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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 여준이는
아버지가 지방에서 일을 하고 계셔서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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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친구들이 하원한 뒤
종일반인 여준이는 반달랜드에 남아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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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찜질방을 갔다온 날
밤에 자지 못하면 안되니까
여준이를 깨우는 유니쌤(강승윤)
유니쌤은 여준이를 위해서
장난감을 들고 올라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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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준이는 관심을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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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놀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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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게 얘기를 시작하는 유니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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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쌤: 여준이는 할머니, 할아버지를 되게 좋아해요?
여준: 네
유니쌤: 사랑해요?
여준: (끄덕끄덕)
할머니가 맛있는 거 해주고
할아버지가 장난쳐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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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쌤: 할머니가 맛있는 거 해주고
할아버지가 장난 쳐줘요?
우와~ 진짜 좋겠다!!
선생님은 할머니 할아버지 없는데..
여준: 혼자예요?
유니쌤: 아니요~
선생님은 혼자는 아니지만
선생님은 아주 어렸을 때부터
할머니,할아버지가 안 계셨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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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쌤: 엄마는~?
여준: 엄마는 하늘나라에 돌아가셨어요
유니쌤: 아 정말~?
하늘나라에 계시구나
그럼 엄마가 하늘나라에서
여준이 지켜보고 계시겠구나~
( 잠시 유니쌤 인터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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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쌤:
가족얘기도 마찬가지로
너무 무겁게 물어보고 싶지 않았어요
사실..
저도 어머니랑 거의 계속 둘이서만 살아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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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릴때는..
저는
우리 엄마한텐 미안하지만..
내가
다른 애들에 비해서
불쌍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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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면
집에가면 항상 혼자 있었고..
저는 엄마밖에 없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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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어느정도
여준이.. 상황이랑
공감할 수도 있는 부분들이 있어서
굉장히 다행이라고 생각했고
하늘나라에서 지켜보고 있다고
제가 얘기해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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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준: 근데~
어떻게 지켜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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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쌤:
하늘나라로 가면
사람들이
눈이 진짜 좋아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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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벽 너머도 보이고
하늘에서 봐도 여기가 다 보인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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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준:
근데..!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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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 돌아가신
우리엄마
어떻게 하늘에
올라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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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엄청나게 높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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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올라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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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쌤:
하늘.. 하늘 나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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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준 :
나도 빨리
올라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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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쌤:
아니야 근데..
하늘.. 하늘나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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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에 "이제 오세요~"
하는 사람들만 갈 수 있어서
여준이는
아직은 어려서
하늘나라에 못 갈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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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여준이 어머니는 돌아가신게 아니라
여준이가 태어나고 한 달이 됐을 무렵
부모님이 이혼을 하게되고
그때부터
할머니께서 여준이를 돌봐주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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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날
여준이는
" 할머니 나 엄마 없지~? "
라는 질문을 했고
할머니께서는
여준이가 상처받을까봐
이혼했다는 얘기를 차마 못하시고
하늘나라에 갔다고 얘기를 하셨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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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준이도 하늘나라에 가고 싶다는 말을 들으시고
여준이에게 사실대로 얘기해주기로
마음을 바꾸신 여준이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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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준:
할아버지가
우리 엄마는
하늘나라에 안 돌아가셨고
남의 나라에 갔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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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쌤: 아~ 다른 데 계셨구나~
여준: 네
![[반달친구] 유일한 종일반 친구 여준이와 유니쌤 강승윤의 아프지만 진솔한 이야기 (작은 친구와 마음을 공유하다) | 인스티즈](http://file3.instiz.net/data/file3/2018/02/16/7/4/6/7461e2e54a9a7f333cecc20c0e724a9e.jpg)
유니쌤:
분명히 안에 그런 상처들이
조금은 있을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하지만
여준이가 밝게 그런 얘기를 해서
굉장히
씩씩해 보이고
멋져 보이고
고맙고
다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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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준이 할머니가 써주신 알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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