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ㅇㅇ물론 그렇게 생각할 수 있음. 그치만 내 얘기 좀 들어볼뤠..?
어제 울산 인근 해역에서 지진이 발생한 뒤로 원전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하고 있는데,
항상 이런일이 있을때마다 전기를 많이 쓰는 수도권 혹은 도시 근처에는 왜 없냐라는
푸념들이 뒤따르고 있어. 물론 그러면 참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이유를 알려줄게.
자동차도 운전을 할땐 엔진이 돌아가기 때문에 마찰열을 식혀주는 냉각수가 필요해.
하물며 자동차와는 비교도 안되는, 어마어마하게 크고 많은 쇳덩어리들이 쉬지않고
돌아가는 발전소는 얼마나 많은 냉각수가 필요할까? 바로 이 냉각수 때문이야.
이 마찰열을 식혀주기 위해 바닷물을 끌어쓰기 때문에 주로 동해안 인근에 짓는거지.
그럼 서울도 한강이 있고, 부산도 낙동강이 있는데 왜 바다에 만드냐고?
만약 100만킬로와트가 넘는 발전소를 한강 혹은 낙동강인근에 짓고 가동을 한다면,
아마 발전소에서 열을 식힌 후에 내보내는 냉각수 때문에 그 강은 노천 목욕탕이
될거야. 그럼 당연히 생태계는 파괴가 될거고, 그 강은 있으나마나 한 강이 되는거지.
그럼 서해안에는 왜 안지어? 서해안에도 바닷물이 다 있는데?
서해안에도 원전이 있긴 있어. 영광에 위치해 있는데, 그나마 이 지역은 다른 곳에
비해서 조수간만의 차가 적어서 가동을 할 수 있어. 나머지 지역은 간만의 차이가 커서
(인천 앞바다의 간만의 차이는 10m 내외로 세계에서 2번째로 높음) 24시간 내내 지속적인
냉각수 취수가 어려워. 그래서 간만의 차이가 거의 없고 수온이 비교적 낮은 동해안에
집중적으로 지을 수 밖에 없는거야. 동해안지역들이 미워서 거기에만 짓는게 아니야 ㅠㅠ
+) 그리고 만일 원전이 터지거나 방사능이 유출되도
편서풍을 타고 일본쪽으로 가기때문에 동해안이 더
적합한 이유도 있을거야. 그래서 중국의 원전도
대부분 우리나라 서해와 가까운 쪽에 짓는거지..(동공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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