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pann.nate.com/talk/332102052
신랑이랑 같이 볼거예요.
남편 여사친에 대한 제 반응과 대처방법이 상식적인지 아님 신랑말대로 몰상식한건지
여러분들의 조언을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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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분하고 억울해서 타자기 치는 손이 마구마구 떨립니다.....
남편이 대학 동창 여사친이랑 저 몰래 연락하고 만나왔네요.
그동안 둘이서 연락할때마다 남편이 통화기록과 카톡메세지를 깨끗하게 지워와서
전혀 모르고 있다가 이번에 우연하게 덜미가 잡혔습니다.
이게 어떻게 된거냐 해명을 요구하니
그 여사친이 평소에 제 신랑에게 자기 남친하고의 연애문제를 상담해 왔는데
여사친과 연락하는 문제로 저에게 괜한 오해받기 싫어서 통화내역을 지워왔던거고
만남은 제가 결혼후 혼자 해외여행을 갔을 동안 딱 한번 만난건데
그때 해외에 있는 저한테까지 보고해서 괜히 여행중인 제 마음을 심난하게 하기 싫어
말 안하고 만난거랍니다.
저를 그렇게 아끼고 소중히 생각한다면 첨부터 연락을 하질 말던가
애써 머리굴려 거짓말까지 해가며, 귀찮게 통신내역 일일이 지워가며,
이렇게 걸리게되면 제가 거품물고 뒤집어질것까지도 감안해가며 뒤에서 몰래몰래 할건 다해놓고
이제와서 제가 걱정할까봐, 제가 난리칠까봐.. 라며 제탓을 하네요.
신랑은 아무일도 없었다고 하지만 정말 아무일도 없으면 왜 굳이 기록을 지워야만 했을까요.
그리고 제가 해외간 사이에 만나서 둘이 카페를 갔는지 모텔을 갔는지
지금까지 저에게 거짓말만 해온 남편 말을 어떻게 믿을수 있을까요.
암튼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하다가 제가 그 여사친과 3자대면 하자고 했습니다.
제가 그 여사친에게 본의는 아니었겠지만 당신때문에 우리 가정이 지금 깨어질 위기에 놓였다고..
당신이 진짜 신랑의 진정한 친구라면 친구 가정이 파탄나지 않게 좀 도와달라고,
앞으로는 둘이 만나는일 연락하는일 전혀 없었음 좋겠다고 말할거라니까
처음엔 그러라 하더니 나중엔 방법이 너무 심한거 아니냐, 자기가 제 꼭두각시냐,
너 하고싶은 대로 날 조종하며 살으라며 투덜대네요.
그리고 자기가 절교하자는 말은 지금이라도 당장 전화로 할 수 있다면서
저는 그 여자와 직접 만나지 않았음 좋겠다고 주장하는 중이예요.
그런데 신랑이 전화로 얘기하면 자기가 피해자인척 불쌍한 척 하면서
기센 마누라만 탓하는 식으로 에둘러 이야기할 것 같아서 전 그것도 싫네요.
신랑이 정말 그 여자랑 다신 연락하고 싶지 않다면 제가 보는 앞에서 당당하게
말할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참고로 그 여자는 신랑이 자기랑 연락해온 통화기록 제가 볼까봐 지우고 있었다는 것도 알았고,
자기 만날때 저한테 말 안하고 나온것도 이미 알고 있었다데요.
아예 둘이 쌍으로 저를 한거죠..
제가 남편한테 이건 완전 이혼사유라고 했더니, 이게 무슨 이혼사유냐며
이런걸 이혼사유라고 주장하는 저한테 본인이 더 상처받았데요.
그리고 이걸 이혼사유라고 떠들어대면 제가 사람들에게 망신만 당할거라네요.
하.. 참 나......
저는 화가 나서 그런지 이 방법밖엔 두사람 관계를 확실히 정리할 방법이 생각이 안나요..
이 방법이 남편 말대로 그렇게도 너무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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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이 애슐리 가자는데 좀 정떨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