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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순영아ll조회 1286l
이 글은 6년 전 (2017/5/25) 게시물이에요




안녕하세요 드루킹입니다. 


제가 일전의 글에서 3월 중순까지만 문재인 전대표의 우세를 잡아가면 대선에서 이길 수 있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오늘이 3월 15일 그러니까 3월 중순입니다. 


제 의견을 다시 확인해 드리자면, 이번 대선에서는 더불어 민주당이, 그리고 문재인후보가 승리할 것입니다. (경선중이라 기분나빠하시는 다른 후보가 계실테지만 제 예상일 뿐입니다) 문제는 대선에서 승리한다고 해서 모든것이 정상이 되는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박근혜가 헌재의 탄핵결정에 대해서 불복하는 모습을 보이는것은 생소할 것은 없습니다. 박근혜는 지금까지 자신의 잘못을 단 한번도 진심으로 인정하거나 뉘우친적이 없는 '쏘시오패스'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와 같은 정서와 도덕성을 갖고 있는 인간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의 기준으로 판단할 필요가 없다는 뜻입니다. 


진짜 문제는 박근혜 뿐만 아니라 내각제를 오랫동안 추진해온 MB일당들(이명박과 이재오를 포함한)도 이미 패색이 짙은 대선의 결과 문재인이 대선에 당선되어 대통령이 되더라도 절대로 승복할 생각이 없는것 처럼 보인다는 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19대 대선은 이 싸움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 될 가능성이 점점 높아져 가고 있습니다. 



1. 그들에게는 너무나 황당한, 그리고 너무나 억울한 19대 대선



사실 그네들 (MB와 아바타들)에게는 "내손으로 반드시 새 정권을 창출하겠다"라고 큰소리를 칠만큼 자신 만만한 대선이 19대 대선이었습니다. 최순실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는 말입니다.



[공유] 대선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 승복하지 않는 적들 | 인스티즈



여러분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치밀한 준비들이 이미 9년전 부터 진행되어 왔었기 때문입니다. MB는 대통령에 당선된 2007년부터 정당에 의존하지 않는 '전국적인 지하선거운동조직'을 만들었고 이들은 9년동안 각종 선거에 개입하면서 데이타를 축적했습니다. 


기득권의 뛰어난 점은 바람에 의존하지 않고 치밀한 데이터와 조직력, 자본으로 움직인다는 점입니다. 게다가 온라인을 장악하는데 있어서도 과거 사이버사 + 국정원 + 일베,십알단 정도의 구상에서 벗어나서 아예 통째로 온라인 감시망을 전국민에게 펼치는 새로운 구상도 완성단계에 이르렀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나중에 제가 이야기를 할것입니다. 


데이타베이스를 가진 오프라인 조직들은 각 지역의 신문사, 인터넷언론은 물론이고 심지어 환경단체같은 NGO까지 마수를 뻗치면서 자신들 편으로 포섭해갔습니다. 20대와 50대에게 뿌리는 기사가 해당 지역에서 다르리 만치 그들은 정교한 데이타를 구축해서 어떤 이슈가 대중에게 먹혀들어가는지 과학적으로 접근했습니다. 


그리고 19대 대선은 그것이 정상적으로 2017년 연말에 치러졌다면 절대로 문재인이 당선될 수 없는 대선이었습니다. 왜냐면 그들의 스케쥴에서는 만약 대선이 불리하게 된다면 대선전에 내각제로 개헌을 해서 대통령의 권한을 축소해버리면 된다는 자신만만한 밑그림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너무나 돌발적인, 최순실 사건이 터져버린 것입니다. 송민순 회고록 사건은 최순실 사건을 덮기위해서 친박계측이 친이계와 교감없이 서둘러 써버린 카드라고 보는게 맞을겁니다. 그리고 대선에서 항상 커다란 위력을 발휘했던 '북풍'카드는 친이, 친박이 손발이 맞지 않아 허우적 대는 바람에 속절없이 날아가 버렸습니다. 


그뒤 최순실 돌풍에 정국은 휘말려 버렸습니다. 그들로서는 이렇게 빨리, 준비도 없이 대선이 치러질 줄은 꿈에도 생각치 못했을 것입니다. 


바로 그렇게 꿈에도 생각할 수 없었던 돌발적인 대선이 되었기 때문에 문재인이 이길 수 있는 환경이 되었던 것입니다. 하늘이 도왔다고 밖에는 생각할 수 없었습니다. 



2. 대선전 내각제 개헌은 그들도 반쯤은 포기한 카드 그러나...


말로는 대선전 개헌을 이야기하는 그들 (반문재인연합)이지만 속내는 이미 대선전의 개헌은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 이유는 제각각 세력들의 이해관계가 다 틀리기 때문입니다. 


만약 박근혜가 용기있게 자결을 하거나, 용서를 빌며 제발로 감옥으로 걸어들어갔다면 그 동정론에 힘입어 자유당(구 새누리당)은 꽤나 지지를 받을 수 있었을 것이고 황교안은 출마를 하기 수월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박근혜가 헌재판결에 불복하고 끝까지 저항하는 것을 선택했기 때문에 그 결과로 자유당과 바른정당의 지지율이 폭락해버리고 이들 구 새누리당 세력의 후보로 대선을 치르는 것은 불가능해져 버렸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황교안이 출마한다면 그것은 바보짓입니다. 그의 성향을 봤을때에도 5월 초까지 권한대행을 즐기다가 그 뒤를 노려볼 것입니다. (그 뒤라는것은 있지도 않지만)


그렇다면 그들은 대선에서 패배하고 그 패배를 인정한뒤 승복할까요? 


