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pann.nate.com/talk/332415977
안녕하세요. 이런곳에 글을 쓰는건 처음이라서 서툴러도 이해부탁드려요
저는 사회생활을 시작한지 얼마안된 20대 초반입니다. 남자친구도 저와 동갑이구요
지금 연애한지는 500일정도되었네요
얘기하기전, 관계를 정리해드리겠습니다
(남자친구,여사친,저는 같은학교 동창입니다.)
저랑 사귀기전에 남자친구와 여사친은 하루에 한번씩 꼭만났고 여사친이 아침일찍
알바가는길에는 자고있는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20분씩 넘는 통화시간
알바를 끝나고 오는길에도 통화하구요..그걸 옆에서 지켜본 저는 남자친구가 사귀자고했을때
안믿었어요 '좋아하는사람 따로있는거 아닌가' 하는 속마음이였죠. 저는 계속 사귀자는 말에
대답을 미뤘고 , 남자친구는 정말 끝도없는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소박한말한마디에
행복해할줄알았고, 이사람이 날 좋아하는게 진심이구나 생각해서 시작했던 행복한 연애가
얼마 가지못했던것같네요 매일 일끝나고 남자친구 30분이라도 보려고 버스타고
남자친구 동네로 갔는데 하루는 일도 늦게끝나고 너무 피곤해서 바로 집으로갔습니다.
'나오늘 ㅇㅇ(남자)이랑 술먹어'
'알겠어 좀만마셔'
한참뒤 남자친구한테 걸려온전화에 느낌이 쎄해서
'ㅇㅇ이랑 둘이마셔?'
'아....아니 ㅇㅇ(여사친)도 같이있어'
'왜말안했어?'
'단둘이마시는것도아니고 셋이마시는건데뭐'
'알겠어 일찍들어가'
다음날 일어나보니 1시쯤 집에들어왔다는 문자가 남겨져있어서
그나마 일찍들어갔네 라고생각했는데
오후쯤 친구에게 전화가왔습니다
'야 나 어제 너 남자친구봤어 술마시고있더라'
'아진짜? 몇시쯤봤는데?'
'4시?5시?'
'뭐?'
'내가 새벽에 놀다 집가는길이였어 그때 마침 시간물어봐서 기억해 5시쯤'
그날저녁에 남자친구에게 어제 1시에들어간것이 맞냐고 물었죠
맞다고합니다. 늘 카드로 결제하는 남자친구한테 카드로 계산한 내역시간보여줄래?
아니면 지나가다가 널봤다는 애가있는데 솔직히말할래? 라고 했고
결국 다 말하더군요.. 늦게들어갔다고하면 저랑 더싸울까봐 거짓말했답니다..
그리고 친구가말해준 또한가지, 남자2명에 여자한명인데 남자한명은 솔로임
그여자애가 제남자친구옆에 앉아있었답니다. 이건 따지지않고 넘어갔습니다.
자리로 사사건건 따지기싫어서..
그리고 얼마지나지않아 또 제가없는 술자리에 그여자애가있었고 한껏 예민해져있었죠
다음에 나도 갈수있을때 술자리를 한번더 만들어서가면안되냐 고 말했더니
왜 저때문에 친구를 포기해야하는건지 모르겠다고합니다. 그날 저 밤늦게 퇴근하는길에
펑펑울었습니다 답답하고 아무것도 할수없다는사실에 그저 눈물만 나더라구요
집에도착해서도 울기만하다가 새벽에 다음날 출근인데도 불구하고
만나서 얘기하자고 연락했습니다.
'만나서얘기해 지금 갈게'
'싫어'
'뭐?'
'지금만날기분아니야. 싫어 나중에봐'
정말 딱 저렇게왔어요
(제가 여사친이랑 술마시는걸 싫어하는이유는 여사친이 술만취하면 제남자친구에게
화를냅니다. 저랑사귀고나서 그게더심해졌구요 그여사친은 저를 싫어합니다.
제남자친구에게 난 너여자친구가 이해가안간다 라며 뒷담화를 해도 남자친구는
그 여사친말을 다 받아줬구요 여사친이 괜히 남자친구한테 짜증내고 투정부리면
남자친구가 안주같은걸 걔한테 먹여줍니다. 그걸 옆에서 늘 지켜봐왔으니 보내기싫은거구요)
그렇게 저랑 대판싸워도 저는 신경쓰이지않았는지 술먹고 집가는길에 그여사친에게 전화를
걸어서 통화를 했더군요
그렇게 저희는 헤어질뻔했지만 또 정많은 제가 못놔주고 붙잡아서 잘사귀는듯했습니다
그렇게 2016년 또 방학이왔네요 싸울일없을줄알았더만 또 일이생겼네요
밤10시30분 피곤하다며 일찍잠든남자친구가 다음날 너무 피곤해하더라구요
느낌이 쎄하지만 남자친구를 믿어보자 하는마음에 캐물어보지도않았습니다
그렇게 3일지나서 알게됬습니다.
10시30분에잔다던 남자친구는 그여사친과 동창 2명과 술마시다 새벽에 집에들어갔고
다음날 내가 왜이렇게 피곤해하냐는 질문에도 솔직히 대답을안한것에
손떨릴정도로 배신감이느껴졌어요 다음날 남자친구에게 따지지않았습니다.
정말 왜그랬냐고 물어보지도않았습니다. 알아서 말해줄때까지 기다렸고
남자친구가 '친구들과놀고싶었고 제가 싫어할까봐 그냥 잔다고하고 나갔다고'
또 그 미안하다는말을 받아줬습니다. 맞아요 저 진짜 멍청이인거
바보인것도 아는데 그남자랑 헤어지고싶지않아요 그냥 그여사친만 원망하고있어요
그여자애가 너무싫습니다. 말로는 용서를 했는데 마음은
용서를 못하겠습니다. 제가잘못하고있는건가요..남자친구는
제가 예민한거라고 왜 친구인데 이해를 못하냐고 오히려 화내고 지친다고합니다
제가 남자친구와 끈을놓으면
지금당장이라도 끝날 사이인데..제가 예민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