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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564 출처
이 글은 9년 전 (2016/7/28) 게시물이에요

원문: http://www.reddit.com/r/nosleep/comments/20sxzy/infected_town_part_6/





17 아침에 일어나보니까 내가 모르는 번호로 문자가  있었어 지역 번호를 보니까 오레건에서  거였어 새벽  3 반쯤   같더라고 너희한테 보여줄라고 캡쳐해왔어

문자 보면 갑자기 뜬금없는 데서 대문자가 쓰여 있지 모아 보면 “I AM HE(내가 바로 그야)” 되는데…  사람 수수께끼 너무 좋아한다 진짜 보고뭔가 빡치기도 하고 무섭기도 했어 오레건에서  번호니까 아마  마을에서  전화인  같은데… 이거 보낸 사람이 helpmenosleep이거나alanpwtf이라면 오타가 없는 거지 사람들이 보낸  치고는 너무 깔끔하게  놨어

 다른 문자도 왔었어 그건 시카고 지역 번호로  거야 Alan 시카고에 갔었다는  알고 있지만거기서  적은 없다고 알고 있거든그니까 아마 Alan 번호로   아닐거야  문자는 아침 6 27분에 왔었어 내가 일어나기   시간쯤 전에 이것도 캡쳐해놨어

 보자마자 Blake Heather 방으로 달려가서 문자들을 보여줬어   그런 문자는  받았대

낮에  마을로 다시 돌아가는 길에우리는 다리에 다시 차를 세우고 Blake   말했던 손을 찾아보기로 했어  밖으로  걸음을 내딛자마자바로 어제의  숨막히는 침묵이 느껴졌어 무슨 다리가 거대한 결계의 경계라도 되는 것처럼거기를 기점으로 해서 공기가 완전 달랐어 Heather모르는  했지만 우리가 걔한테 뭔가 숨기는  있다는  이미 눈치채고 있다는  알아차렸어 걔는 내가 쓰는 글들을  읽거든 너무 무서워서 읽겠대

난간에는 아무것도 없었어  나뭇가지든 괴물이든 아무것도 없었다고 나는 Blake 따라서 다리 아래로 내려가봤는데개울이 거의  말라 있더라고 근데 개울  쯤에 해가지고 뭔가 사람이 살고 있는 듯한 흔적이 있었어 담요랑 슬리핑 백이랑거의 무너져가는 텐트랑꺼져가는 모닥불이랑 누가 살고 있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거길 떠난  얼마    같았어  밑에 숯이 그때까지도 빨갛게 타고 있었거든   전날 봤던  사람이 거기서 사는 건가 하고 생각했지  가죽자켓 입은 남자랑 옆에 여자 있잖아

나는 제일 처음으로 고등학교부터 가보고 싶었어  시카고에서  문자가 언급했던대로 말이야 Heather 싫어했지 나한테 계속 그게 함정일지도모르는데거기 갔다가 공격당하면 어떡하냐는거야   말을 어찌 됐던 간에 따르기로 했어 고등학교는 대신  다음날 가보기로 했지 내일은 쟤가 그냥 모텔에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너희들한테는 Heather 굉장히 이성적으로 보일지도 모르겠지만나한테는 그냥 겁쟁이로 보일뿐이었어 모험이 없으면 얻는 것도 없다고 생각했으니까

우리는 고등학교로 가는 대신에 저번에 내가 제대로  봤던  아파트로 다시 가보기로 했어 내가 들어갔었던  창문으로 똑같이 들어가서우리는모두 호흡기를 꼈지 나도 호흡기를 끼고  머리를 뒤로 넘겼어  빼고 Heather Blake   머리가 짧거든

