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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855 출처
이 글은 9년 전 (2016/4/09) 게시물이에요


아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는 음악을 하는 사람입니다.

그런만큼 평소에 정치하고는 무관하다 라고 생각을 해왔고 정치하고는 일부러라도 거리를 두고 그렇게 살아가고

싶었구요

뭐 친구들하고 사이에서는 내가 정치하는 근처에 가느니 차라리 63빌딩에서 뛰어내리고 말겠다라고 막말도 했었

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시기에 제가 그냥 아무일도 않고 가만히 앉아 있는다는 거 그것을 견딜수가 없었고 평소에 정치와

거리를 두어야 한다는 저의 고집도 제가 믿는 더 큰 것이 있다면 , 더 소중한 것이 있다면 그 고집을 버려야 한다라

고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전 얼마전에 장가를 갔습니다.

그래서 평생 결혼안하고 혼자 살거다 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가 지금 마누라를 보고 홀딱 반해서 장가를 갔어요.

그러다 보니까 이제 슬그머니 욕심이 나서 아이도 낳아서 아이 얼굴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품게 되었는

데 나중에 그아이가 자라서 "아빠 2016년 봄에 아빠는 어디가서 뭘 하고 있었어" 라고 물으면

"어 아빠는 음악하는 사람이니까 뭐 정치하고는 무관하고 그때는 음악실에서 열심히 곡을 쓰고 있었다" 라고

그렇게 이야기를 도저히 할 수 없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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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어른이 된다는 것은 이 세상에서 한 사람으로서 책임을 진다는 것이고 이 세상을 바꿀 힘을 얻는다는 것이

고 이 세상에 자신의 의견을 낼 수 있게 된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우리가 가지고 있는 투표권을 통해서 자신의 정당한 권리를 행사하고 그리고 나서 이 나라를 바꿔 나가는 것,

그것이 진정한 어른의 한 몫을 다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말씀드리는 저, 솔직히 이 날 이때까지 투표 해본 적 한번도 없습니다.

87년에는 투표권이 없어서 못 했구요, 그 다음에는 다 똑같다고 생각하고 투표하기 싫어서 안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고고하게 학처럼 정치하고 멀리 떨어져 있고 싶다고 멋있는 척 할 상황도 아니고

투표를 안 하는 것이 자랑인 시기도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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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람답게 산다는 것, 행복하게 산다는 것이 무엇일까.저는 우리 부자가 어깨동무를 하고

"아버지 오늘은 뭐했어요"하고 이야기를 하게된 요즘에서야 정말 행복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사람답게 사는 것과 정치가 무관하지가 않습니다.

우리나라 경제 망가지면 당장 우리집 밥상 위의 반찬 가짓수 줄어드는 것처럼

우리가 사람답게 사는 것과 정치는 정말로 연관이 있습니다.

우리가 현실정치와 직업으로서의 정치를 하는 것, 그리고 우리의 생활로서의 정치는

틀린 얘기일지 몰라도 정치가 잘못되면 우리가 사람답게 살수가 없습니다.

우리가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정치가 바뀌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가진 목소리를 내야만 하고,

가만히 앉아있어서는 안되고, 우리가 가진 권리를 행사해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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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중학생 때였는데 집안이 좀 어려웠어요.

그래서 아들이라곤 저 하나인데 부모님 보기가 너무나 민망하고 해서

집안에 좀 도움을 주고 싶고 학비라도 벌고 싶어서 동대문에 이모 호텔 뒤에 가면

조그만 사무실들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뭐 없을 것 같은데...

거기 가면 봉투를 하나씩 나눠주면서 물건들을 담아줍니다. 수세미도 있고, 보리차도 있고 ...

그걸 들고 다니면서 "고학생인데요.." 그렇게 얘기를 하면서 아파트 단지를 돌아다니면서 파는 겁니다.

처음엔 쑥스러워서 말이 안 떨어지다가 나중엔 요령도 익히고 해서 천 원짜리를 꽤 많이 모았어요.

"야, 이번 학기 돈은 내가 낼 수 있으려니.." 하고 속으로 으쓱하고 있었는데 어머니께서 저를 부르셨어요.

비자금이 들킨거죠. 그러시더니 무슨 일을 하고 있느냐.

그래서 저는 공부 안하고 그런 것 하고 있다고 야단맞을 줄 알았는데 어머니께서 물건을 보시더니 그러시더라고요.

"야, 이건 물건 질이 나쁘다. 이건 너네 고학생들을 이용해서 부당 이익 취하는거다.

그러니깐 남자가 아무거나 눈앞의 이익이라고 집어먹지 마라"는 얘기였어요.

저는 000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승리한다고 해도 자신이 지금까지 말해온 것들을 지키지 못한다면 패배자라고 단

언합니다.

그리고 이번 선거에서 이겨서 국회의원이 된다고 해도 아무런 의미가 없을 것이구요.

그러나 그가 말한 것을 지키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입증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선거의 결과와 관계없이

그는 이미 승리자다라고 생각합니다.

연예인들 직업이요, 인기를 먹고 산다, 인기에 연연한다고 얘기합니다.

그리고 저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좋다고 얘기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저, 인기에 연연합니다.

그리고 인기가 사라지는 것 좋아하지 않습니다. 히트곡이 오래 나오지 않으면 겁 날겁니다.

국내 활동 접고 외국에 가 있으면 두렵습니다. 그리고 무대 위에 올라갈 때는 떨립니다. 다리가 후들후들 합니다.

