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기사를 읽다가 이런 강연회가 열렸었다는 걸 알게됐어요.
기사 내용에도 표현의 자유 어쩌구 하길래
무슨 책이길래 이런 강연회까지 열리는 건지 궁금증이 생겨서 찾아봤는데
생각 이상으로 흥미진진하네요.
이런 책이 2013년 8월에 발간되었습니다.
그런데 논란의 여지가 많은 책이었죠.
책의 내용은,
저자에 의하면 조선인 위안부를 동원한 주체는 조선인 업자 혹은 포주였으며, 그런 점에서 위안부의 이용이 완전하게 제도화되어 있었다고 할 수는 없다. 위안부들은 조선인 민간업자들에 의해 ‘강제노동’을 강요당하고 있었던 것이다. 따라서 일본 국가의 책임은 법적인 것이 아니라 단지 상징적이고 도의적인 차원의 것에 한정되는 것이었다.
<제국의 위안부를 읽는 법/윤해동/2014>
대략 이런 내용들이습니다.
이에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9분께서 이 책의 저자 박유하 교수에게 도서출판 금지 등 가처분 소송을 냈고 재판부는 피해 할머니들의 인격을 침해하는 34곳을 삭제하지 않으면 출판을 금지한다고 판결을 내렸습니다.
삭제할 것은 대략 이런 내용들이었구요.
하지만 박교수는 삭제를 거부했고 자주적 금서의 길을 걷기로 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올해 삭제판이 출간되긴 했습니다.)
이런 재판부의 결론에 대해,
피해자 위주로 의식해야 한다는 게 이번 판결에 반영되어서 기쁘다는 반응,
책에 문제가 있다면 독자들이 판단할 것이라며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판결이라는 반응,
그럼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명예가 훼손된 것을 그냥 참으라고 해야하냐는 반응 등
여러 반응이 있었어요.
박교수는 일본 주간지 인터뷰에서
"편향적인 생각을 가진 양극단이 대립하고 남은 사람들이 그들에 의해 휘둘려서는 안됩니다. 위안부문제 해결을 포기한다면 한일관계는 점점 나빠질 겁니다. 어떻게 하면 해결할 수 있을 것인가. 제가 쓴 <제국의 위안부>가 진지하게 해결책을 생각하게 하는 하나의 계기가 되기를 절실히 바랍니다."
이렇게 호소했습니다.
결국 이 책은 일본에겐 잘못이 없다! 라는 내용은 아니고,
일본의 주장을 일부 수용하여 양국 간 이견을 좁히자는 건데
썩 와닿지만은 않는 건 사실입니다
수많은 논란 속에 있는 이 책, 게녀들은 어떻게 생각해요?
제가 직접 쓴 거고,
문제가 된다면 삭제할게요!
참고한 기사들 주소입니당
'제국의 위안부' 논쟁 2라운드 ... 왜 이 책을 쓴 걸까
http://m.media.daum.net/m/media/world/newsview/20150301093008231
<제국의 위안부>는 왜 금서가 되었나
http://m.media.daum.net/m/media/society/newsview/201502222127054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