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 "사과드린다"면서도 '유족' 단어 사용에 비판 거세
![[정보/소식] 사상 초유의 '배우 사망 오보' 한국연극배우협회, 사과문에서도 윤석화 '유족' 표현…"거센 비난"[MD이슈] | 인스티즈](http://file3.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25/12/19/9/16a4dd2514700091ff5bf7065f05d7d1.jpg)
한국연극배우협회가 멀쩡히 살아있는 원로 배우 윤석화의 별세 소식을 공지하는 사상 초유의 오보 사태를 일으켰다. 특히 이를 바로잡는 사과문에서조차 고인이 아님을 명시하면서도 정작 ‘유족’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저질러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생사 확인이라는 가장 기초적인 사실관계조차 파악하지 않은 채 '가짜 부고'를 타전했던 협회가, 고개를 숙이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최소한의 예의와 전문성을 결여한 모습을 보이면서 연극계 안팎의 공분이 커질 전망이다.
한국연극배우협회는 19일 오전, 배우 윤석화의 별세 소식을 발표했다가 뒤늦게 이를 정정했다. 협회는 정정 보도자료를 통해 "배우 윤석화의 별세 소식은 사실이 아님을 긴급히 바로잡는다"고 밝혔다.
앞서 연극배우협회는 이날 오전 5시께 보도자료를 통해 윤석화가 18일 오후 9시께 유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고 알렸다. 그러나 이는 명백한 오보였다.
연극배우협회는 "윤석화는 현재 뇌종양 투병 중으로 병세가 매우 위중한 상태이나, 가족들의 보살핌 속에서 호흡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며 "별세 소식은 사실 확인 과정에서의 혼선으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밤샘 비상근무 중 긴박하게 상황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정확한 사실 확인을 거치지 못해 혼란을 드린 점에 대해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유족과 배우를 아끼는 팬들, 그리고 무엇보다 쾌차를 바라는 가족들에게 큰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고 했다.
협회 측은 오보를 정정하는 과정에서도 "유족과 배우를 아끼는 팬들"이라는 표현으로 혼선에 혼선을 거듭하는 등 실망스러운 대처로 도마에 올랐다. 아직 생존해 있는 배우를 두고 ‘남겨진 가족’을 뜻하는 ‘유족’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은 협회의 전문성 결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는 지적이다.
한편 윤석화는 2022년 악성 뇌종양 수술 이후 병마와 싸워왔다.
1956년생인 윤석화는 1975년 연극 '꿀맛'으로 데뷔했다. 이후 '신의 아그네스', '나, 김수임', '덕혜옹주', '사의 찬미', '햄릿', '딸에게 보내는 편지'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해 '1세대 연극스타'로 자리매김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이름을 딴 돌꽃컴퍼니를 설립해 제작자로도 활동했다. 1999년에는 공연예술계 월간지 '객석'을 인수해 2013년까지 발행인을 맡았으며, 2002년 서울 대학로에 문을 연 소극장 '정미소'를 운영하기도 했다.
그러나 2022년 '햄릿' 공연을 마친 뒤 영국 출장 중 쓰러져 뇌종양 판정을 받았다. 그는 "하루를 살아도 나답게 사는 것"이라며 자연 치료를 택해 투병을 이어왔다.

인스티즈앱
응팔 mt 보고 느낀건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