아파트는 저번에 갔을 때랑 똑같앴어 무겁고어둡고소름 끼치는 공기 Blake 가장 먼저 지하실에 가서 내가 봤던  시체하여튼  몸을 보고싶어했지 Blake 있으니까 뭔가 든든하고 용기(라고 쓰고 오기라고 읽는다) 샘솟는  같았어 얘가 옆에 있으면 항상 그런 버프가 생기는  그래서 주저 없이 바로 내려가기로 했지 Heather 굉장히 겁에 질린  같았어 벽에서 최대한 떨어져서 자기 자신을 끌어안고 있었어 우리가 무슨괴물한테라도 공격당할 거라고 확신하는 포즈였지 근데 로비를 지나면서 아무 일도  생기니까 안심이 됐나봐 지하실까지 가는 동안에 서로를 돌아보면서 속삭이고 하니까 그냥 다른 보통의 탐사들이랑 다를 바가 없다는 느낌이 들면서 진정이 됐어  대체 내가 저번에 어떻게 여기 혼자  생각을했는지 모르겠다고 중얼거렸지

지하실로 내려가는  바닥은 계속 삐걱삐걱거렸어 밑으로 내려앉고 있는 거였겠지 전날 밤에 봤던  사람들이 건물 안에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까 신경이 곤두섰어 계단은 내가 제일 싫어하는 탐사 장소  하나거든

예의  방에 들어가서 나는 저번에 봤던  보일러를 손가락질했어  뒤에서  시체를 봤다고 그걸 다시 보고 싶지는 않았기에 거기로 비집고 들어가지는 않았지 한번으로도 충분했으니까… 하지만 Blake  좁은  사이로 몸을 끼워넣고 플래시 불빛을 비췄어

어디?”  있다가 그렇게 물어보더라고

 쯤에”  보일러 뒤쪽  군데를 찍어서 말해줬어 어떻게 그걸 발견하지 못할 수가 있는지 의아해하면서 그냥  둘러봐도 눈에  띄는 비주얼이었는데 까만 덩어리 비슷한  위에 있잖아

아무것도 없는데?” Blake 보일러와 벽의  사시에서 나와서 고개를 저었어

나는 확인하러 서둘러  안으로 들어갔어 없었어 진짜로 검은 곰팡이 덩어리가  커진  같았지만그거 빼곤  위에는  비어 있었어 그게 죽은  아니었던 걸까분명 죽었다고 생각했는데 죽어서 거의 미라가  상태였단 말이야  사진을   찍었어

말이 나와서 하는 얘긴데지하실에서 사진 되게 많이 찍었거든근데 건진  이거   밖에 없어 나머지는 그냥 뿌옇고 까맣게 나와서 알아볼 수가 없더라고 첫번째 사진에오른쪽으로 보이는  보일러야 지하실로 들어가는 문에서 바로 찍은 거야  번째도  같은 위치에서 똑같이 찍은 건데 무슨 이유에선지 첫번째 것보다 훨씬 선명하게 나왔더라고  마지막에 있는 사진은 내가 말했던  까만 덩어리 같은 거야 그거 찍을라고  25번은 셔터를 누른  같은데유일하게 뭔가 알아볼  있게 나온 사진임 그냥 완전 평범하게 플래시  켜고 찍은 건데

 다음으로 우리는 3층으로 올라가기로 했어 내가 강력하게 그렇게 하자고 했거든 거기까지 계단으로  올라갔는데아주 길고 어두운 여정이었어 밀실 공포증 생길  같은 느낌이었음 3 복도 역시 다른 곳들과 마찬가지로 조용히 썩어가고 있었지 대부분의 곰팡이들이 천장에서부터 시작해서 벽을 타고 점점 밑으로 퍼지고 있었어 걸을 때마다 발에는 깨진 유리조각들이 버석거리고 밟혔어

3층에도 문이 활짝 열려 있는 집들이  있었는데호수 번호판이 있는 집은 하나도 없더라 Blake 어떤 집에 플래시 불빛을 비췄어 안에 모형 기차세트가 있는 집이었지 Blake 바로  집으로 들어갔어 Heather 따라 들어갔지 나는 따라가지 않고 혼자 움직이기로 했어  복도  쪽으로가서  쪽지에 까맣게 표시되어 있던  집을 찾았어  첫째    조수석에 누가 놔두고 갔던  쪽지 있잖아 문은 닫혀 있었지만 잠겨 있지는 않더라고  안으로 들어갔어