그렇지만 당장 눈앞에 있는 어떤 이익보다는 그저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겠다고 내 마음의 선택을 따랐을 때,

한창 인기 있을 때 나 다시 밴드 하겠다고 생각했을 때, 그때 사람들이 다 말렸지만,

그리고 또 그 밴드가 자리를 잡고 나서 "나 이제 공부하러 갈래" 했을 때

왜 하필 지금 돈벌어서 챙겨야지 지금 공부를 하러 가느냐고 얘길 했을 때

사람들이 말렸지만 결국은 저한테 좋은 결과가 되었고 더 많은 사람들이 저에게 남게 되었어요.

000 후보도 3당합당이나 자기가 더 편한 길을 갈 수 있었을 때

그 편한 길을 택하지 않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주위에 남았고

그것이 지금의 000 국회의원 후보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000 후보가 없이 살아왔기 때문에 서민을 대변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하지만 그가 없이 살았다, 초년 때 고생했다,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가 옳게 살려고 노력했다는 것을 우리가 인정해야하지 않느냐고 생각합니다

가요계에 립싱크 논쟁이 있은 적이 있습니다.

그 립싱크 하는 사람들을 많은 사람들이 욕하고 립싱크 하지 말라고 얘기했을 때,

제가 왜" 립싱크 하는 사람들을 욕하냐"고 했더니 저보고 서운하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저는 립싱크에 찬성하는 것이 아닙니다. 립싱크가 싫다면, 그런게 보기 싫다면

라이브로 연주하거나 노래하는 사람들을 자기 발로 찾아다니고 무거운 엉덩이를 떼고

그 사람들에게 박수를 보낼 때 그것이 없어지는 것이지

립싱크 하는 사람들을 손가락질하고 욕한다고 해서 립싱크가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정치가 싫다 더럽다고 욕을 하고 팔짱을 끼고 앉아있다고 해서 바뀌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다 마찬가지야" 하고 정치에 대한 환멸을 던진다고 해서 이 세상은 바뀌지 않습니다.

적극적으로 우리가 나서고 투표장에 가고 우리의 힘을 발휘할 때 그때야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바뀔 수 있습니

다.

20대 여러분.

몸에서 호르몬 분비가 왕성하고 근육의 힘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젊은이라고 불릴만한 자격이 있는 것은 아닐겁니

다.

마음 속에 젊은이라는 자격에 합당한 정열이 있고 세상을 바꾸려는 생각이 있고

그리고 직접 움직일 때 그것이 젊은이라고 생각합니다.

30대 여러분.

아마 지금쯤에서 우리 386들은 자신과 닮은 소중한 분신들을 한둘 가지고 소중한 그들을 키우고 있을 겁니다.

87년에 우리는 이미 거리에서 월드컵 이전에 뜨거운 함성과 열기로 모였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들을 몰아냈었습니다.

자, 이제 2016년 4월 13일에 낡은 사람들이 돌아오는 것을 막아야 할 때입니다.

아이들의 손을 잡고 투표소로 향해주시기를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또 어르신 여러분들께도 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은게 있습니다.

얼마전에 무슨 조사에서 각국의 청소년들 중에서 어른들을 가장 환멸하는 청소년들이 우리나라라는 조사가

나와서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과연 우리 엄마 아빠가 돈 많이 못 벌어다 줘서 싫다고 말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제가 5년 정도 DJ를 했는데요,

매일 밤 생활에 얽힌 자잘한 사연들을 읽으면서 참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봤습니다.

그런데 한결같이 집단으로서의 기성세대에 대해서는 불만도 있고 슬픔도 있지만,

그러나 자기 엄마, 자기 아빠한테만큼은 모두다 면죄부를 줍니다.

우리 엄마, 아빠는 너무너무 고생했기 때문에, 어려운 시절을 살아왔기 때문에 라면서 다 이해를 합니다.

이 세상이 바뀌어야 한다고 그리고 세상은 좋아져야 한다고 믿고 계시다면

어르신 여러분들도 젊은이라고 불릴 자격이 충분히 있으십니다.

요즘 "젊은애들 버릇없어"라는 말은 5천년 전 피라미드 안에서도 발견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들이 말하는 바뀌어야 한다는 세상이, 그 바뀐 세상에서 어른들 윗목으로 몰아내고 자기들끼리 놀자는 것

아닙니다.

함께 바꾸고 지도도 받고 그리고 그 바뀐 세상에서 울엄마, 울아빠랑 같이 행복하게 잘 살고 싶다는, 그런 소망입니

다.

젊은이들을 믿어주시고 저희들도 잘 하고 싶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제 13일이 되면, 000 후보 주위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제가 "자, 이제 우리 모두가 남이다"라고 말하고 싶습니

다.

우리 모두 각자 자기가 원래 있던 자리로 돌아갈 겁니다. 저 역시 제가 가고 싶은 자리 제가 원래 있던 자리,

지금 이 순간에도 생각나는, 제가 음악하고 있는 곳으로 돌아갈 것이구요.

하지만 13일에 우리가 무엇을 했느냐 어떤 선택을 했느냐는 그 결과는 지금 5년에도 또 그 후 5년에도

우리가 살아있는 동안에도 계속 결과로 남아서 우리의 실제 삶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겁니다.

그리고 우리가 죽은 다음에도 그 결과는 남아서 이 나라와 이 땅과 우리 자손들에게 영향을 미치게 될 거예요.

저는 사람 사는 세상, 우리가 올바르게 사는 세상에 대한 우리의 간절한 염원을 이번 4월 13일에

000 후보에게 담아서 띄워보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어느 연예인의 투표 독려 호소문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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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ready beautiful  네 세상 속에서
신해철...안타까운 사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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