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pann.nate.com/talk/330953297
엄마가 현금으로 가지고 계셨던 천만원을
입금하라고 봉투에 넣어서 주셨습니다.
저는 봉투째로 서랍에 잠시 넣어놓고 나갈 준비하고선
바로 은행으로 가서 은행원에게 돈을 봉투째로 주곤
통장에 입금을 부탁했습니다.
근데 은행원이 센 돈이 600만원이더라구요.
오만원권 여러장 십만원권 수표 몇장 만원권 몇장이
섞여 있었습니다.
어? 엄마가 600만원을 주시곤
천만원으로 착각을 하신건가 보다하고
대수롭지 않게 은행에 나와서
집에 갔고 집에 가자마자 엄마한테 전화해서
엄마 나한테 준돈 600만원이야? 라고 물으니
무슨 소리냐며 엄마가 백만원씩 열 묶음으로 나열해놓고
세번씩 세보고 저를 주신거라고 하셨어요.
너무 당황해서 은행에서 실수할리가 없지 않냐며
엄마가 실수했을 확률이 가장 크니 엄마가 다시 계산해보라고 했고
마가 원래 천만원 넘는 돈을 입금하라고 주려다가
그냥 천만원 딱 맞춰서 준거라며 엄마는 실수하지 않았다고
확신을 하시기에 은행에 다시 가서 cctv를 봤고
솔직히 영상이 화질이 선명하지도 않을 뿐더러
은행원 손이 너무 빨라서 봐도 뭐가 뭔지 모르겠더라구요.
제가 천만원인지 세서 은행을 갔어야 했나 후회도
들고 괜히 제 잘못 같고 왜 돈을 봉투째로 줬을까
스스로 제 탓만 하다가 결국 그냥 집에 돌아와서
은행에서 연락오기만 기다렸네요.
그게 마감할때 남는 돈이 생기면 연락을 준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은행에 다음날 연락해봐도 연락은 없었고
은행에서도 600만원이 확실했다고 말합니다.
누가 서랍에서 훔쳐가는 것도 말이 안 되는 상황이고
괜히 엄마 돈 입금하러 갔다가 엄마에게 죄송스러운 상황이 되버렸습니다....
엄마도 400만원이 공중으로 날라갔다고 속상해 하시고....
은행에서 실수할 가능성이 있는건지 궁금합니다..
엄마는 저희 아빠 회사에서 몇년째 아직까지도
회계하시는 분이라 돈 문제는 아주 정확하신 분이시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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