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정> 울릉도는 또 왜요?
◆ 권민철> 그 곳에서 (박정희대통령이) 1박을 한 적이 있는데, 숙박 장소에 최근 기념관을 건립했습니다.
◇ 김현정> 1박이라고 하셨어요?
◆ 권민철> 예. 하룻밤을 묵은 곳입니다.
◇ 김현정> 역사적으로 위인들이 참 많은데, 이렇게 요란하게 기념하는 경우는 보질 못한 거 같아요.
◆ 권민철> 박정희 신격화 얘기가 그래서 나오는 거 같습니다. 사실 신격화의 원조는 구미입니다. 저도 이번에 알게된 사실인데, 구미시에는 '박정희 기념사업 조례'라는 것도 있더군요. '박 대통령 기념사업 담당'이라는 별도의 행정조직도 갖추고 있는 것도 놀라웠습니다. 심지어 탄신제라는 것도 해마다 열리고 있습니다.
◇ 김현정> 탄신제가 뭐죠?
◆ 권민철> 석가탄신일, 성탄절 할 때의 그 탄신을 말합니다. 내년이 '탄신 100주년'이라는데 대대적인 기념사업을 준비중입니다. 구미시청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 구미시청측 : 이번에 탄신 TF팀이 생겨서 어떤 식으로 할 건지 여러 가지 발굴하고 있습니다.
▶ 기자 : 예를 들면?
▷ 구미시청측 : 음악제라든지, 국제 학술대회를 키워서 한다든지…
◇ 김현정> '탄신 TF'… 조직이 참 그러네요. 그나저나 대체 이런 기념행사나 사업이 전국적으로 몇 개나 되던가요?
◆ 권민철> 저희가 파악한 것만 14개였습니다. 이들 사업에 모두 1,900억원의 세금이 들어갔거나 들어갈 예정입니다.
기사 전문 -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79&aid=00027920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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