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2008년 2월 노무현 전 대통령 귀향 당시 보수층으로부터 '아방궁' 논란을 일으켰던 노 전 대통령의 사저는 어떤 모습일까.
노무현 재단이 1일 일반에 개방한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의 노 전 대통령 사저는 아방궁과는 거리가 먼 소박한 형태라는 소감이 대다수였다.
일반 개방에 앞서 재단 관계자 안내로 취재진에게 모습을 드러낸 사저는 '소문'과는 달리 아담하고 소박했다.
노 전 대통령은 이곳에서 업무를 보다가도 봉하마을을 방문한 시민이 '대통령님 나와 주세요'라는 소리가 들리면 한두 차례 나가서 이야기하다가 하루에 많을 때는 13차례나 나갈 정도로 시민과 소통했다고 재단 관계자는 말했다.
이날 사저 개방행사에 참여한 설상근(52·김해시)씨는 "이전에 아방궁이라 해서 화려할 줄 알았는데 아주 소박해서 보기 좋았다"며 "우리가 듣던 것과 달라서 충격이었고 벽면에 손녀가 낙서한 것도 감동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선희(35·여·전남 여수시)씨도 "아방궁이라는 논란이 있었지만 그냥 논란뿐이었구나 싶다"며 "(노 전 대통령 성품) 그대로 간결한 곳이고 화려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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