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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을 처음 써보는거라 글이 부족해도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ㅎㅎ
오늘 퇴근길에 지하철에서 일어난 일이예요
비가 많이 오는 날이라 지하철에 사람이 평소보다 많지 않아
좌석 바로 앞에 서있었는데 제 앞자리에 어떤 여자분이 계섰어요
열차가 몇 정거장 가다가 그 여성분이 일어나시길래 앉아야겠다
생각하고 나가는 길을 비켜드렸는데 옆에 계시던 아저씨께서 먼저 앉으시더라고요
저는 어르신이니까 개의치 않게 생각하고 다시 서있으려 하는데
자리를 나오셨던 여성분이 그 아저씨한테 '그 자리 이 분(저)한테 비켜드린건데..' 라고 하시더라고요
저는 처음에 이유를 몰라 '괜찮아요..'라고 했는데 그 여성분께서 '아.. 임신하셨잖아요..? 배 나오셨는데..'라고 하시더라구요 ㅋㅋㅋㅋ
순식간에 임산부가 되서 당황했지만 아닌척 '저 임신 안했어요 ㅋㅋ 그냥 배가 나온거예요 ㅋㅋㅋ' 이랬더니 무안한 듯 웃으시더라고욬ㅋㅋㅋ
21살이지만 화장이나 옷 꾸미는걸 즐겨하지 않기도하고
또 회사 사무직이다 보니까 먹고 앉아있는 일이 허다해 소화가 안되 배에 지방이 조금 쌓여 있거든요...ㅎ
제 체구에 비해 배도 좀 나와있고요..ㅋㅋ
많이 고생한 얼굴이였는지.... 그 여성분이 오해하신거 같지만.. 주변 사람들 속에서 꾿꾿이 서있었던 제 창피함과 함께 유리멘탈도 살짝 깨졌습니다... ㅠ
진짜 다이어트 해야겠어요... 어디가서 또 임산부 소리 안들으려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ㅎㅎ
151개의 댓글베플부니부니 2016.07.06 11:47추천- 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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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럴땐 그냥 모른척 고맙습니다 하고 앉으세요 ㅠ
저도 예전에 어떤 여자분이 배나왔길래 깜짝놀라서 일어나서 양보했는데
처음엔 사양하시더니, 그냥 앉으셨음..
얼굴이 빨개지셨더라구요,,,그래서 다시보니까 힐 신고 계셨음,,
그때 참 죄송하더라구요.. - 답글 6개 답글쓰기
베플ㅋㅋㅋㅋ 2016.07.06 08:23추천- 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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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훈한 이야기인데 왜 눈물이 나지?ㅜㅠ- 답글 0개 답글쓰기
베플ㅋㅋㅋ 2016.07.06 00:13추천-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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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ㅣ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