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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결시친분들이 현명하게 조언 해주실 것 같아 여기에 글 씁니다.
우선 저는 전북살고 있는 올해 23살 된 대학생입니다.
지금 사귀고 있는 남자친구는 30살이고 사귄지는 6개월 됬습니다.
같은 지역에 살고 있으며, 가깝에 살아 자주보는 편입니다.
남자친구 친구들 또한 다들 저랑 친하게 지내고 절 좋게 봐줬습니다.
저는 3월달에 4학년이 되는데 부모님 소개로 서울에 좋은 취직 자리가 들어와 작년 10월부터 취업에 필요한 준비들을 열심히 했고,
남자친구에게도 미리 말을 했었습니다.
준비하는 기간동안 제가 힘들어할 때 옆에서 조언해주고 잘될거다,
붙을거같다며 좋은 말로 힘이 되주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힘을 얻어 좋은결과를 받았습니다.
2달뒤에 서울로 올라가 자취방 알아보고 첫출근 할 계획이었습니다.
이 글을 쓴 이유는 오늘 남자친구가 술에 취해 '니가 서울 안갔으면 좋겠다.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는데 나는 너랑 헤어질 준비를 지금부터 해야할 것 같다.
너가 서울가면 우리는 백퍼센트 헤어질거다.
너가 서울 올라가는 날 나는 가지말라고 널 붙잡을꺼다' 라고 얘기를 하더군요.
저 역시 취업준비하는 동안 남자친구 생각을 아예 하지 않은건 아닙니다.
만약 취업이 되서 서울로 가게되면 주말엔 쉬겠지만 주말마다 내려오는 건 무리고 내려온다해도 얼마 안되는 시간 가족도 봐야기 때문에 남자친구에게 소홀해질 것 같아 걱정하긴 했습니다.
하지만 좋은 기회이고 내인생, 내 미래가 우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응원해주던 남자친구가 지금와서 가지말라고
얘기를 하니 듣고있는 내내 가슴이 답답했습니다.
남자친구는 최근에 친구들이랑 술만 먹으면 제 얘기를 하며 고민상담을 했었다더군요.
저랑도 다 아는 친구들이라 제가 궁금한 마음에 '그랬더니 오빠들은 뭐래?' 라고 물었더니,
남자친구가 하는말이 '애들이 다 사고치래.' 랍니다.
너무 황당해서 장난식으로 그렇게 얘기한거냐 했더니 오빠친구들 다 진지했다고
100이면 100다 사고치라고 진지하게 얘기한답니다.
남자친구 친구들이라 제 입장 보다는 남자친구 입장을 더 생각해 줄건 알았지만 전 이제 23살인데 내 미래와 직업은 생각하지 않고 사고쳐서 서울 못가게 해버리라니요.
평소에 정말 친하게 지냈던 사람들이라 더 황당하고 배신감마저 들었습니다.
남자친구는 아무렇지 않게 저말을 하는데 순간 어져서 취한거같으니까
집가서 자라고 하고 집에 왔네요.
내일 아침에 남자친구가 깨면 맨정신으로 진지하게 얘기하고 싶은데 뭐라고 해야할까요?
고민을 털어놓을 데가 없어서 진지하게 쓴글이니 욕은 삼가해주시고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글쓴이 당장은 쉽지않고 힘들겠지만 남친하고는 인연이 아닌듯하니 부디 제발 헤어지세요....저건 정말 아닌거같음. 글쓴이알기를 대체 뭘로 아나 의심이 갈 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