바깥에 있는 복도 쪽에 벽을 보면 곰팡이가 드문 드문 있는 정도였는데  안에 벽을 보니까 완전 새카맣더라고  거실로 향하는 짧은 복도 쪽으로 걸어갔어 천장에서는 물방울이 뚝뚝 떨어지고 있었어 창문에 걸려 있는 블라인드는 거의  썩어가지고 행거에서 떨어질락 말락 하고 있었지  벽에는 평면 스크린 TV 놓여 있었고맞은 편에는 회색 빛으로 곰팡이가 슬어 있는 소파가 있었어 소파 한쪽 팔걸이에 노트북 컴퓨터가 하나 있더라고 노트북도 누가 한참 동안 사용하지 않아서 죄다 썩어가고 있었어  가방에서 여분의 후드집업을 하나 꺼내서 노트북을  감싼 다음에 집으로 가져가기로 했어

Jess 글에 언급되어 있는  침실로 들어가봤어 매트리스가 뒤집혀  채로 벽에 기대어져 있더라고 밑에 쪽에는 커다랗게 구멍이 뚫려 있었어 Jess 말했던  환풍구는 사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작았어  15센티 높이에 30센티 너비 정도곰팡이가 거기서부터 벽을 휘감으면서 나오고 있었어 입구 주변에는 곰팡이가 훨씬 빽빽하게 들어차 있었고

 다시 거실로 나와서 뭔가 흥미로운  있나 살펴봤는데  없더라고  다시 문으로 나가려고 했어    소리가 들렸어

   공포영화의  장면이랑 똑같앴어 소리가는 점점  커지고 있었어 나는 Blake 크게 부른 다음에  소리가 어디서 나고있는 건지 열심히 찾았어 스슥… 아무리 애를 써도 소리가  어디서 나는 건지 도저히  수가 없었어 모든 방을 뒤져봤지만소리는거실에서 가장 크게 들리고 있었어

나는 Blake 다시 한번 불렀어 아무 대답도 없었어 갑자기 엄청 크게 하는 소리가 났어  재빨리  문으로  봤어 문이 굳게 닫혀 있었어패닉에 빠져서나는 정신없이 문을 열려고 애썼어 잠겼어  안에 갇혔다고!

내가 손을 덜덜 떨면서 잠김장치를 풀려고 안간힘을  쓰기도 전에뭔가가 금속을 내리치는 듯한 거대한 소리가 울려퍼졌어 기겁을 하고 뒤로 돌았더니 높은 곳에 달려 있는 환풍구 커버가 우그러져서는 바닥으로 떨어져 있는 거야

 하나가 벽에  구멍에서 튀어나왔어 밀랍처럼 희멀건빼빼 마른  하나가 길고 이리저리 뒤틀린 손가락이 허공을 움켜쥐고 있었어 그리고 이어서  다른  하나가 나와서 구멍 아래의 벽을 여기저기 더듬기 시작했어 다른 팔로는 옆에 벽을 짚고 나오려고 힘을 쓰면서 그리고 마침내 머리가 나왔을 나는 그제서야 멍한 상태에서 벗어나 비명을 지를  있었어

내가 지하실에서 봤던  얼굴은 아니었지만비슷한 느낌이었어 하얗고 야윈 얼굴에 찢어질  웃고 있는  감겨 있었지만 눈도 있었어 아니감겨있다기보다는 눈꺼풀이 서로 붙어있기라도  느낌이었어 머리카락도 있었어 정수리에서 짧은  가닥만 남아 있기는 했지만 고개가 불가능한 각도로 왼쪽으로 꺾여 있었어 그것 때문에  좁은 공간에 몸을 우겨넣고 있을  있었던 거겠지 하지만 환풍구 주변을 손으로  치우고 나서그것이 갑자기  움직였어 고개를  빼고 거꾸로 구멍에 매달린 채로 나를 바라보고” 있는 거야 눈은 뜨고 있지 않았지만 그런 느낌이었다고 목이 180도로 꺾여 있지 않고서야 불가능한 자세였어  다시 한번 소리를 질렀어  끔찍한 미소라니

