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배려
바야흐로 아노미, 카오스의 시대인 듯 합니다.
참 벌써.. 우리때는.. 이라는 말을 할 정도로 제가 나이를 먹어버렸군요.
우리 때... 기억하시는 분도 있을 겁니다.
97-98년 IMF 시대.
공대를 졸업한 사람들은 그 당시.. 얼마나 어려운 시절이었는줄 알겁니다.
대기업이 줄줄이 도산하고, 불과 1년전까지 신입사원을 대거 모집했던 기업들이 신입사원을 모집하지 않습니다.
중소기업은 말할 것도 없고.
서울대? 그렇죠. 서울대.. 심지어 한 때 전국 최고컷을 기록했던 저희과를 졸업한 저와 친구들 조차.
1차 서류전형에서 줄줄이 탈락.
안뽑으니 할말이 없는 겁니다.
그 공허함과.. 허탈함과.. 그 패배감이란.
원래 위치에너지의 낙폭이 클 수록 돌맹이의 무력감은 더 큰 법입니다.
무엇을 위해서 그토록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했던가.
그렇게 공허함과 무기력함 속에서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리고 직업을 바꾸어서 지금은 다른 업종에서 일하고 있지요.
그러나 학벌위주 사회가 꼭 나쁜 것 만은 아니더군요.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왔던 사람들에게는,
분명 힘든 시절에도 아주 좁긴 하지만 탈출의 돌파구가 있더군요.
금수저? 저희 때도 있었습니다.
금수저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죠.
하지만 금수저는 금수저고 흙수저는 흙수저의 인생이 따로 있습니다.
흙수저라고 안되는 법은 없으니까요.
다만 흙수저가 설 곳이 과거에 비해 줄어든 것은 현실인 듯 합니다.
그러나 대한민국에서 영구불멸할 하나의 명제가 있습니다.
노력은 어떠한 방식으로든 보답을 해줄 겁니다.
학창시절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간 사람들은 분명 그간의 세월동안 알게모르게
체득된 내공이란게 있는 법입니다. 그리고 이 내공은 어떠한 형태로든
좋은 방향으로 작용하게 될 것입니다.
중요한건 현실에 너무 얽매이지말고 자기의 길을 꿋꿋이 가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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