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불발' 모모랜드, 연습생 10人이 보여준 가능성 | 인스티즈](http://file3.instiz.net/data/file3/2024/04/30/2/7/4/274b0d9aae0a1e449de1f785ae498f88.jpg)
[엔터온뉴스 윤효진 기자] 걸그룹 모모랜드의 데뷔가 불발됐다.
16일 오후 방송된 Mnet '서바이벌 모모랜드를 찾아서' 최종회에서는 더블킥컴퍼니 1호 걸그룹 모모랜드 최종 멤버 선발전이 펼쳐졌다.
지난 7월 22일 부터 약 2개월 동안 걸그룹 데뷔를 놓고 경쟁을 펼친 연습생 10인은 데뷔앨범 수록곡 '웰컴 투 모모랜드'와 '어기여차' 첫 무대를 A, B팀으로 나눠 선보였다.
이날 10인의 연습생들에게 주어진 미션은 두 가지. 첫 번째는 3000명의 관객을 파이널 경연이 펼쳐지는 공연장에 모아야 하며, 두 번째 미션은 심사위원 점수, 온라인 점수, 현장 투표 등을 통해 최종 데뷔 멤버를 선정한다.
즉 3000명이 모여도 최종 멤버에 선발되지 못하면 데뷔하지 못하며, 최종 멤버에 속한다 해도 3000명이 모이지 않는다면 데뷔하지 못한다. 그야말로 잔인한 서바이벌이다.
하지만 '서바이벌 모모랜드를 찾아서' 최종회는 긴장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방송 초반부터 언급됐던 3000명 관객수에 대해서는 방송에서 언급되지 않았으며, 최종 멤버를 선발하는 과정 또한 시간이 촉박한 듯 급히 진행됐다. 앞서 방송된 '식스틴', '프로듀스 101' 등 타 걸그룹 서바이벌 프로그램과 비교했을 때 많은 부분에서 미흡함이 느껴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혜빈, 주이, 낸시, 아인, 연우, 나윤, 제인이 합격했으며 신시아, 데이지, 혜주는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들은 데뷔를 하게 됐다는 기쁨과 그동안 함께한 멤버들을 향한 미안함에 눈물을 흘렸다.
방송 종료 직후 더블킥컴퍼니는 공식입장을 통해 모모랜드의 데뷔 불발 소식을 전했다. 3000명의 관객을 모아야 하는 첫 미션에서 이들은 2300명의 관객을 모으며 최종 미션을 성공하지 못했다.
더블킥 측은 "안타깝게도 더블킥컴퍼니 연습생 10인은 ‘3000명을 모아라’ 최종 미션에 성공하지 못했다. 현장에는 약 2300여 분의 시민이 함께했으나, 데뷔 목표였던 3000명에는 미치지 못했다. 최종 미션에 성공할 경우 모모랜드는 곧바로 데뷔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실패함에 따라 혜빈, 주이, 낸시, 아인, 연우, 나윤, 제인 7인의 모모랜드 멤버들은 데뷔를 잠정 연기하고 더 좋은 모습으로 여러분 앞에 서기 위해 새로운 도전에 나설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제 모모랜드의 앞에는 또 다른 과제가 주어졌다. 비록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3000명의 팬들을 모으지 못했지만, 앞으로 다양한 경험을 통해 더욱 실력을 쌓아 다시 한번 데뷔에 도전하는 것이다"라며 "아쉽게 모모랜드에 함께하지 못하게 된 데이지와 신시아, 희재는 다시 연습생 신분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이들은 현재 가족의 품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으며, 더블킥컴퍼니는 연습생들은 물론 이들의 부모님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대화할 것이다"며 탈락한 연습생들의 추후 활동계획을 전했다.
이들은 3000명의 관객을 모으지는 못했지만, 데뷔도 하지 않은 연습생들이 2300명의 관객을 모았다는 것만으로 데뷔 이후 이들이 펼칠 활약도 기대해 볼만 하다. 하지만 더블킥 컴퍼니는 원칙을 지키기로 했다. 애초 대중들에게 건 약속을 지켜내며 완성도 높은 모모랜드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서바이벌 모모랜드를 찾아서'를 통해 선발된 7명의 멤버들은 이제 데뷔를 목표로 또 다른 도전에 나선다. 이들은 데뷔 앨범 수록곡 '웰컴 투 모모랜드'와 '어기여차'를 통해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이며 걸그룹 모모랜드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비록 이들은 모모랜드를 찾아내는데 실패했지만, 7명의 멤버들이 탑승한 모모랜드 호의 항해는 시작됐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윤효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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