아마 절대로 그렇게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 이유는 그들이 내각제 개헌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각제 개헌이라는것이 뭐 그냥 예전부터 주장해오던것, 어떤 필요가 있어서 하는 것이려니 하고 넘어갈지도 모릅니다.



[공유] 대선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 승복하지 않는 적들 | 인스티즈

노무현대통령탄핵과 웃는 박근혜 - 이들은 1년뒤의 반전을 또 꿈꾼다


그러나, 그들이 준비하는 내각제 개헌은 사실은 문재인 대통령을 견제하고, 그 임기를 축소하여 탄핵과 같은 효과를 내기위한 '개헌'입니다. 


그들이 이번 대선전에 개헌을 성사시키지 못하게 되어도, 그들은 절대로 포기하지 않고 1년내내 새로운 정권을 공격하여 마치 참여정부때처럼 아무것도 할 수 없도록 무력화 시킨뒤에 2018년 6월 지방선거때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내각제 개헌안을 투표에 붙여서 통과시키려고 할것입니다. 


그리고 그 개헌안속에 이번에 당선된 대통령의 임기까지를 축소하는 '사실상의 탄핵안'을 집어넣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 개헌안이 통과된다면 저들은 살아남고 우리는 패배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대선의 결과는 문재인이 당선되어 자신들이 패배하더라도 절대로 문재인을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고 1년내내 내각제 개헌으로 분탕을 치면서 국정을 어지럽히고 경제를 파탄낸뒤에 그 모든 책임을 문재인대통령에게 뒤집어 씌워서 내년 지방선거때 개헌안을 통과시켜 보겠다는 생각이라는 이야기 입니다. 


이렇게 되면 이 싸움은 19대 대선의 승자가 나옴으로써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것으로 부터 다시 1년의 혼전이 시작될 뿐입니다. 


저들은 결코 포기할 생각도 없고, 승복할 양심도 도덕성도 없는 무리들 입니다. 



3. 대선승리를 위한 노력, 그리고 그뒤에는 개헌을 막기위한 시민들의 노력


우리들이 해야할 일은 명백합니다. 당장은 대선의 승리를 위해서 문재인을 밀어주는것 (그 이유는 수차례 이야기했지만 문재인만이 저들을 쓸어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머지는 모두 사쿠라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뒤에 그가 당선이 된다면 노무현처럼 혼자서 알아서 하라고 내버려두고 말것이 아니라 그를 도와서 내각제 개헌세력들이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도전해 오는것을 굴복시키는 것입니다. 


2018. 6월에 완전히 그들의 도전을 꺽어야만 이명박근혜 세력의 세상은 끝이 납니다. 그리고 제대로된 청산을 시작할 수 있게 될것입니다. 


그 1년동안 경제가 어려워지고, 새정권이 힘을 쓰지 못하더라도 절대로 비난하지 말고 문재인정권을 함께 지켜나가야 합니다. 문재인에게 모든 책임을 뒤집어 씌우려는 언론의 프레임에 휘둘리지 말고 현명하게 싸워 나가야 합니다. 


[공유] 대선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 승복하지 않는 적들 | 인스티즈 

그림을 클릭하면 더민주 경선2차신청으로 갑니다

개헌을 해야한다면 그것은 4년 중임 대통령제입니다. 지난 세월 기득권세력들이 망쳐놓은 나라를 수습하고 저들을 징벌하기 위해서는 대통령의 권한을 분산하는 것이 아니라 정의로운 대통령을 뽑아 그에게 강력한 힘을 부여해주고 그가 적폐를 청산할 수 있도록 시간을 주어야 합니다. 


이 말을 절대로 잊어서는 안됩니다. 개헌을 해야한다면 대통령의 힘을 빼는 이원집정부제나 내각제가 아니라, 4년 중임 대통령제로 바꾸어야 한다고 여러분의 머릿속에 꼭 넣어두시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주장에 그렇게 반박해 나가셔야 합니다. 


그들은 언론과 방송을 모두 동원해서 여러분을 세뇌하려고 하겠지만, 이원집정부제나 내각제 개헌은 저들의 잘못을 덮고 천년만년 살아남기 위한 수작에 불과합니다. 문재인이 가려고 하는 길이 옳은 것입니다. 


화합과 연대는 모든 청산이 이뤄진뒤에 진행되어야 맞습니다. 


결코 승복하지 않으려는 적들과의 싸움, 그 싸움에서 승리하는가 패배하는가는 문재인에게 달려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이 얼마나 굳은 의지를 가지고 새정권을 창출해내고 또 1년동안 지켜내는가 하는데 달려있습니다. 


촛불시위 몇번 나갔다고 이제 문재인이 알아서 하겠지 하는 나태한 생각을 버리고, 문재인마저 노무현처럼 잃을 수도 있다는 위기감을 가지고 다음 세대들을 위해서 우리가 저들을 끝장내어 마무리를 합시다. 


저들이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국민들에게 도전한다면, 우리들은 철저하게 응징하고 인적청산으로 대응해줄 뿐입니다. 적어도 문재인은 그러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 대통령이 되어줄 것입니다. 


그를 믿습니다. 그리고 깨어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힘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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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하자면,,,

개헌파들은 대선에서 지더라도 승복할 생각이 없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개헌투표를 밀어붙일 것이다.

그때까지 최대한 국정마비, 경제 방치를 하며 이를 문재인의 잘못으로 돌리고, 동시에 언론의 세뇌공격을 통해 그들이 원하는 내각제개헌(분권형대통령제)도 달성하려 할 것이다.

깨어있는 시민들이 적어도 내년 6월 지방선거까지는 문재인 지켜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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