지뭔지
아무말안하고 계속가만히있고 저는 동생이랑 저녁약속이있다고 하니까
어머님은 다음으로미루지그러냐고
오늘 우리랑영화보고밥먹는거 아니였냐고 하시고...
그래서 애초부터 선약이 잡혀있었던 상황이라 죄송하다고 하고 나왔습니다.
남자친구는 미안하다고 동생이랑 밥맛있게먹으라고 문자달랑한통보내고
동생한테연락하니
이미 기다리다지쳐 밥먹은상태라
동생좋아하는것들 사와서 주고 기분풀어주고
남친이랑 얘길 하는데
왜 얘길 안했냐고하니 부모님한테 나중에 말하려했는데 타이밍을놓쳤대요.
동생이랑 선약있는거 말씀드리라고
내가 영화만보고나오는거 맘에걸린다고
그러니 꼭 말하라고 하지 않았냐하니 그것도 타이밍을 놓쳐버렸대요.
그러면서 우리부모님 어려운분들아니고
나쁜분들 아니다.
너가 동생이랑약속있다하니 보내주시지않았냐며 동생한테 미안하다고 계속 상황을 넘기려하는데
저는 아무리생각해도 화나고 서운해서요.

기분이 풀리지도 않고 해서 남친한테 연락하지말라고 나중에 연락하겠다하니 제가 이기적인거라합니다.
동생이랑 약속은 언제든지잡을수있는거고 부모님 축하드리는자리는 약속잡기어렵다며
누가봐도 이렇게까지화낼일도아니고 서운해할일이아닌데
저더러 왜그러냐고그러네요..

밤새 아무리생각해봐도 잘 모르겠어요
제가 이상한건가요지금?
부모님만나뵐때마다 꼭 싸우는데
싸우는이유들이 다 제가 어리고 이기적이고 이상해서그런건가요?
잠도못자고 이게 뭔지모르겠네요..

[판] 남자친구의 부모님을 뵙고와서 대판싸웠는데 제가 잘못한건가요? | 인스티즈

[판] 남자친구의 부모님을 뵙고와서 대판싸웠는데 제가 잘못한건가요? | 인스티즈

저런 남자 만나면 평생 시집살이에서 못벗어남

친정식구들은 남이고 시댁만 우리가족이라고 할 사람이니 미리 조심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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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프라이스트는바삭
왜 저러냐 진짴ㅋㅋㅋㅋㅋ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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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면 아내 시집살이시킬 인간이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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벛꽃나무
무조건 헤어져야 할듯 결혼은 절대 안되는거.. 고생길이 훤히 보이네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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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우  지호지호해❤
답이 없네욤 그냥 하루빨리 헤어지시길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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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새벽
헤어져야함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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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품집  Lovescream
손님으로 간 사람한테 뭐 해라 뭐 해라 하는 것도 웃김ㅋㅋㅋㅋㅋ 그렇게 어머니 도와드리고싶으면 본인이 해야지 왜 손님한테 시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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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shall_Lee  oh hey piona
ㅋㅋ 과일 안깍아서 부모가 자기를 어떻게 보겠냐는 말에 절레절레 이미 틀렸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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