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에서부터 찌르호크 / 스왈로)
원래 비행 타입 딜러는 찌르호크와 스왈로 양강 투톱 체제로 이루어졌었음
(맹독구슬 or 화염구슬 + 객기의 괴랄한 데미지덕에 스왈로를 더 많이 씀)
찌르호크의 경우엔 노말/비행 타입으로 전기, 얼음, 바위 타입 공격에 2배 데미지를 받는데
폭발 펀치를 제외한 격투 타입 최고 데미지의 기술은 인파이트를 무려 '자력'으로 배움.
* 자력 : 기술 머신이나 교배 없이 혼자서 레벨업하면 배움
즉, 얼음과 바위 타입에 대한 대비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었고
스왈로는 찌르호크와 마찬가지로 노말/비행 타입인데
3세대 이전까진 그냥 지나가던 새였지만 4세대부터 특성인 '근성'이 생기면서 미쳐 날뛰기 시작했음
근성은 상태 이상(독,마비,화상 등)에 걸리면 공격력이 1.5배 상승하는 특성임
객기는 위력 70의 노말 타입 기술인데 " 뭐 별 거 없는 데미지네 " 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이 기술은 자신이 상태이상에 걸려 있는 경우 위력이 2배로 상승함
즉, 맹독 구슬(자기가 맹독에 걸림)이나 화염 구슬(자기가 화상을 입음)을 걸어서 객기의 위력을 상승시킨다면,
140 x 1.5(자속) x 1.5(근성) = 315라는 위력을 보유하게 됨
참고로 위의 찌르호크에게 교배기로 브레이브 버드도 배울 수 있지만 쓸 상황이 나올지는 모르겠네여
그런데 저 두 마리의 투톱 체제가 완전히 산산조각 나버렸음
아니 위의 미친 치킨들만 해도 개쩌는데 저놈들을 산산조각을 내다니?
그건 바로 6세대에 와서 일어난 일인데
그 주인공은 바로 포켓몬스터X/Y에 새로 추가된 불/비행 타입의 파이어로라는 포켓몬 되시겠다
종족값 총합은 499로 스왈로의 440, 찌르호크의 475(준메이저)를 뛰어넘은 수치
저 위의 둘이 F-22와 F-35라면 파이어로는 대 우주 방위 함선 정도로 볼 수 있음
이놈이 얼마나 극악무도한 자식이냐면 자력으로 비행타입 최강의 기술인 브레이브 버드와 물리 계열 불꽃타입 최강의 기술인 플레어 드라이브를 둘 다 배울 수 있는 희대의 치킨 아닌 치킨으로 일단 배우는 기술부터 사기다 소리가 절로 나옴
벌써 배우는 그 기술만으로도 사기인데 파이어로가 우주 방위 함선 취급을 받는 이유는 특성에있음
바로 '질풍 날개'라는 특성때문임
질풍 날개라는 특성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비행 타입 기술 쓰면 무조건 선빵' 이렇게 정의할 수 있음
포켓몬 배틀에서 선빵만큼 중요한 것이 없는데 예를 들어 풀죽기라는 효과는 기술을 선빵으로 썼을 때 일정 확률로 기술을 맞은 상대가 '아 쟤는 너무 쌔 ㅠㅠ' 하고 풀이 죽어서 기술을 맞은 턴을 통으로 날려먹는 기술임
그런데 저 미친 치킨은 질풍 날개로 무조건 선빵을 때리는데 자속 브레이브 버드를 점순이가 고추장 먹인 닭마냥 무식하게 날릴 수 있음
생명의 구슬을 착용(공격력 1.5배) 할 경우
120 x 1.5(자속) x 1.5(생명의 구슬) = 270이라는 위력을 갖게 됨
" 스왈로의 객기보다 위력이 약한데? "
중요한건 '선빵 능력을 갖게 해준다는 것' 위력이 약한건 스왈로의 객기 위력이 너무 사기적으로 높은거지 270이면 우주 지존딜이라고 할 수 있음 근데 이걸 우주 지존딜을 선빵으로 때리니 포켓몬 배틀에서 파이어로는 필수가 됨
다른 포켓몬들은 메가 진화라도 해서 사기인데 메가 진화도 못하는 주제에
단 한번도 레이팅 순위 top 5를 떠난 적이 없는 희대의 역대급 포켓몬이라고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