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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월ll조회 1487l
이 글은 7년 전 (2016/11/21) 게시물이에요

1) 취미와 관련된 책부터 시작해보자
책에 대한 공포증을 이기기 위해서는 자기의 취미와 관련된 책을 읽어야 한다.
운동을 좋아한다면 운동과 관련된 책을, 음악을 좋아한다면 음악과 관련된 책을 읽으면 즐겁게 독서생활에 입문한다.

2) 단 십분이라도 하루 중 책 읽는 시간을 정해두자.
묘하게도 영어공부와 독서는 공통점이 있다. 영어를 배울 때도 선생님이나 선배들이 주로 하는 말은 영어공부는 정해진 시간에 해서는 잘하기가 어려우니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서 짧더라도 자주해야 영어실력이 향상된다고 충고했다. 공부하는 시간이 짧더라도 자주하는 방법이 최선이라는 믿음은 필자도 동의하며 학생들에게 강조한다. 독서도 마찬가지다. 물론 한꺼번에 오랜 시간 동안 책을 읽으면 금상첨화지만 독서하는 습관이 부족한 사람은 출근 길이나 등교 길 버스를 기다리면서, 출근 후 업무를 시작하기 전, 학생이라면 등교를 해서 수업이 시작되기 전, 점심 식사 후 또는 휴식 시간 또는 잠들기 전 침대에서 십 분간의 독서 습관은 시간이 짧더라도 매우 유용하다. 십 분의 독서시간이 몇 번만 되어도 사실 꽤 많은 독서를 하는 독서가가 되기에 충분하다.

3) 언제든 책을 들고 다녀야 한다.
독서는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서 하는 방법이 좋다고 했다. 자투리 시간이 정확하게 정해져 있는 경우도 있지만 자투리 시간이 언제 생길지 예측하기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힘이 아주 세거나, 책을 미친 듯이 사랑하는 마니아가 아니라면 가급적 무거운 책 보다는 가볍고 작은 책을 선택하자. 너무 무겁거나 커서 이동하는데 방해가 되면 책이라는 물건 자체가 싫어진다.
4) 영화나 뮤지컬을 너무 좋아한다면?
영화와 책은 서로 상극이 아니다. 아니 굉장히 밀접하다. 가만히 보면 인기 있는 영화의 대부분은 본디 소설을 기반으로 해서 제작된 경우가 많다. 영화와 책은 상호보완적인 관계이지 별개의 다른 길을 가는 매체가 아니다.

5) 가급적 TV와 인터넷, 스마트폰을 멀리하자.
단언컨대 필자가 1990년대 이후에 태어났다면 결코 책을 가까이 하는 사람이 되지 못했다. 요즘 아이들은 공부와 독서를 해야 하지만 유혹이 너무 많다. 인터넷과 스마트폰 그리고 수없이 많은 채널을 가진 TV에 이르기까지 모두 너무나 강력한 방해꾼들이다. 내가 요즘에 태어났다면 도저히 저 많은 재미있는 유혹거리를 뿌리치고 책상에 진득하게 앉아서 책을 읽을 자신이 도저히 없다.
그러나 어찌됐든 책을 읽기 위해서는 TV를 비롯한 IT기기를 멀리해야 한다. 자기 나름의 규칙을 정해두면 유용한데, 독서를 할 때는 아예 스마트폰은 별도의 장소에 두고 TV가 없는 장소로 가서 책을 읽으면 좋다.

6) 밑줄을 긋고 책을 험하게 다뤄야 한다.
책을 지고지순하게 순결한 상태로 보관할 이유는 없다. 아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책을 흠짐 없이 보관하지 못해서 낭패를 보는 일도 드물다. 책도 끊임없이 개정이라는 이름으로 업데이트를 하니 더더욱 책을 마음껏 함부로 다뤄야 한다.


7) 장바구니에 담긴 책은 한 달이 지난 후에 결제를 하자.
인터넷 서점을 이용해서 책을 산다면 장바구니에 한 달 정도는 묵혀 두어야 한다. 의외로 책도 충동구매를 하기 쉬운 아이템이다. 괜찮은 책을 발견했다고 생각이 들더라도 일단 장바구니에 담아두고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 한 달 동안 장바구니에 담긴 책을 바라만 봐도 일정시간이 지나면 살 만한 가치가 있는 책인지 내게 꼭 필요한 책인지 정답은 자연스럽게 도출된다.