 나에게로 점점 가까이 다가오는  크리쳐에게서 가까스로 시선을 떼고  손잡이를 움켜잡았어 Blake  반대편에서 나무 문을 쾅쾅 두들기면서 미친듯이 고함을 치고 있었어 Heather 흐느끼는 소리도 들렸어 잠금장치를 어떻게든 풀려고  봤지만 꿈쩍도 하지 않았어  절망적으로 소리를 한번 지르고 뒤를 흘낏 쳐다봤어 그것은 어느새 어깨까지 구멍에서 빠져나와 있었고 앙상한 가슴도 점점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중이었어 그리고 천천히 벽을 미끄러져 내려오기 시작했지 그것은 땅을 향해서 팔을 뻗었어 여전히 나를 향해  소름끼치는 미소를 지으면서

 잠금장치를 잡고 있는대로 힘을 줬어 맙소사마침내  하고 잠금이 풀리는 소리가 들렸어 엉엉 울면서나는 문을 열어젖히고 Blake에게 달려가서 안겼어 Blake 문이 열리자마자 바로 그것을 발견했어 이게 뭐야?!” Heather 비명을 질렀지

그는 나를 잡고 그것으로부터 멀리 떨어트려놨어 그것의 팔은 이제 땅에 닿아 있었어  뒤로 비틀리고 빼짝 마른 다리가 환풍구 구멍에서 스르르 빠져나오고 있는 중이었고 그리고 우리에게로 점점 가까이 다가오고 있었어 Blake  전에 문을  닫아버렸어

우리가 차까지 어떻게 도망나왔는지는  기억이 안나 차에 올라타자마자 다리 쪽으로 질주하기 시작했지 나는 조수석에서 숨을 몰아쉬고 있었고Blake 운전을 하고 있었어  손으로는  어깨를 다독이면서 Heather  뒤에서 나를 껴안아주고 있었지만   역시 애처롭게 떨고 있는 상태였어 내가  집에서 가져온 노트북은 여전히  후드에 감싸진 채로  무릎에 놓여 있었어

우리는 다시 모텔로 돌아왔어 그리고는 각자 길고  샤워를 했지   입었던 옷들은 모두 쓰레기통에 버려버렸어 거기 갔을 당시에 장갑을 끼고있었기 때문에 뭔가를 직접적으로 만지지는 않았지만그게 충분한지는  모르겠어 어쩌면 벌써 늦었을지도 모르지  이전에 충분히 경고를 받았기 때문에 누구를 탓할 수도 없는 상황이지만

Blake 삼층에서 사진을 엄청 많이 찍어왔는데모두의 예상과 다르지 않게제대로 뭐가 나온  이거   밖에 없어 아파트 벽에 있던 곰팡이를클로즈업 해서 찍은   실망스럽지 근데 우리한테 있는  이게 다야

 우리한테 일어난 일을 최대한 빨리 업데이트 하려고 노력하고 있긴 한데뭔가 집중하기가 힘드네 거기 갔다온 다음부터 너무너무 피곤해 그리고잠도  안와 밤에   시간 밖에는    잠을 자면 항상 불안하기 짝이 없는 꿈을  이렇게 쓰면 너희가 그게 감염된 증상이라고   같긴한데나도 이제 내가 진짜 감염된 걸까봐 무서워   잠이 들면 항상  얼굴이 나타나 여기를 떠나는  안전한 일인지 이젠 모르겠어

나머지 일들은 다음 글에 계속 올릴게 이걸 시작하고 처음으로 아예 발을 들이지 말았어야 했다는 후회가 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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