8) 독서 기록장을 작성해보자.
독서는 읽는 행위가 아니고 쓰는 행위에서 완성된다. 아무리 좋은 내용을 읽었다 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잊어버리면 씁쓸한 기분이 든다. 책을 사랑하는 사람 치고 머리가 좋아서 감동적인 문구나 절묘한 표현 등을 타인에게 술술 암송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 사람은 드물다.

9) 독서하기에 좋은 장소는 어디가 좋을까?
책의 종류만큼이나 책을 읽기에 좋은 장소는 다양하다. 조용한 곳이 독서를 하기에 최적의 장소라고 흔히 생각하지만 ‘적당히 시끄러운’ 곳이어야만 집중을 잘 하는 사람도 있다. 내 사촌동생은 적당한 TV 소리와 대화하는 소리를 들면서 잠들기 좋아했다. 잠이 들고 싶을 때 그 사촌 동생은 주위 사람에게 적당히 떠들어 주고 TV를 끄지 말도록 요청하기까지 했다. 책을 읽는 장소로 도서관이나 조용한 서재가 모든 이에게 권장하기는 어렵다. 독자 자신이 편안하고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좋다.

버스를 타면서 책은 읽지 않도록 하자. 버스는 흔들림이 심해서 시력에 악영향을 준다. 당연히 독서가는 러닝머신을 하면서 TV를 보지 않아야 한다. 시력을 망치는 행위다. 교통수단을 이용하면서 굳이 독서를 해야겠다면 기차는 차선책이 된다. 이 경우 KTX보다는 새마을을 권한다. 새마을이 오히려 실내 좌석이 넓어서 독서하기에 더 편하다.

스타벅스 같은 커피 전문점도 훌륭한 도서관이다. 스타벅스에서 애플 노트북을 켜두고 무라카미 하루키의 를 읽는다면 된장녀 또는 허세남으로 오해를 받을 가능성이 있지만 커피 전문점은 책읽기에 매우 좋은 장소다. 집중력을 높이기 쉬운 적당한 소음도 좋지만 커피에 들어있는 카페인이 졸음을 예방해주니 책을 읽기에 쾌적하다.

침대도 독서하기에 쾌적한 장소다. 잠들기 전 침대는 화장실과 더불어 독서하기에 집중이 잘 되는 장소다. 고대 로마의 상류계급 저택에 있던 호화스러운 침대의 가장 중요한 용도 2가지는 ‘식사’와 ‘독서’였던 사실을 아는가? 침대위의 독서가 더욱 쾌적한 이유는 책을 읽다가 자연스럽게 잠이 들어도 되기 때문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책을 읽다가 잠이 들고 꿈을 꾼다면 그 꿈이 악몽이기는 어렵다.

10) 소설은 한번 읽기 시작하면 최대한 오랫동안 읽어야 한다.
소설은 스토리 전개가 계속 연관되기 때문에 읽기를 멈추고 한 참 뒤에 다시 읽으면 그동안 전개됐던 스토리가 기억이 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표현방식에 있어서 아주 미묘하게 은유적으로 사건진행이 되는 책이나 이름이 복잡하고 애칭이 다양한 러시아 소설을 읽을 때는 특히 그렇다. 그러나 각 단원으로 구분되어 있는 인문서적은 소설만큼 긴 호흡으로 오랫동안 한꺼번에 읽지 않아도 큰 문제는 없다.

11)도서관을 자주 이용하자.
독서가가 도서관을 가서 얻는 가장 큰 수확은 ‘겸손’을 배운다는 데 있다. 독서가는 스스로 많은 책을 읽었다며 자만에 빠지기 쉽다. 종종 허세에 빠지고 또 아집을 가지기 쉽다. 그러나 도서관에 들어서자마자 맞닥뜨리는 수많은 책 앞에서 작아지는 자신을 발견하고 자신의 보잘것없는 지식을 되돌아보고 반성하며 더욱 독서에 정진하는 계기가 된다.
도서관의 다른 장점은 그 비용이 무료라는 점이다. 관심이 가는 책을 언제든 보고 소장하고 싶은 책은 별도로 구매를 하는 습관은 권장하고 싶다. 물론 최신간을 원하는 만큼 빨리 보기는 어렵지만 신간 비치를 신청하고 기다렸다가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또 적응이 되면 답답함도 느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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